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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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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금 우리를 주권국가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우리를 얕잡아보는 이유

글 |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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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 중구 명동 중국대사관앞에서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photo by 뉴시스
 김정은이 핵-미사일을 만들고 그걸로 우리를 짓이기려 하는데 우리는 사드를 들여와선 안 된다? 이게 대체 무슨 셈법이요 저울질이란 말인가? 이게 인간세상 보편의 도량형에 맞는 소리인가? 중국은 지금 우리를 주권국가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도 사드가 배치돼 있는데 왜 일본엔 한 마디도 않으면서 우리에겐 저렇듯 난폭하게 나오는가?

 중국은 그렇다 치고 야당들은 또 왜 사드배치에 반대하는지, 그 까닭을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한다. 1980년대 중반 이래의 NL(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운동권 계열들이 그러는 거야 너무나 당연(?) 이상의 당연이라서 충분히 알고도 남을 일이다.

 그러나 예컨대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던 '안철수 일행'들까지 그러는 건 "그래가지고 무슨 제3의 길이냐, 운동권 2중대지"라는 의미에서 고개가 갸우뚱해질 일이다. 그러려면 차라리 운둥권과 합당을 하던지 할 일이지, 왜 굳이 당을 따로 하는가? 대북정책에서 사드 반대를 할 바에야 국민의 당의 '철학적 차별성'이랄 게 뭐가 있느냔 말이다.
 
 한국정치는 대한민국과 북한 전체주의 세습폭정 사이의 생사를 건 싸움의 한 부분이다. 무릇 대한민국 편인 한에는 여당이건 야당이건 진보성향이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체제에 대해서만은 초당적 억지태세 구축에 동참 한다"는 입장에 서야 마땅하다. 북한 전체주의 폭압 아래엔 보수도 없고 진보도 없고 우파는 물론 좌파(깡통좌파조차도) 존재할 수 없으니 말이다. 거기 무슨 진보 좌파가 있는가? 진보 좌파는 고사하고 마르크스주의도 없다.

 주체사상이 만들어졌을 무렵 평양 등에선 트럭을 몰고 다니며 마르크스주의 서적을 모조리 수거해 갔다고 한다(탈북 외교관 고영환 씨의 말). 이런 집단을 진보 좌파랍시고 사사건건 감싸고 편들어 주고 쉴드(방패) 쳐주는 바보는 대한민국엔 없으리라 믿지만, 과연 100% 믿어도 되는 건지는 알 수 없다.

 야당들은 언필칭 "남북문제와 핵 문제, 그리고 사드를 둘러싼 한-중 마찰은 대화와 외교로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화와 외교가 통하지 않은 건 순전히 이명박 박근혜 두 보수정권들 탓이었다고도 한다. 그래서 자기들이 정권을 다시 잡으면 그들이 '대북적대정책'이라고 폄훼하는 세계적인 대북압박 정책을 깨고 개성공단도 재재하고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고 경제지원도 해서 얼마든지 중국과 북한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다고 우긴다. 허, 적대정책은 김정일 김정은이 했지 우리가 했나? 천안함 연평도도 저들이 한 짓이지 우리가 꾸민 건가?

 지난 70년간의 한반도 분쟁은 모두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남조선 혁명'을 하려는 도발과 전복활동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런 폭력혁명 집단과 뭐, 대화로 해결? 대화 한 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지금 누굴 어린애로 보고 유치원 강의하고 있는 건가?

 유권자들은 어떨까? 지금 다수 젊은 세대는 '나쁜 X들'을 누구로 치고 있을까? 아마도 그들이 말하는 '보수꼴통'에 두고 있을 것이다. 좌파라서 그렇다기보다는(하긴 그들이 좌익 공부라도 제대로 했을 리도 없다) 그저 그렇게 자랐기 때문이다. 기성 꼰데, 잘 나가는 것들, 신나해 하는 것들, 반짝반짝하는 것들을 밉게 보고 증오하게끔, 이념 장사꾼들과 선동 미디어와 SNS와 공부시간에 선생이 툭툭 한 마디 씩 던지는 소리에 아이들이 쉽게 젖어들었을 것이다. 이런 세대 일부가 "혁명정권 수립하자"며 거리로 나온 걸 기억하면 알 만한 노릇이다. 이런 성향들과 왔다갔다 일부가 합쳐 51% 선을 넘으면 세상은 뒤집어진다.

 중국이 우리를 저토록 얕잡아보고 행패를 부리는 것도 알고 보면 우리 내부가 이렇게 분열돼 있다는 걸 그들이 너무나 잘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고구려가 당나라 중국에 망한 건 연개소문의 세 자식들이 서로 싸우다가 한 자(者)가 성문을 열어주었던 탓 아닌가? 오늘이라고 또 성문을 열어주는 일이 없으리란 보장이 있을까?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3-08 11:23   |  수정일 : 2017-03-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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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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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2017-03-19 )  답글보이기 찬성 : 0 반대 : 0
발끈해 빅똥 작품인데
누구보고 치우라고.
10년전으로 되돌리겠다더니
이건 백년전 임진왜란때로 되돌려버렸네.
이젠 중국놈이나 일본놈이 쳐들어오면
이젠 벽에다 우리임금년이 저리로
도망갔소 적기만 하면 되는건가?
안태호  ( 2017-03-09 )  답글보이기 찬성 : 3 반대 : 1
몸에 종기가 몇개 나면 짜내거나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되지만 온몸에 종기가 50 % 이상 덮이면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런 상태가 되기전에 빨리 자기 살을 째고 수술을해야 살수있다. 주사파들, 전교조들, 민노총, 간첩들, 등등 이들을 모두 제거 하지 않고는 한국내 전쟁이 나거나 대한민국이 중국 아니면 DPRK 에 먹히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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