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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호남의 전략적 투표” 페북 발언, 네티즌들 논쟁

글 | 이상흔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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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호남의 전략적 투표는 소름끼칠 정도로 무섭다”며 호남의 투표형태에 대해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이렇게 묻지마 몰표로 지역을 갈라놓고 어떻게 지역감정 해소를 주장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어차피 호남 1,2중대는 합칠 수밖에 없을 거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립구도는 깊어 질 수 밖에 없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이라는 우려의 글을 남겼다. 홍 전 지사의 이 글에는 현재 수많은 네티즌들이 댓글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 홍준표 전 지사는 호남 민심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광주에서 1.6%의 지지율을 획득, 2.2%가 나온 유승민 후보한테도 뒤졌다. 전남에서는 2.5%, 전북에서는 3.3%의 지지율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홍 전 지사의 “광주에서 10%만 찍어주면 은혜 갚겠다”는 호소도 먹혀들지 않았다.

이에 반해 영남권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에서 21.8%의 지지율로 2위를 했으며, 부산에서는 38.7%로 1위를 기록했다. 홍 전 지사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에서는 37.2%로 간신히 1위는 지켰지만, 문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가 0.5%밖에 나지 않았다.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상당수 언론이 <문재인 1위, 영남·호남 ‘몰표 현상’ 붕괴> <‘정권교체’ 열망에 고질적 지역구도 ‘흔들’> <완화된 지역구도… 세대 대결구도 ‘선명’> <저는 ‘노답’ TK 지역에 삽니다> 등의 제목으로 보도하였다.

하지만 호남에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표를 합치면 90%가 넘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사실상 민주당에 뿌리를 둔 정당이다. 이는 문재인-안철수 어느 한 후보가 나왔을 경우 결국 90%의 몰표를 받았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지역구도가 완화된 게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13 총선 당시 광주 유세에서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선거 결과 민주당은 호남에서 28석 중 겨우 3석만 건지며 참패했을 정도로 문재인이라는 인물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낸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안철수 둘 중에 누가 되어도 호남에 기반을 둔 야당이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었지만, 호남 민심은 安 보다는 文을 선택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투표를 목전에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전 아프리카 TV 사장)이 “이 시각 PK(부산 경남) 바닥 민심입니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입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안철수 후보로 기울었던 호남 민심을 한순간에 문재인 후보로 기울게 했다는 글도 심심찮게 돌아다닌다.

혹시라도 막판에 영남의 결집으로 홍준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결과만 놓고 본다면 홍준표 전 경남지사 분석대로 될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적 투표를 한 것이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젊은이들이 지역에 상관없이 문과 안에 압도적으로 몰렸다. 이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안보나 체제수호 문제에 대한 관심보다는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이 더 크고, 그들이 만들어온 질서 자체를 개혁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5-12 16:02   |  수정일 : 2017-05-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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