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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미의 매력

더하기보다는 덜어낼 줄 알고, 인위적인 젊음을 유지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주름을 사랑할 줄 아는 배우 신동미를 만났다.

헤어 수경(보이드바이박철 02-3443-0999)
메이크업 소은(보이드바이박철)
스타일리스트 박정진

글 | 강부연 여성조선 기자 2019-06-13 09:31

화이트 톱과 블랙 팬츠, 이어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을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출연까지 굉장히 바쁘게 지내시네요. 예전에도 드라마와 독립영화 등 작품 한두 개는 꾸준히 했어요. 특히 독립영화에 많이 출연했죠. 독립영화는 관객이 제한적이다 보니 활동이 뜸하다고 느끼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독립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는 이유가 있나요. 예전에 <스타>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상업영화를 하나 찍으면 바로 예술영화를 찍어서 연기의 균형을 맞춘다는 내용이 있어요. 그때 감동을 받은 것도 이유고요. 또 다른 이유는 새로운 역할에 계속 도전하고 싶은데 제가 상업영화에서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스타 배우는 아니어서 실제 기회가 많지 않아요. 여성이 주도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영화도 별로 없고요. 드라마는 캐릭터에 한계가 있어 표현할 수 있는 연기의 폭도 제한적이고요. 반면 독립영화는 캐릭터의 스펙트럼도 넓고 다양하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요즘 제가 바빠서인지 독립영화 캐스팅 제안이 뜸해서 아쉬워요.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출연하고 싶으니 감독님들이 이 인터뷰를 보셨으면 좋겠네요.(웃음)

지난 3월 종영한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도 인기가 많았죠. 잊지 못할 작품이에요. 드라마를 종영하자마자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그때도 캐릭터를 벗어나지 못해 인터뷰 하면서 눈물을 흘렸을 정도예요. 지금 생각하면 좀 부끄럽네요.(웃음) 그동안 이렇게까지 감정을 몰입한 캐릭터를 맡은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해온 역할 중 비중이 제일 크기도 하고요. 시청률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분이 본다고 생각하니 더욱 부담을 가진 것 같아요. 매 신 연기할 때보다 준비 과정이 더 힘들었어요. 감정의 저 밑바닥까지 연기해야 했는데 해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좀 컸거든요. 그럼에도 막상 슛이 들어가면 잡념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편안했죠.

요즘 남편과 함께 출연 중인 <동상이몽>이 또 화제인데요. 부부가 함께 일상을 찍는 거라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남편과는 친구 사이로 지낸 시간이 길어서 습관처럼 호칭도 ‘야’ ‘너’ 하며 편하게 부르거든요. 다양한 연령대가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어르신들 보기에 불편하시지 않을까 걱정되더라고요. 방송을 보고 가끔 남편이 연하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있는데, 동갑이고 제가 4개월 정도 빠르답니다. 남편이 워낙 동안이라 그런가 봐요. 연기자 강경헌 씨한테 남편을 소개했는데 제가 남편보다 딱 5살 정도 연상으로 보인다고 해서 충격 받았어요. 결혼식 날 중요한 미션 중 하나는 남편보다 어려 보이는 거였죠.(웃음)

이사도 했더라고요. 잘하셨나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보니 요즘 만나는 분마다 이사는 잘했냐고 물으세요.(웃음) 제가 주도적으로 이사한 게 이번이 처음인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하나를 사면 하나를 빼먹고, 이런 일도 계속 생기고요. 그동안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얻어먹다 보니 살림에서 가장 중요한 밥솥을 깜빡하고 안 샀지 뭐예요. 살림은 완전 초보예요. <왜 그래 풍상씨>에서 간분실 역을 연기할 때는 살림 고수로 보이기 위해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어요. 밥상 닦는 것부터 국 놓는 것까지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죠. 이제 진짜 살림꾼이 되어야죠. 재밌을 것 같아요. 살림 재능 여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려고요.

프로그램에서 ‘술장고’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어요. 저희 둘 다 술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 사실을 아는 남편 팬 분들이 선물로 많이 보내주세요. 주변에서 선물로 뭐가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술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고민할 필요 없고 간편해서인지 선물로 많이 주세요.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하는데 좋아해요. 특히 고량주처럼 센 술이요.(웃음) 전에 방배동에 살 때는 집이 유흥가와 가까워서 거의 밖에 나가서 술을 마셨어요. 지출이 많아지고 마침 이사도 하면서 집에서 마시자 싶어 술 전용 냉장고를 산 거예요.

<왜 그래 풍상씨>부터 <동상이몽>까지 민낯 전문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평소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얼굴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요. 보시는 분들은 불편하겠지만.(웃음) 화장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이미지 차이가 큰 얼굴이죠. 근데 주변 사람들이 화장을 안 한 게 더 낫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남편이 피부가 더 좋고 관리도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저처럼 관리 안 하는 연예인은 처음이라며 남편이 피부과 예약을 해줄 때도 많아요. 개인적으로 피부과에서 관리를 받기보다는 홈케어를 선호해요. 요즘은 팩이 대세이지만 얼굴 크기에 맞는 제품을 찾기 어렵고 내용물이 흘러내리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 팩 대신 ‘7스킨법’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어요. 얼굴에 스킨을 7번에 걸쳐 바르는 거예요. 화장 솜에 스킨을 묻혀 피부 결 따라 닦고 손으로 두들기며 흡수시키는 게 1세트예요. 주변 사람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관리법인데 피부가 정말 좋아져요. 아침에는 바쁘니까 3세트 정도 반복하고, 저녁엔 7세트 정도 반복합니다. 스킨 종류는 상관없고 한 번 바를 때마다 많은 양을 쓰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을 골라 사용하고 있어요.

몸매 관리도 하시나요. 20대 초반에는 춤을 좋아해서 발레와 현대무용을 배웠어요. 그래서인지 몸에 군살이 없고 탄력도 있는 편이었죠. 그때 쌓은 기초체력 덕분인지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요. 운동을 시작하려고요. 살면서 다이어트를 해본 적은 없어요. 어머니를 닮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거든요.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보다는 건강을 챙기려고 노력하죠. 제철 식재료로 차린 밥상을 즐기고, 흰쌀밥보다는 잡곡밥 위주로 식사하고요. 소고기나 삼겹살 대신 양고기나 지방이 없는 목살, 생선 위주로 동물성단백질을 섭취해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드라마가 끝나도 한동안 몰입하던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게 정말 힘들어요. 기분 전환을 위해 여행을 가기도 하지만, 비용 문제도 있고 자주 갈 수는 없죠. 연달아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궁리 끝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하고 있어요. 뜨개질, 꽃꽂이, 향초 만들기. 빵이나 쿠키도 만들고요. 눈으로 볼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좋아요. 지난겨울에는 우리 가족 모두 제가 짠 목도리를 두르고 다녔어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이 머릿속 상념이 자연스럽게 비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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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 컬러 재킷과 팬츠는 그레이영, 블랙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슈즈는 앤아더스토리즈, 이어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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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재킷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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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 재킷 딘트, 블랙 팬츠 블루페페, 이어링 도나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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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베다 인바티 어드밴스드™ 엑스폴리에이팅 샴푸 윈터그린에서 유래한 살리실릭 애시디를 포함한 포뮬러가 각질을 제거하고 두피를 깨끗하게 클렌징한다. 인삼, 강황 등 아유르베다 허브 추출물을 함유하여 두피에 활력을 부여하고 모발이 엉키지 않도록 방지한다. 200㎖ 3만7천원.
2 셀리턴 넥클레이 근적외선과 레드 파장을 동시에 조사해 목 피부 전체를 감싸 뒷목까지 360도 케어하며, 목 라인을 매끈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 79만2천원.
3 맥스클리닉 시그니처 갤러리 에디션 히알루론산 오일 캡슐을 함유해 세안 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적은 양으로도 노폐물 및 메이크업 잔여물을 말끔하게 제거한다. 110g 5만6천원.
4 루카스 포포크림 파파야 열매 추출물 등 99.99% 호주 천연 성분으로 만든 제품으로 아기부터 노인까지 사용 가능하다. 보습, 진정,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15g 6천원대.
등록일 : 2019-06-13 09:31   |  수정일 : 2019-06-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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