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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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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배를 택하는 홍준표의 자해극 - 권성동은 ‘탄핵소추위원장’이었다

글 |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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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017년 5월 1일 밤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소속 10여명의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선DB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결국 독배(毒杯)를 마시고 자해극(自害劇)을 연기(演技)하는 것 같다. 언론은 홍준표가 1일 ‘바른정당’ 소속 의원 14명과 회동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이들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그들이 버렸던 친정인 ‘자유한국당’에 복당(復黨)하여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그 동안 홍준표의 선전보(善戰譜)에 힘입어 ‘군소정당 후보’의 하나에 불과했던 홍준표가 선거전 막바지에 드디어 문재인 및 안철수와 더불어 선두군(先頭群)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환각(幻覺)을 초래했던 신기루(蜃氣樓)를 일거에 무산(霧散)시키게 될 위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준표의 정체성을 일거에 의심스럽게 만드는 독약(毒藥)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바른정당’ 소속 의원 14명은 모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면서 이를 명분으로 친정이었던 옛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사람들이다. 더구나, 그 가운데 권성동(강원 강릉)은 국회의 박근혜 탄핵소추위원장으로 그리고 김성태(서울, 강서을), 장제원(부산 사상을), 황영철(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은 소추위원의 입장에서 헌재에서의 탄핵 심판 과정을 통하여 박근혜에 대한 저격수(狙擊手)로 스타덤(Stardom)에 올랐던 인물들이다.   
 
사실은, 홍준표 자신이 선거전 초반만 해도, 그가 경상남도 도지사로 국회에 몸을 담고 있지 않았을 때임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탄핵 과정에서 박근혜에 대한 비우호적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한 논란과 시비의 대상이 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바로 홍준표 스스로도 이 문제를 카버할 목적으로 선거전 중반 이후에는 박근혜 탄핵과 재판에 관하여 ‘태극기 시위 세력’에게 영합하는 발언을 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는 그가 당선되면 ① 박근혜 재판의 공정성 보장과 ② 헌재 탄핵 심판의 진실 규명을 ‘공약’하기도 했었다.   
 
그랬던 그가,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끝에 그들 나름의 ‘선명성’(?) 부각시킬 목적으로 친정인 옛 ‘새누리당’으로부터 분가(分家)하여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유승민 후보를 추대했던, ‘바른정당’ 의원 14명을 슬그머니 복당시켜서 선거에 이용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정신착란증(精神錯亂症) 환자에게나 있을 법한 발상(發想)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홍준표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유승민을 후보로 내세웠던 ‘바른정당’은 작년 4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친박’으로부터 받은 ‘푸대접’에 대한 꺼지지 않는 원한 때문에 문재인의 ‘더불어민주당’보다는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에 대한 적개심(敵愾心)을 불태운 나머지 오히려 안철수의 ‘국민의당’과의 제휴설이 언론에 의하여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홍준표 자신도 ‘바른정당’을 거명(擧名)하지는 않았지만 “그들과 단일화를 하면 오히려 달아나는 표가 있다”는 식으로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 바로 며칠 전의 일이다. 앞으로 남은 며칠 동안의 기간 중 홍준표의 나머지 과제가 아직도 새 ‘새누리당’이라는 급조(急造)된 정당에 웅거하여 조원진(趙源震)을 후보로 내세우고 있는 ‘태극기 시위 참가 시민’들의 ‘산표(散票)’가 ‘사표(死票)’화 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는 것이 보수 진영의 중론(衆論)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는 정반대로 상황이 전개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조화(造化)인가 싶다. 앞길이 더 감감해진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5-02 13:34   |  수정일 : 2017-05-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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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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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 2017-05-06 )  답글보이기 찬성 : 3 반대 : 2
正道를 걷고 원칙을 지키면 천하가 알아 줄 터인데. 아, 애석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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