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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힐링의 숲으로 겨울여행!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원·숲체원·치유의숲 등이 제격
숲과 온천 찾아 당일·1박2일 등 원하는 대로… 눈꽃·상고대 트레킹은 덤

글 | 박정원 월간산 편집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8-02-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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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이 국립 산림치유원과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 전통의 명절 설날이 2월 16일이다. 몇 십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국에 흩어진 가족들이 고향에 한데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모습이 일상적이었지만, 지금은 차례를 지내는 사람 못지않게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상당수 늘고 있다. 지난해 추석 해외여행객은 하루 출국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명절 때 여행이나 해외출국으로 이동하는 연인원은 보통 6,000여만 명 이상이다. 그중 해외여행객은 100만 명 남짓. 그래도 아직은 국내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 압도적이다. 올해 설날 명절연휴는 공식적으로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앞뒤로 휴가를 내면 일주일까지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올해는 차례를 지낸 뒤 어디를 다녀올까?
 
숲이 대세다. 겨울에 웬 숲이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겨울숲은 숲의 또 다른 모습, 숲의 속살을 볼 수 있다. 상고대와 눈꽃의 매력에다 설원으로 변한 숲의 세계는 환상의 숲을 연출한다. 여름 녹음의 숲과는 완전 다른 세계다. 여기에 온천을 곁들이면 여행의 완성체가 된다. 숲과 온천, 겨울여행의 완성이다.
 
겨울숲이 중요한 이유는 ‘맹자의 존야기存夜氣’로 설명할 수 있다. 만물은 낮에 자라는 것 같으나 밤에 자라며, 밤에 온전히 기운을 보충해야 더 맑은 정신과 충일한 몸을 지탱할 수 있다. 밤에 온전히 기운을 보충하고 생기를 돋는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게 존야기의 본질이다. 맹자의 밤은 곧 겨울이다. 인간이 겨울에 기운을 보충하는 방법은 숲과 온천을 통해서 가능하다.
 
숲 선진국에서는 이미 겨울숲과 온천을 중심으로 자연치유 활성화를 시행하고 있다. 숲 선진국 독일은 1800년대 중반부터 산림휴양지에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주 남부 인구 1만5,000명에 불과한 바트 뵈리스호펜의 경우 연인원 100만 명이 치유목적으로 숲을 방문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본도 삼림세라피를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으며, 산림의학으로까지 발전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온천이 발달한 일본은 전국 곳곳에 설원과 함께 온천과 숲을 연결해 휴양도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삼림세라피 기지 45개소, 삼림세라피 로드 5개소를 인증등록 마침으로써 당일형 이용형태를 숙박형으로 전환하는 유인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숲에 대한 관심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 황사뿐만 아니라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아토피·천식 등 환경성 질환이 크게 증가하면서 숲의 치유기능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더욱이 정신건강의학자 이시형 박사는 “3차 산업까지는 그럭저럭 왔지만 4차 산업혁명이 문제다. 우리가 4차 혁명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숲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차 혁명까지 오면서 극에 달한 뇌 피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장소가 바로 숲이라는 얘기다. 산에 가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뇌 피로를 회복시킨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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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 산림치유원의 전경. 2 국립산림치유원의 겨울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이 트레킹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3 국립 산림치유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이 아쿠아치료를 받고 있다.

산림복지, 미래복지이자 4차 혁명의 완성
 
산림청도 그동안 치산녹화에 중점을 둔 산림정책을 사람 중심의 ‘산림복지’로 일대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2018년을 산림복지의 원년으로 선언하면서 ‘숲과 함께 하는 삶, 행복이 더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한 것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제1차 산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그러면 숲과 온천을 찾아 어디로 갈 것인가? 전국의 좋은 숲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립산림치유원과 숲체원, 치유의숲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그 주변 온천도 즐길 수 있다.
 
경북 영주·예천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은 소백산 자락 옥녀봉 일대 터전을 잡아 수치유와 온천을 포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복지진흥원에서는 이외에도 국립칠곡숲체원, 횡성숲체원, 장성숲체원, 양평치유의숲, 대관령치유의숲 등에서 숲치유 관련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설날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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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올해 청도숲체원과 울산 대운산치유의숲도 하반기쯤 인수 운영할 예정이다. 나아가 내년쯤 김천치유의숲, 제천치유의숲, 예산치유의숲, 곡성치유의숲 등도 인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숲체원은 내년에, 나주와 춘천숲체원은 2020년쯤 완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산림복지진흥원은 명실상부 한국 최대, 최고의 숲을 보유한 기관으로서, 산림복지의 핵심개념인 녹색혁명을 이끌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미래의 복지는 환경복지, 산림복지입니다. 숲에서 놀면 건강도 좋아지고 생산성도 높아지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산에서 즐기는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산림관광까지 활성화돼야 합니다. 산림치유를 레포츠와 접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의 산림복지가 바로 미래복지이고, 4차 혁명의 완성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월간산 580호
등록일 : 2018-02-05 09:41   |  수정일 : 2018-02-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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