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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의 백세시대 백세건강

운동만 하면 더부룩한 속,
심호흡으로 예방할 수 있다

운동으로 인한 복부팽만감은 운동과 심호흡의 꾸준한 훈련을 통해 극복해나갈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심호흡법이다. 처음에는 심호흡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의식적으로 '칙칙폭폭'법이다. '칙칙'하는 동안 숨을 들이쉬는 '폭폭'하면서 다시 내쉬는 식이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5-21 09:55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속에는 21% 정도는 산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폐 속으로 깊숙히 들어와 아주 가는 모세혈관을 지나가는 혈액과 접촉하게 된다. 폐로 들어오는 적혈구에 결합된 미토콘드리아에서의 에너지 생산 후 생긴 부산물인 이산화탄소가 떨어져 나와 페를 통해 배출된다. 

이와 동시에 폐속으로 들어온 일부 산소는 혈액에 포함되어 있는 물에 섞이게 되고, 적혈구의 단백질인 혈색소와 결합되어 혈액의 흐름을 따라 인체의 모든 세포로 전달된다. 달리는 동안 운동 근육의 산소 요구량이 20배나 급증할 수 있다. 

운동 근육의 대사 활동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 증가는 활동 근육의 혈관이 확장되도록 만드는 생화학적 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 혈액 흐름을 증가시킨다. 그와 동시에 근육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는 포도당과 산소 등 연료의 양 또한 많아진다. 

이렇게 함으로써 비활동적인 근육과 달리 활동적인 근육으로 공급되는 에너지와 산소가 선별적으로 증가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위와 장, 신장 또는 간 등 내장 기관으로의 혈액 흐름이 감소되고, 활동 조직으로 더 많은 혈액이 공급되도록 해준다. 

그 결과 속 더부룩함과 가벼운 메스꺼움과 식욕 감소를 유발하기도 한다. 건강한 몸을 만들려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운동만하면 나타나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부작용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렇게 운동할 때마다 속이 거북해지는 현상은 호흡법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호흡을 하는 방법에 따라 속이 불편해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호흡할 때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는 인체의 두 가지 길 중 한 곳을 통해 이동한다. 하나는 코로 숨을 쉴 때 공기가 넘어가는 통로인 ‘기도’이고, 기도를 따라 내려간 공기는 곧바로 폐로 넘어간다.

다른 길은 공기가 입을 타고 넘어갔을 때 들어가는 ‘식도’다. 식도로 넘어간 공기가 속을 더부룩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식도를 타고 넘어간 공기는 뱃속으로 들어가 배를 불룩하게 만들고 복부팽만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정 유형의 운동이 특히 복부팽만감을 가중시킨다.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하기처럼 지구력을 요하는 유산소운동들이 그렇다. 이런 운동들은 높은 피로감 때문에 숨을 가쁘게 몰아쉬게 되고 그로 인해 많은 공기를 삼키게 된다.

이런 증상은 운동경험이 부족하고 심호흡 방법에 익숙하지 않는 초보자들에게 더 흔하다. 높은 피로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숨이 찰 때 입과 목구멍의 근육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더 많은 공기를 삼키게 된다.

운동으로 인한 복부팽만감은 운동과 심호흡의 꾸준한 훈련을 통해 극복해나갈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심호흡법이다. 처음에는 심호흡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의식적으로 '칙칙폭폭'법이다. '칙칙'하는 동안 숨을 들이쉬는 '폭폭'하면서 다시 내쉬는 식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등록일 : 2019-05-21 09:55   |  수정일 : 2019-05-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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