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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의 백세시대 백세건강

가능성과 자신감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마라톤이다

세상이 나에게 정해주는 이런 저런 한계를 수용하든, 그렇지 않고 나 자신에게 가능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스스로 확인하든, 그 결정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우리가 운동을 하는 목적은 마라톤 완주가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전이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6-18 09:33

어떤 사람이 머리가 아파 잠깐 누웠는데, 일어나 보니까 3주가 지났다면? 거기다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누구 도움이 없으면 자신의 몸 하나 추스르지 못하고 의존해야 한다면, 남은 인생을 그런 상태로 살아야 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아는 한 사람은 그런 두려움이나 공포에 휩싸이기보다 오히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잖아?'라고 스스로를 자극하면서 공포와 불안을 회복을 위한 에너지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할 수 없는 일만 줄줄이 열거하고 있어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귀담아 들었다면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고 '이게 내 팔자려니!'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할 수 없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 적응하려고 하게 된다. 그것은 세상이나 내 인생에 당당히 맞서는 자세가 아니다. 

꼭 운동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삶의 모든 요소들이 직접 시도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나의 능력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주변 사람들의 말과 내 스스로 생각하는 육체적 한계에 집착하다 보면 어떤 것은 아예 시도도 하지 않고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내가 스스로 정신적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내 몸은 그 믿음대로 움직일 것임은 확실하다고 자신있게 말해주고 싶다. 내가 등산을 하거나 마라톤을 달리면서 수없이 많은 장애를 극복하면서 스스로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군가 불편한 사람을 보면 "네 한계를 받아들여. 그것이 네가 지금 해야 할 바로 그 일이야."라고 조언한다면 나 역시 평생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없다고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그 틀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신념체계로 돌아와야 한다.

무슨 일이든, 그것이 마라톤 대회라고 누구나 해보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완주할 수 있다. 생각만 해도, 그런 말을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가? 내가 누구에게나 해주고 싶은 말이면서도, 나도 항상 듣고 싶은 말이 바로 그 말이다. "누구나 생각만 하면 할 수 있다."는 말.

어떤 일의 개연성보다는 나 자신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스많은 마스터스 마라토너 간은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스스로 학습하는 AI처럼 우리도 나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두지 않으며, 항상 서로의 가능성을 일깨워주려 노력하는 것이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나 스스로 혹은 주위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만들었던 한계를 벗어나 진정한 나 자신의 체력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정신적, 육체적인 도전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마라톤이라는 장거리 운동이 좋은 해결 수단이 되고 있다. 

세상이 나에게 정해주는 이런 저런 한계를 수용하든, 그렇지 않고 나 자신에게 가능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스스로 확인하든, 그 결정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우리가 운동을 하는 목적은 마라톤 완주가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전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등록일 : 2019-06-18 09:33   |  수정일 : 2019-06-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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