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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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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징크스, 새 당사는 대선 패배...신한국당 이회창과 더민주 문재인은?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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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oto by 조선DB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월 13일 대선을 앞두고 새 당사에 입주했다. 22년만에 내집을 마련한 것이다.
 
더민주는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시절부터 월세로 건물을 임대해 당사로 사용해 오다가 이번에 “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추자”며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약 200억원 가액의 건물을 매입했다. 더민주는 지상 10층 규모인 이 빌딩을 매입해 공사 후 최근 입주했다. 그동안 당직자들은 국회 본청과 기존 여의도당사 등 4곳에 흩어져있었다.
 
현재 여야 주요 정당 중 자가 소유의 중앙당사를 보유한 정당은 더민주가 유일하다. 당사 매입과 입주를 지휘한 안규백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새 당사는 19대 대선의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는 전진 기지”라며 “사랑방이 있어야 사람들이 몰려들 듯 새 당사는 조기 대선을 앞둔 내부 조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당원과 지지자들의 안정감을 높여주는 보금자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신한국당, 대선 두 달 전 새 당사 입주
 
그러나 정치권에 오래 머물렀던 사람들은 여기서 ‘데자뷰(기시감)’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1997년, 신한국당이 15대 대통령선거를 두 달 앞두고 자가 빌딩을 지어 입주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인 것이다.
 
1997년 중반까지 국회앞 극동VIP빌딩에 세들어 있던 신한국당은 당시 국회 앞 대로변에 200억여원의 예산으로 부지를 매입, 준공 후 1997년 10월 입주했다.
민자당 시절 사용하던 관훈동 당사를 1996년 매각한 대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입주는 12월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이었다. 공교롭게도 층수도 현재 더불어민주당사와 같은 지상 10층 규모다.

여당후보 대세론에도 실패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후보는 여당프리미엄 및 대세론에 힘입어 대통령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고층의 당직자실과 1층 민원실 등 정당 활동에 적합한 최적의 구조를 만들어 당시 당직자들은 “이렇게 크고 훌륭한 당사를 가진 정당이 역사상 없었다”고 감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득표율 38.7%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40.3%)에 패배했다. 야당이 된 이후 외환위기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신한국당은 당사를 2004년 외국계자본에 매각했다. 이 건물은 2012년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사들여 현재 현대캐피탈3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 “벌써 대통령 된 것처럼 행동한다”거나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2년만의 당사 매입은 더민주에 득일까 독일까. 결과는 지켜봐야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2-15 10:55   |  수정일 : 2017-02-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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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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