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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신다은

SBS 일일 드라마 <수상한 장모>에서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디자이너 제니 한으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신다은. 한여름 햇살처럼 환하고 매력적인 그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조보민
헤어 서언미(보보리스 02-549-0988)
메이크업 손희정(보보리스)

글 | 전영미 여성조선 기자   사진 | 신채영 스튜디오 2019-07-02 09:37

SBS 일일 드라마 <수상한 장모>에서 디자이너 역할을 맡았어요. 똑 떨어지는 단발도 그렇고, 화려한 컬러감의 의상도 그렇고 스타일이 멋지던데요. 너무 좋아요.(웃음) 그동안 주로 평범한 역할들을 맡아서 그런 룩은 선보이지 못했거든요. 메이크업이 조금만 진해도 감독님이 지우라고 했을 정도로요. 이번에는 개성이나 취향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역할이라 좋아요. 특히 엄마가 예쁘게 나온다고 좋아하세요.(웃음) 사람은 옷이 날개라면서요.

인스타그램을 보니 평소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즐기더라고요. 실제로는 컬러감 있는 옷을 굉장히 좋아해요. 옷장을 보면 흰색이나 검은색이 없어요. 화려한 색이나 무늬로 가득 차 있죠.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옷을 화려하게 입으면 기분이 좋아요. 한 가지 스타일은 금방 식상해하는 편이라 다양한 스타일을 선호해요.

제니 한은 어떤 캐릭터인가요? 지금까진 주로 착한 역할을 해왔어요. 상대의 감정을 받아주는 역할이랄까. 그런데 이번엔 주체적인 성격이라 좋기도 한 반면 그만큼 신경 쓸 게 많아서 걱정도 돼요. 엄마와의 갈등을 통해서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인데, 꾸준히 분석하고 노력해서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데뷔 13년 차인 만큼 이젠 연기가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연기는 할수록 어려워요. 작년부터 제 연기를 모니터하는데 좀 지겹더라고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죠. 결론은 제 마인드 문제인데요. 제가 상황이나 사람 등 이런저런 핑계를 많이 대더라고요.(웃음) 저 스스로 즐겁게 임해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주어진 대로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해야겠다는 것도요. 지금은 제 의견도 많이 말씀드려요.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데 너무 좋은 기회예요. 현장에 가는 게 너무 즐겁죠.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생님을 찾았어요. 제 역할에 대해 섬세한 해석을 해주시는 분인데 평소 존경하는 연극배우 선배님이에요.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죠. 저는 가끔 연극 무대에도 서요. 연극으로 일을 시작했고, 무대에 오르면 뭐랄까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웃음)

배우로서 꿈은 뭔가요? 야망을 가지고 여우주연상이나 칸에 오르겠다는 꿈을 꿔야 하는데, 저는 일일극 여주인공이 꿈이었어요.(웃음) 지금 그걸 하고 있으니 꿈을 이룬 셈이죠. 저는 좀 평범하고 현실적인 편이에요. 그게 저에게 어울리고요. 화려한 모습보다는 평범하면서도 찡하게 가슴 울리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요. 나문희 선생님이나 나이 드신 다른 선배님들처럼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어요.

결혼한 지 3년 됐죠. 배우 하석진 씨 소개로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고요. 남편이 하석진 씨와 친해요. 저도 하석진 씨와 두 차례 작품을 같이 해서 친하고요. 어느 날 하석진 씨와 남편이 같이 드라마를 보는데, 남편이 저에 관해 묻더래요. 연예인 같지 않고 좋다면서.(웃음) 하석진 씨도 안 그러는 편인데, 그땐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개하고, 그렇게 2년간 만나다 결혼까지 했어요.

사이가 좋아 보여요. 남편은 처음 볼 때부터 제 내면의 모습을 궁금해했어요. 제가 솔직할 때 모습을 가장 예뻐하는 사람이에요. 오히려 꾸미면 저답지 않다고 먼저 말하고요. 인테리어 디자이너여서인지 직업 특성상 다른 사람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습관이다 보니까 단순하게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면서도 왜 좋아하는지까지 다 묻는 섬세한 사람이에요. 그런 걸 처음 겪으니까 신기하더라고요. 저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맞춰주느라 기를 쏟는 타입이거든요. 근데 남편은 저를 가장 주체적으로 만들어줘요. 몇 십 년을 남편과 산책만 해도 행복할 것 같아요. 남편과 결혼한 건 운이 좋았어요. 또 저희는 대화를 많이 해요. 부부 모임에 가면 싸우는 거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로 솔직한 이야기들이요. 아직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사소한 감정도 그때그때 이야기해요. 그러다 보니 앙금이 없어요. 잘못한 게 있으면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해주고요. 사랑하는 사람의 말이다 보니 오히려 실수한 게 있냐고 물어볼 때가 많죠. 한편으로는 살얼음판 같기도 해요. 행복한 이 상황을 깨고 싶지 않거든요. 둘 다 긴장하고 있어요. 부모 자식 관계도 아닌데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행복한 긴장감이죠.

2세 계획은요? 아이를 가져야 할 때이긴 하지만 저희 둘이 즐겁고 행복해서 고민이에요. 같이 술도 마시고 여행 다니고 하는데, 아기가 생기면 힘들어질 것 같거든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질 생각이에요. 저희 둘의 교집합이 궁금하거든요.(웃음)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계획이 있나요? 어제 영화 <알라딘>을 봤는데요. 저에게 지니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첫 번째는 ‘무조건 오늘만 같아라’예요. 이제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겠거든요. 예전에는 욕심 때문에 내려놓지 못해서 힘든 적이 많았는데, 이젠 인정할 건 인정하고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해요. 그래야 행복해지더라고요. 일적으로는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요. 일일극 여주인공이라는 꿈을 이룬 것처럼 그 꿈도 계속 꾸다 보면 70세쯤엔 이루어지지 않을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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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 리넨 슈트 세트는 레이토그. 골드와 블랙 오브제 드롭 이어링은 빔바이롤라. 골드 펜던트는 뚜아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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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리넨 재킷과 숏팬츠는 앤아더스토리즈. 아이보리 새틴 슬립 톱은 유라고. 골드 롱 드롭 목걸이는 에스실. 오렌지 스트랩 샌들 힐은 앤아더스토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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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컬러 슬리브리스 재킷은 다운앤더스크. 골드 라인 롱 드롭 이어링은 H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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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컬러 리넨 슬리브리스 톱은 씨엘제로. 아이보리 컬러 카고 리넨 팬츠는 킨더살몬. 볼드한 목걸이는 빔바이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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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디테일의 베이지 컬러 리넨 슬리브리스 톱과 스커트는 스테이피플. 골드 펜던트를 레이어링한 목걸이는 비베 for HAGO. Y자형 목걸이는 HEI.
등록일 : 2019-07-02 09:37   |  수정일 : 2019-07-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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