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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홀릭, 팝업 존 찾은 ‘덕후’들 하루에 천 명!

글 | 선수현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7-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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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넷플릭스
 
미드 좀 봤다면 ‘기묘한 이야기’를 모를 리 없다. 원제 ‘Stranger Things’는 우리나라에 ‘기묘한 이야기’로 소개됐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호킨스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사건을 다루는 넷플릭스의 대표 시리즈로 레트로 열풍에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묘한 이야기’의 관전 포인트는 초능력과 뒤집힌 세계, ‘데모고르곤’과 ‘마인드 플레이어’ 같은 괴생명체의 등장이다. 뿐만 아니다. 괴물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고군분투는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시리즈 내내 이어지는 기이한 사건은 스릴러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무명에 가까운 아역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아 시즌 초기에는 큰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오직 작품성과 탄탄한 스토리로 전 세계적 팬덤을 형성했다.
 
미국 드라마가 한국에 팝업 존을 연 점도 흥미롭다. 6월 20일 서울 동교동에 오픈한 ‘기묘한 이야기 팝업 존’은 드라마 속 배경을 실사판으로 옮긴 곳이다. 그동안 드라마 세트장에서 인증샷을 찍었다면 이곳에서는 드라마 속 배경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주택 한 채를 통째로 꾸며 아케이드 존, 방탈출 게임 공간,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기묘한 이야기’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가 새롭게 시도한 마케팅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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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넷플릭스
 
미국 드라마가 한국에 이런 곳을 만들만큼 드라마의 인기는 선풍적이다. ‘기묘한 이야기’는 2017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정주행한 시리즈로 꼽혔다. 팝업 존은 개장 일주일 만에 방문객 1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팝업 존 관계자는 “하루 1,000명 정도 입장한다”고 했다.
 
몇 시간씩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음에도 대기 행렬은 연일 만원이다. 입장은 현장 예약만 가능하다. 기자가 취재를 위해 찾은 평일 오후 8시, 이미 입장 예약은 모두 마감됐다. 어쩔 수 없이 다음날 오후 4시 30분 다시 찾았다. 대기번호 364번, 대기팀 184팀. 세 시간을 꼬박 기다린 7시 30분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운영 시간은 오후 10시까지임에도 이날 입장 예약은 7시에 모두 끝났다. 입구에서 돌아간 인원도 만만찮게 많았다.
 
 
팝업 존을 찾은 이기성(가명·28) 씨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모두 봤다”며 “우리나라에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미국의 80년대 분위기를 연출한 게 ‘기묘’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와 콜라보한 나이키 티셔츠를 입고 있을 만큼 열성 팬이었다. 전미나(가명·23) 씨는 “지금까지 이런 공간이 없었는데 기대된다”며 “드라마 속 분위기를 어떻게 묘사했을지 기대된다”고 했다. 일행 신지민(가명·23) 씨는 “아직 드라마는 안 봤지만 이곳에 들렀다가 시즌1부터 정주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새로운 놀이장소로 자리매김한 ‘기묘한 이야기 팝업 존’. 인증샷과 SNS를 기반으로 마케팅해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젊은 세대를 정조준했다. 시즌3 방영 전 시리즈를 복습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묘한 이야기 3’(파이널)는 7월 4일 넷플릭스를 통해 첫 방송된다. 기묘한 팝업 존은 서울 마포구 동교로 189에서 7월 7일까지 이어진다. 이용 시간은 주중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주말 오후 12시에서 10시까지다.
 
내부 이야기는 아래 사진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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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연남동 소재 ‘기묘한 이야기 팝업 존’. 넷플릭스는 ‘기묘덕’들을 위해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팝업 존에는 평일 오후임에도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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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이 현장 등록을 하고 있다. 입구에 마련된 기기에 전화번호를 누르면 예약 번호가 휴대전화로 전송된다. 기본 세 시간은 기다려야 했으며 오후 7시부터는 입장 예약을 하지 못해 돌아가는 발길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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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킨스 마을의 곳곳에서 호박이 썩어 위기를 알린다. 깨알 같은 소품은 덕후들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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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아지트인 ‘아케이드’. 시즌2의 새로운 인물 ‘맥스’와 친구들이 인연을 맺는 장소다. 방문객은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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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세계의 괴생명체 ‘마인드 플레이어’는 ‘윌’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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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여덟 편, 시즌2 아홉 편 각각의 장면을 그림으로 묘사했다. 그림을 그린 작가도 모두 달라 보는 재미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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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븐’이 숨어 있던 텐트를 방으로 꾸민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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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존 내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도장을 찍어준다. 도장을 모아 배지, 와플, 아이스크림 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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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모노폴리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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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 굿즈’를 진열한 곳. 방문객들은 추첨을 통해 경품을 선물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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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은 알파벳 위 전구를 켜 엄마와 소통했다. 괴물들이 나타났을 때는 경고도 했다.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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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은 자전거를 타고 호킨스 마을을 누빈다. 팝업 존 마당에 있는 자전거를 타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등록일 : 2019-07-04 09:29   |  수정일 : 2019-07-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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