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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의 백세시대 백세건강

마라톤, 훈련이 즐거워야 완주 가능성도 높다

첫 마라톤 대회에서 반드시 완주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기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할 때 마라톤을 완주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있는 힘을 다해 밀어부치다 보면 마라톤에 대한 흥미와 의욕 자체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4-16 09:37

무슨 일이든 편안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려면 긴장을 풀어야 한다. 긴장을 풀어야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라톤 훈련에서도 똑같다. 훈련에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있어야 장거리 달리기 그 자체에 몰입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다.

마라톤 훈련을 하다가 중도에 그만 두는 가장 많은 이유가 바로 재미가 없고 힘들기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달리기 그 자체가 재미가 없으면 훈련할 마음과 동기가 마련되거나 유지되지 않게 된다. 그래서 훈련하지 않을 핑계만 만들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재미를 느끼지 못할 때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훈련 과정 자체를 계속 버텨내기 힘들게 되고, 있는 힘을 다해 죽기살기로 하다보면 그 과정 자체를 즐기기가 불가능해진다.

그럼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신체, 정신적으로 열심히 훈련을 하면서,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원해서 선택한 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상기하는 것이다.

조금 더 중요한 것은 꼭 마라톤을 완주에 성공하는가 아닌가가 아니라 이 일이 자아개발을 위한 일이며, 훈련을 하는 동안 경험한 것처럼 훈련 그 자체가 신체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기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할 때 마라톤을 완주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있는 힘을 다해 밀어부치다 보면 마라톤에 대한 흥미와 의욕 자체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마라톤을 완주하겠다는 목표 자체가 완주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너무 완주 목표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마라톤 완주를 못하더라도 이미 더 건강해졌고, 다음 마라톤에서 재도전할 수 있다. 


이처럼 조금만 더 심리적 여유를 가진다면 훈련을 충분히 마치고 마라톤을 완주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된다. 지금 하는 훈련으로도 나의 실체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으며, 나는 항상 스스로 어떤 결정이든 내릴 수 있다. 즉 나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훈련하고 있는 것이다.

국방 의무처럼 의무적으로 반드시 마라톤을 완주해야만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우리가 삶의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 때 선택권을 언제든지 행사할 수 있다. 삶에 적극적일 수도, 수동적일 수도 있지만, 적극적인 삶을 선택할수록 풍요로운 삶이 가능해진다.


백 리 길, 42,195km를 달려야 하는 마라톤 여정에서 조금 걷는다고 뭐 아무런 죄가 되지 않는다. 나의 첫 마라톤도 32km 마라톤 벽에 막혀 100m 달리고, 100m 걷기를 반복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3시간 40분 45초에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등록일 : 2019-04-16 09:37   |  수정일 : 2019-04-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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