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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의 백세시대 백세건강

트레일 러닝, 산 달리기의 에티켓

시내에서와 같은 공기와 환경의 훼손이 산에서는 더 이상 우리의 무책임성 때문에 일어나지 않도록 몇 가지 세계적으로 널리 권유되고 있는 트레일 주자들의 윤리에 대한 팁을 소개한다. 트레일 주자로서 달릴 때 언제 어디서나 윤리 지침들이 지켜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7-23 09:47

▲ 셔터스톡
요즘 산길을 달리는 주자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1971도 대학 산악부 회원들과 함께 학교 뒤 금정산을 달리던 기억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나는 지금도 등산을 속도 산행이나 능선길 달리기를 좋아한다.

복잡하고 번잡한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신체 활동을 즐기는 것은 나 자신을 잊고 야생의 삶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은 특별한 방법이다. 탁 트인 아름다운 경치와 전망과 신선한 공기가 쓰레기 잔해와 오염된 공기, 훼손된 생태계 속의 도시 내 운동에 비할 바 아니다.

시내에서와 같은 공기와 환경의 훼손이 산에서는 더 이상 우리의 무책임성 때문에 일어나지 않도록 몇 가지 세계적으로 널리 권유되고 있는 트레일 주자들의 윤리에 대한 팁을 소개한다. 트레일 주자로서 달릴 때 언제 어디서나 윤리 지침들이 지켜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첫째,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
어떤 운동에나 공통적인 것이 산길을 달릴 때도 마찬가지로, 산 달리기를 계획할 때 얼마나 많은 음식과 물과 그에 따른 조끼나 휴대용 병 등이 필요한지, 일기 예보와 그에 따른 필요한 장비가 있는지, 만날 가능성이 있는 동식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들과 계획 및 비상연락망을 공유해야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단단하고 내구성이 좋은 길을 선택한다. 
지름길로 가거나 자신의 코스를 변경을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길을 가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자. 신길을 달릴 때는 항상 정해진 일정한 코스를 달리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지그재그식 길이라도 잘라먹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관련이 없는 지형의 변형을 초래하여 불필요한 침식이 발생하고 주 코스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셋째, 쓰레기는 제대로 처리하여 버린다
여기에는 약간의 부수적인 추가 노력을 필요할 수도 있다. 에너지겔이나 바의 포장지를 코스에 남지기 않아야 한다. 포장재의 처리는 사용자의 책임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사람의 대소변, 구토물 등의 쓰레기도 10~20c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일을 보고 난 후 화장지와 함께 묻는다. 그 과정에서 다른 주자의 쓰레기도 발견되면 함께 문든 보시행도 해야 한다.

넷째, 자신이 발견한 것은 그 자리에 그대로 두자
코스를 달리는 중에 발견한 암석이나 야생화를 캐서 집으로 가지고 가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생태 변화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달리기처럼 아떤 것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 환경에서 그것을 감상하는 것이며, 사진을 찍어 간직함으로써 그것을 자연 그대로 지킬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는 휴대 전화나 렌즈의 확대 또는 축소기능을 이용함으로써 밟거나 파헤치는 등의 흔적을 남기면 민감한 토양의 형성니마 새로운 묘목 및 미생물 서식지가 손상될 수 있다. 

다섯째, 캠프 파이어 영향을 최소화하자
대부분의 트레일 주자들은 캠프 파이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당신이 다단계 트레일 주자거나 울트라 형식의 산길 달리기 이벤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우선, 높은 화재 위험 지역으로 캠프 파이어 행사가 제한되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모닥불을 피우기로 했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불구덩이를 사용하거나 다른 누군가가 이전에 했던 장소를 사용한다. 캠프 파이어 불로 인해 주위 부엽토가 타지 않게 주의하고, 모래나 흙이 아니라 반드시 물로 불을 꺼서 어떤 작은 불씨라도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

여섯째, 야생 동물들을 존중한다
크건 작건, 귀엽건 복스럽건 트레일 달리기 중에 만나는 동물들은  야생 동물임을 잊지 말자. 그들에게 일정한 공간을 내어주고 보고 관찰하고 즐기기만 하자. 절대로 음식을 주거나 만지려고 히도하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인간과 친숙한 동물이라도 언제든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으며, 음식을 찾기 위해 사람과 재산을 파괴할 수도 있다. 애완견과 함께 달리는 중이라면 특히 더 개가 줄에 잘 묶여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개와 야생동물 모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일곱째, 다음 방문객을 배려하자
이것은 너무나 간단한 방법이다. 내가 좋아하는 등산로를 즐겁게 뛰어 다니는 동안 종종 산악 자전거 타는 사람, 등산객 및 다른 방문객과 코스를 공유하게 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속도로 이동하거나 더 많은 길을 차지하지도 않는다. 내리막 주자는 주행을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먼저 양보하고, 모든 사람들은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양보하고 보호해야 한다. 소음 공해는 또 다른 문제인데, 음악을 들으려면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니라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등록일 : 2019-07-23 09:47   |  수정일 : 2019-07-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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