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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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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대선후보 TV 토론, 유승민‧심상정 빛났고 홍준표 뿔났다

재수생 문재인의 여유 vs 굳은 이미지 보여준 안철수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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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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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10시에 방송된 <대선후보 TV토론>은 동시간 가장 높은 시청률인 11%를 기록했다.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공동으로 주관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는 대선 후보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최초의 토론이었다. 토론은 1부와 2부로 진행됐고, 1부는 정책 검증, 2부는 자질 검증의 시간으로 구성됐다. 1부의 경우 먼저 후보자가 자신의 정책에 대해 간단히 브리핑을 한 뒤, 다른 후보와 번갈아 질답을 나누었다. 질문 시간과 답변 시간은 동일하게 130초씩 주어졌다.
 
잃을 것 없는 유승민‧심상정, 토론의 칼을 쥐다
 
정책 검증 토론에서 빛을 발한 건 유승민과 심상정이었다. 두 후보는 지지율 하위권이다. 이는 토론을 통해 잃을 것보다는 얻을 것이 많다는 이야기다. 토론으로 이들의 가치가 재평가 되면, 지지율의 반등을 노릴 수 있다. 실제로 국민 100명 중 8명은 토론을 보고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미 지지율이 높은 후보는 표의 이탈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눈에 띄는 건, 역시 창이다.
 
바른 정당 유승민 후보는, 자신의 정책과 소신을 피력하는 데 유능했다. 자유 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강남 좌파다”, “배신자다라고 감정적인 공격을 할 때도 지금의 보수에서는 희망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보수는 부정과 부패를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신자라는 낙인에도, “나는 박 전 대통령의 정책실장 시절부터, 감세는 안된다고 주장해왔다고 소신을 밝혔다. 법인세를 MB 정부 이전으로 되돌려 증세를 통한 복지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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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관련 토론을 벌이는 유승민, 심상정 후보_방송 캡처

 
야권 후보들과 차별성을 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처음부터 자신은 사드 찬성론자였다며 방어용 무기로서 사드는 북핵의 위협으로부터 남한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의 안보론은 초지일관 사드반대를 주장한 심상정 후보와, 정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즉답을 피한 문재인, 안철수 후보와의 유의미한 토론을 이끌어 냈다.
 
심상정 후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노동자를 위한 대통령을 내세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비정규직과 워킹맘 등 노동약자를 위한 공약을 내놓았다. 최저임금을 만원으로 높이고, 하청노동자 임금을 정규직의 80%까지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이 쌓아둔 사내유보금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정책도 내놓았다. 기업과 재벌개혁이 경제를 살리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재수생 문재인의 여유 vs 굳은 이미지 보여준 안철수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과 안철수에게는 질문이 집중됐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유승민 후보에게 유승민 후보를 보니 (지난 대선의) 이정희 후보가 생각난다. 우리의 주적은 문재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에게는 안보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나왔다. 그를 친북좌파라 부르며, “정말 북한에 먼저 갈 것이냐고 묻는 홍준표 후보에게 그는 홍 후보는 북핵을 해결할 수 있다면 북한에 가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당시 북한의 입장을 먼저 물은 적이 없느냐는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는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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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제개편 관련 토론을 이어가는 안철수, 문재인 후보_방송캡처

 
안철수 후보의 학제 개편안도 도마에 올랐다. 문재인 후보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이번 정권에서 이룰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안 후보는 다음 정부까지 길게 보고 만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5-5-2 학제로 바뀌면, 당장 학생과 학부모가 겪게 될 혼란이 크다면서 이들은 무슨 죄냐고 물었고, 유승민 후보 역시 지금의 틀 안에서 내용을 손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대선토론을 겪은 적이 있는 문재인 후보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공방이 오갈 때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상대의 말을 자르는 일도 없었다. 다만 이름과 용어, 수치를 혼동하는 실수를 보였다. 최근 강한 이미지로 변모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그 때문인지 다소 굳은 얼굴이었다. 자신에게 공격이 집중될 때는 다소 날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경제정책이나 처지(?) 면에서 유사점이 많은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홍준표 후보의 정책을 검증할 때 홍준표 후보의 재판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돌리겠다고 말하는 것이 이치에 맞느냐고 유승민 후보가 묻자, 홍준표 후보는 이미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응수했고, 다음 차례인 심상정 후보는 고장 난 세탁기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홍 후보가) 3분의 기한을 앞두고 도지사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도정에 대한 책임감에 결여된 것이 아니냐고 묻자, 홍준표 후보는 그렇다면 여기 계신 모든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맞받았다.
 
홍준표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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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_SBS

 
논란을 일으킨 말은 이뿐 아니다. 홍준표 후보는 정책을 검증하는 시간에 유승민 후보는 강남좌파에 배신자”, “심상정 후보는 대통령 될 리가 없으니 (그런 말) 마라”, “(내가 들어갔다 나온 곳은) 삼성 세탁기등의 말을 쏟아냈다. 또 홍준표 후보의 공약인 ‘서민청년구난위원회가 청년을 위한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문재인 후보의 질문에 지금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론을 마친 뒤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SNS‘(130초씩 4명과 토론하는) 6분으로는 제대로 된 토론이 되지 않는다고 올렸다. 앞서 홍후보는 토론을 한다면 자신은 (문재인 후보를) 10분 안에 제압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3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의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지난주 대비 2.6%p 올라 44.8%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2.4%p 오른 36.5%를 기록했으나 문 후보와의 격차는 8.1%p에서 8.3%p로 소폭 커졌다. 이어 홍준표 후보는 8.1%, 심상정 후보 2.8%, 유승민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시 대답을 유보한 이들은 10% 가량 된다. 앞으로의 토론은 이 10%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첫번째 토론 후 후보자들에게 (자신을 제외하고) "가장 토론을 잘한 사람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에 유승민 후보는 3표, 심상정 후보는 2표를 받았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4-14 10:58   |  수정일 : 2017-04-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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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야  ( 2017-04-14 )  답글보이기 찬성 : 8 반대 : 4
입에 게거품을 물고 완전히 미친/놈처럼 행세 하거라. 트럼프나 시진핑, 아베나 푸틴, 하다못해 두테르테가 어떻게 해서 대통령 당선됐는지 잘 알지? 네가 아무리 국회의원떼 언론떼 반역자떼 촛불떼 세월떼 518떼 전교조떼 악질노조떼거지들을 칭송하더라도 너를 찍어줄 사람들은 이미 확정 되있다. 이번에 완전히 미치광이가 되는것만이 승부수다. 이건 천기누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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