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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세대의 절대적 지지받는 ‘무신사’ 1조원 향해 간다

글 | 선수현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4-27 22:56

10대라면 한 번쯤 접속해봤을 무신사(대표 조만호). 1020 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국내 패션 이커머스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한 ‘핫’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무신사 판매 순위만 봐도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을 정도다.
 
무신사는 2003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했다. 신발을 좋아하는 한 대학생이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을 개설한 게 시초였다. 커뮤니티는 점차 확대돼 2009년 ‘무신사 스토어’로 발전했다. 그로부터 10년. 무신사는 거래액 4,500억원 규모의 편집숍으로 성장했다.
 
무신사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18년 기준 매출액 1,081억원, 영업이익 269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2016년 1,99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2년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와 신규 회원 증가, 강력한 콘텐츠 커머스 사업 전략, 자체 제작 패션 브랜드 매출 상승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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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의 2016-2018 거래액 추이. 자료=무신사
 
무신사에 입점하는 것 자체가 유통 전략
 
무신사 회원수는 470만명. 신규 가입자가 월평균 7만명이다. 회원의 약 80%가 10대, 20대를 차지할 만큼 젊은 세대의 비중이 높다. 온라인 쇼핑과 스트리트 패션을 즐기는 1020 세대의 특성을 십분 반영했기 때문이다.
 
실제 홍대에서 쇼핑을 즐기는 1020 세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김다인 씨(22)는 “무신사는 스트리트 패션이 종합적으로 있어 쇼핑하기 편리하다”며 “무신사에서 트렌드 아이템을 파악한다”고 했다. 이진혁 씨(19)는 “홍대의 편집숍을 휴대전화로 쇼핑하는 것과 같다”며 “옷부터 신발까지 요즘 유행하는 브랜드가 거의 다 있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무신사 외에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타 쇼핑몰이 있냐는 질문에 이들은 선뜻 답하지 못했다. 젊은 세대에게 무신사의 독보적 입지를 가늠케 한다.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는 약 3,500개. 지난해 상위 20개 브랜드가 무신사에서 3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이뤘으며 100억원을 달성한 브랜드도 있다. D브랜드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이나 비율을 밝힐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매출이 무신사에서 발생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2017년부터 2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며 ‘리브랜딩’에 성공한 휠라도 무신사를 적극 활용했다. 아디다스, 뉴발란스, 반스 등 글로벌 브랜드 역시 무신사의 등에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 사이에서 ‘무신사에 입점하는 것 자체가 유통 전략’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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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신사

6월 홍대 오프라인 매장 오픈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성장하는 가운데 무신사는 상품 기획력, 콘텐츠 경쟁력을 무기로 매출 선순환을 겨냥했다. 가장 돋보이는 전략은 2005년 발행을 시작한 ‘무신사 매거진’이다.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웹진 형태의 카탈로그다. ‘데님 팬츠만 잘 입어도 성공!’ ‘싱그러운 원피스로 준비한 7가지 스타일링’ 등 패션 매거진처럼 구체적 아이템을 활용해 스타일링한다. 여느 쇼핑몰처럼 ‘착샷’을 보여주지만 평범한 모델이 아이템을 소화해 일반인이 착용해도 위화감 없는 모습을 연출한다. 지난해 말 신설한 유튜브 채널 ‘무신사TV’는 거리의 살아있는 패션 정보를 전달한다.
 
이밖에도 자체제작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는 베이직한 아이템을 주력으로 매출액 170억원을 올렸다. 무신사는 오는 6월 홍대에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발굴·지원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mng)’을 시작했고 2018년 마련한 디자이너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는 현재 입주율 80%를 넘긴 상태다. 2001년 문을 연 온라인 쇼핑몰 ‘플레이어’를 최근 50억원에 인수하는 등 외연을 더욱 확장했다.
 
작은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하나의 패션 생태계를 이룬 무신사. 2020년 거래액 1조원, 연 거래액 100억원 규모의 브랜드를 30개까지 육성하고자 존재감을 거침없이 발산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이커머스 리딩기업으로서 다른 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서비스를 개발하여 전문몰 1조원 시대를 여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등록일 : 2019-04-27 22:56   |  수정일 : 2019-04-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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