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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람들이 사랑하는 휴가지 화롄·펑후

지난달 소개한 타이난에 이어 대만에서 한 달 살기 좋은 도시로 화롄과 펑후을 추천한다. 두 곳 모두 대만 현지사람들이 휴가 때 즐겨 찾는 여행지다. 대만에서 롱스테이를 할 때 알아두면 좋은 생활 팁과 꼭 먹어볼 대표 음식도 소개한다.

글 | 황혜진 여성조선 프리랜서   사진제공 | 황혜진, 곽경덕 2018-12-26 09:19

펑후 치메이섬의 슈앙신슬후.
–  Part 1  –
대만인이 사랑하는 휴가지, 화롄

대만 중동부에 위치한 화롄(花蓮)은 휴가 때 대만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로 꼽힌다.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어 에메랄드빛 바다를 즐길 수 있고 드높은 산이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휴가지라 느긋하게 한 달 살며 곳곳을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화롄 여행의 백미, 타이루거(太魯閣)

타이루거(太魯閣) 국가공원은 대만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화롄 여행의 백미다. 수백만 년 동안 흘러내린 물과 바람이 돌을 깎아 매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해발 3000m의 세계적 협곡을 만들어냈다. 강 협곡을 가로지르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중횡고속도로(中橫公路)를 따라가며 이엔즈커우(燕子口), 지우취똥(九曲洞), 창춘츠(長春祠) 등을 관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카당 원주민 문화보행도로, 뤼수이허리우(綠水合流) 보도, 바이양(白楊) 보도 등의 여행로를 걸으며 고산협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6개 경관 볼 수 있는 슈앙탄(花蓮雙潭) 자전거 도로

화롄슈앙탄(花蓮雙潭) 자전거 도로는 대만에서도 드물게 산, 하늘, 바다, 강, 연못, 시내 등 여섯 가지 경관을 모두 볼 수 있는 노선이다. 화롄현을 관통하는 유일한 자전거 도로이기도 하다. 슈앙탄(雙潭)은 치싱탄(七星潭)과 리위탄(鯉魚潭)을 가리킨다. 치싱탄(七星潭)은 이미 메워 없어지고 이름만 남아 있다. 지금의 치싱탄(七星潭)은 몽돌 해변을 가리키는데 지각변동으로 인해 4000년 전 바다에 있던 산호를 볼 수 있다. 해를 볼 수 있는 관르로우(觀日樓)와 달을 볼 수 있는 샹싱광창(賞星廣場)이 있어 북쪽에서 남쪽으로 간다면 관르로우에서 일출을 볼 수 있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간다면 샹싱광창에서 별과 달을 볼 수 있다.
 

자연경관과 레포츠 즐기기, 화똥쫑구(花東縱谷)
 
화똥쫑구(花東縱谷)는 화롄에서 타이똥(台東)까지 남북으로 가늘고 길게 뻗은 평야를 말한다. 두 지각 판이 만나 지리학상으로 볼 때 보기 드문 계곡-평원 구조가 됐다. 구불구불 이어진 계곡을 따라 농촌마을이 자리 잡고 있고, 양쪽 산악지대에는 폭포와 삼림, 온천 등 관광명소가 발달해 있다. 원주민 부락들과 라오셔취(老社區)와 같은 문화유적지도 둘러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늦겨울에는 노란빛으로 물든 유채꽃밭, 늦여름에는 오렌지빛으로 물든 원추리꽃(金針花)밭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다. 다양한 종류의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좋다. 관샨(關山)에서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할 수 있고, 슈구란(秀姑巒) 계곡에서는 래프팅을, 루예까오타이(鹿野高台) 비행산에서는 행글라이더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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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롄 여행의 백미인 타이루거(太魯閣) 협곡.
2) 화롄에서는 대만의 다양한 원주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  Part 2  –
섬에서 섬으로 여행하는 재미, 펑후

대만 서남쪽에 위치한 펑후(澎湖) 군도는 64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져 있다. 섬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자아내기 때문에 펑후 본섬에서 장기 체류를 하며 섬에서 섬으로 여행하는 재미가 있다. 타이베이 등지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선박을 이용한다면 지아이(嘉義)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깝다.
 

사계절 아름다운 펑후(澎湖) 본섬

펑후(澎湖) 섬에서는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현무암과 산호초, 암석이 어우러져 펑후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아시아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 위치해 1~4월에는 수많은 철새들의 날갯짓을 볼 수 있다. 4~6월에는 화려한 해상 불꽃축제가 열리고,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요트와 윈드서핑 등 해양스포츠 시즌이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펑후를 여행하는 이들은 보통 본섬에 적을 두고 주변 섬을 여행한다. 본섬에서는 마공(馬公) 시내의 오래된 거리인 쫑양지에(中央街)와 티엔호우공(天后宮) 등을 둘러보고 시내를 벗어나 펑후수족관, 통량구롱(通梁古榕), 콰하이대교(跨海大橋), 샤오먼고래동굴(小門嶼鯨魚洞), 얼칸 마을, 다궈예 주상절리(大菓葉柱狀玄武岩) 등을 관광할 수 있다. 펑후 본섬에서 다른 섬을 여행할 때는 보통 투어를 이용해 배편과 오토바이 렌트 혹은 배편과 관광버스를 함께 예약해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전통 가옥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왕안(望安)섬

왕안섬은 펑후 본섬에서 배를 타고 90분 정도 가면 다다를 수 있다. 산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목초지에 방목한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한가롭다. 왕안섬 관광 하이라이트는 전통 가옥이 남아 있는 마을인 화자이쥐뤄(花宅聚落)다. 현무암과 바닷가에서 얻은 재료로 집을 지어 외관에서 다양한 산호 무늬를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 집에 사람이 살지 않기 때문에 한적한 마을을 고즈넉하게 거닐 수 있다.
 

낭만이 있는 치메이(七美)섬

치메이(七美)섬은 이름 그대로 일곱 가지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펑후를 방문한 관광객이 꼭 찾는 주변 섬 중 하나다. 치메이는 로맨틱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섬이라는 인상이 강한데,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 거기에 두 개의 하트 모양으로 된 특별한 석호가 있기 때문이다. 슈앙신슬후는 어민이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으려 만든 석호인데 우연히 하트가 두 개 붙어 있는 모양이 되어 지금은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가 됐다. 이외에도 해안 절벽에 소가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뇨무핑(牛母坪), 작은 대만이라는 뜻의 샤오타이완(小台灣) 등 자연이 만든 특별한 경관이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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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펑후군도 왕안섬의 전통 가옥. 현무암과 바닷가에서 얻은 재료로 집을 지어 외관에서 다양한 산호 무늬를 발견할 수 있다.
2, 3) 펑후군도 치메이섬의 샤오타이완(小台灣). 대만의 영토 모양과 닮아 대만인은 물론 여행객도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4) 타이베이에 위치한 딘타이펑 본점. 하나하나 손으로 빚은 샤오롱바오(小籠包)가 일품이다.
5) 대만 남부 도시 타이난 사람이 즐겨 먹는 생선 슬무위.
6) 두꺼운 식빵 속을 파낸 후 고기와 채소, 스튜 등을 채운 관 모양 토스트 관차이반(棺材板)도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할 간식이다.

–  Part 3  –
대만의 Must Eat!

미식 천국으로 불리는 대만에서는 미각을 돋우고 충족시키는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대만에 머무는 동안 꼭 한 번은 먹어야 할 대표 음식을 소개한다.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일품, 훠궈(火鍋)

대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당 중 하나가 훠궈(火鍋)집이다.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인데 여러 명이 함께 먹으면서 각자 좋아하는 재료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점차 보편화됐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얇게 썬 고기와 채소, 양념장으로 구성되는데, 취향에 따라 육수를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필자는 시원하면서도 알싸하고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마라훠궈(麻辣火鍋)를 가장 좋아한다. 이외에도 담백한 일본식 샤브샤브, 숯불에 구운 고기와 함께 먹는 쑤안차이바이로우궈(酸菜白肉鍋), 중국 광동 차오산(潮汕)지방 특색의 사차궈(沙茶鍋) 등 다양한 종류의 훠궈가 있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쫄깃한 면발, 뇨로미엔(牛肉麵)

뇨로미엔(牛肉麵)이라 불리는 우육면도 대만의 대표 먹거리다. 뇨로미엔은 소고기와 양념, 면을 넣고 삶아낸다. 맑은 국물의 칭뚠과 붉은 국물의 홍샤오(紅燒) 모두 맛볼 만하다. 필자의 경우 타지 음식이 조금 물릴 때쯤 담백하고 개운한 칭뚠 뇨로미엔을 먹으면 속이 시원하게 풀리는 듯하다. 전통 뇨로미엔 외에도 토마토를 얹은 뇨로미엔, 소고기를 다져 끓인 뇨로미엔, 고기와 힘줄이 절반씩 들어간 뇨로미엔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만 대표 미식 식당, 딘타이펑(鼎泰豊)

1958년 대만에서 처음 문을 연 딘타이펑(鼎泰豊)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 중 하나로 현재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12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유명 레스토랑이다. 대표 메뉴는 중국식 만두 요리로, 하나하나 손으로 빚은 샤오롱바오(小籠包)다. 일부 다른 식당에서는 샤오롱탕바오(小籠湯包)라 부를 만큼 얇은 피 속에 뜨거운 육즙이 들어있으니 호 불어 적당히 식힌 후 채 썬 생강을 올려 먹으면 맛이 최고다. 타이베이에 있는 본점을 포함해 대만에 10개 레스토랑이 운영 중이다. 한국어를 하는 직원이 근무 중일 때가 많고,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주문도 어렵지 않다. 샤오롱바오 외에도 담백하고 정갈하게 볶아낸 채소요리, 볶음밥과 볶음면, 탕면 등 모든 요리가 미감을 즐겁게 한다.
 

현지인의 삶을 더 가까이, 일상식

대만에서 롱스테이를 한다면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유명 식당을 찾는 것도 좋지만 현지인의 삶에 들어가 그들이 먹는 일상식을 먹어보길 추천한다. 대만인은 대부분 아침밥을 거르지 않는다. 아침에만 장사를 하고 오후에는 문을 닫는 아침식사 자오찬(早餐) 식당이 굉장히 많다. 얇게 편 밀가루를 굽고 달걀과 치즈, 옥수수 등을 넣어 돌돌 말아 먹는 간편식 딴삥(蛋餠)에 콩 음료인 또우장(豆漿)을 곁들여 먹는 게 보통이다. 또 간판이나 식당 외관이 그리 화려하지 않아도 현지인이 줄을 서서 먹는 식당이 있다면 도전해본다. 대만식 미트볼인 로우위엔(肉圓), 작게 썬 돼지고기를 졸여 밥에 얹어 먹는 로우판(肉飯)은 현지인이 때를 가리지 않고 즐겨 먹는 음식이다.

지난달 소개한 대만에서 가장 음식이 맛있기로 꼽히는 도시 타이난에서는 쌀로 만든 푸딩인 완궈와 영어로는 밀크 피시(milk fish)라 불리는 생선 슬무위( 요리 등이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두꺼운 식빵 속을 파내고 고기와 채소, 스튜 등을 채운 관 모양 토스트 관차이반(棺材板)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세계 10대 채식 여행지

대만은 채식을 하거나 채식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다. CNN이 선정한 세계 10대 인기 채식 여행지로 꼽힌 적이 있는 만큼 채식 문화가 발달했다. 농경을 중시하던 풍습으로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인구가 많고, 불교 신자가 많은 데다 현지에서 생산한 유기농 채소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대만에서는 채식을 하는 것이 특별하거나 불편한 일도 아니고,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다. 곳곳에서 채식식당을 찾기가 쉽고, 한국 돈으로 1000~2000원 하는 저렴한 식당부터 값비싼 뷔페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일반 식당에서도 채식 메뉴 한두 가지는 구비해놓는 경우가 많다. 대만 여행 중 채식을 하고 싶다면 거리의 간판이나 메뉴판에서 ‘수스(素食)’라는 글자만 찾으면 된다.
 

샤오츠(小吃) 천국 야시장

대만을 여행한다면 꼭 방문할 곳이 예슬(夜市)이라고 불리는 야시장이다. 식사도 아니고 간식도 아닌 것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을 샤오츠(小吃)라고 부르는데, 야시장에서는 각종 샤오츠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대만의 전통 간식거리는 물론 한국, 일본, 홍콩 등 다양한 나라의 주전부리를 맛볼 수 있는 데다 대만인의 밤문화를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바삭하게 튀겨낸 프라이드치킨 지파이, 쫄깃쫄깃한 찹쌀 고구마볼 띠꽈쵸(地瓜球),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중 선택한 후 볶음면과 함께 즐기는 철판 스테이크, 냄새는 조금 독하지만 먹어보면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니 의외로 맛있는 초또푸(臭豆腐)까지 모두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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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대만을 여행한다면 대만인의 밤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야시장은 필수 방문지다.
3) 대만에서는 영수증이 곧 복권이기 때문에 영수증을 버리지 말고 모아두는 것이 좋다.
4) 대만은 대부분의 상점에서 현금 결제만 가능한 경우가 많아 일정 금액 이상 현금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테이크아웃 카페 앞에서 주문하려는 손님들 손에 현금이 들려 있다.
5) 대만은 우리나라에 비해 오토바이와 자전거 이용자가 많다.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 시설도 잘되어 있다.

–  Part 4  –
대만 롱스테이 생활 TIP

대만은 우리나라와 닮은 점도, 다른 점도 많은 나라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 대만에서 장기 체류할 때 알아두면 좋을 생활 팁을 소개한다.
 

카드보다는 현금 결제

대만은 카드보다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 규모가 있는 레스토랑이나 상점에서도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일정금액 이상 현금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대만 달러를 한국에서 환전할 때는 명동이나 동대문에 위치한 사설 환전소가 비교적 저렴하다. 여의치 않다면 원화를 미국 달러로 바꾼 뒤 대만에서 다시 대만 달러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만에 한번 입국할 때 대만 달러는 10만NTD(한화 약 370만원)까지만 소지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한다. 대만에서 환전은 정부 지정은행이나 호텔에서 가능하고, 환전 영수증은 출국 전 사용치 않은 대만 달러를 환전할 때 필요하므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시내 은행에서는 환전 수속이 번거롭고 공항이 비교적 편리하다. 백화점에서도 환전이 가능하나, 은행 환전소에 비해 환전 수수료가 높은 편이다.
 

영수증이 곧 복권이라니!

대만에서는 영수증을 받으면 버리지 말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영수증이 곧 복권이기 때문이다. 대만은 20년이 넘게 영수증 복권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상점에서 받는 모든 영수증에 일련번호 또는 일련번호와 QR코드가 인쇄돼 있고, 매 홀수 달 25일에 2개월치 복권을 정기적으로 추첨한다. 대만 복권 앱을 내려받아 일련번호나 QR코드를 입력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당첨은 ‘’, 미당첨은 ‘沒中’이라는 메시지가 바로바로 뜨기 때문에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

필자도 대만에서 5개월 생활하는 동안 가장 낮은 당첨 금액이지만 세 번이나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당첨금은 최소 200NTD(한화 약 7500원)에서 시작해 1등은 1000만NTD(한화 약 3억7000만원)이다. 외국인도 여권만 소지하면 우체국에서 당첨금 수령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정 금액 이상 당첨될 경우 외국인은 세금을 비교적 더 높게 낸다. 200NTD 이하 당첨 복권으로는 편의점에서 그 가격에 해당하는 물건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2019년부터는 편의점에서도 당첨금을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무용지물?

대만에서는 한국운전면허증이나 한국에서 발행한 국제운전면허증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한국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했다가는 무면허 처분을 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 운전면허증을 대만 운전면허증으로 교환 발급 받을 수 있지만 유효기간 6개월 이상 거류증 소지자에 한해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대만에서 장기간 체류하려면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요요카(, Easy Card)라고 불리는 교통카드로 지하철, 버스, 기차 등 거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은 타이베이와 가오슝에만 있고, 우리나라에 비해 오토바이와 자전거 이용자가 많다.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의 경우 면허 없이 탈 수 있는 전동자전거를 구매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 자전거나 전동자전거를 사는 것이 마땅치 않다면 무인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자전거 ‘따릉이’처럼 도시에 따라 ‘유바이크(U-Bike)’ ‘티바이크(T-Bike)’ 등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 시설이 잘되어 있다. 최초 30분은 무료이거나 10NTD(한화 약 370원) 정도로 저렴하다. 도로에 오토바이가 많고 신호 체계가 우리나라와 달라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한다.
 

지하철에서는 물도 마시면 안 돼요!

대만 지하철(MRT)역과 지하철 내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는 것도 위법이다. 이를 어기면 최대 7500NTD(한화 약 28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일부 버스에서도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한다.

기차와 고속철에서는 음료는 물론 모든 음식 섭취가 자유롭다. 특히 도시락 문화가 발달한 대만에서는 철도 도시락이 하나의 관광 상품이기도 하다. 개찰구나 열차 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만능 편의점에서 무엇이든 OK

대만 편의점은 만물상을 넘어 소비자를 위한 각종 중개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다. 우리나라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현금을 인출하고 택배를 발송 및 수령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 택시 부르기, 복사 및 인쇄, 팩스 보내기, 사진 인화, 세탁물 맡기기, 기차표·공연표·영화표 등 각종 티켓 구매, 휴대전화비·주차비·전기수도세·보험료 등 각종 요금과 세금 납부, 자선단체 선정해 기부하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편의점과 다른 점은 조금 규모가 있는 편의점에는 화장실이 비치돼 있다는 것이다. 공중 화장실을 찾기 어려울 때 이용하기 편리하다. 
 

치안 안전, 다만 지진·태풍 유의해야

대만은 특별히 여행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없고, 치안이 좋아 안전한 편이다. 하지만 6월에서 9월까지 여름철에는 태풍이 빈번한 데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연평균 70회 정도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대만에서 큰 비를 만난다면 우의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 대만 사람은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많이 타기 때문에 우의가 우리나라보다 대중화돼 있다. 태풍이 오기 전에 대만 사람은 마트에 가서 장을 봐온다. 물, 음료, 라면, 빵 등 각종 식료품을 사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다.

필자는 대만에서 난생처음 지진을 경험했다. 한번은 대낮에 머리가 갑자기 어지러워서 몸이 안 좋은가 했더니 경미한 지진 때문이었다. 지진이 발생하면 가방이나 베개로 머리를 가리고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몸을 숨겨야 한다. 건물 밖으로 빠르게 나갈 수 있다면 주변에 무너질 만한 건물이 없는 공터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생활 정보, 통역 지원은 어디에서?

대만 젊은 층에서는 대부분 영어가 잘 통하는 편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번체 한자를 사용해 뜻이 비교적 쉽게 통한다. 한국어 통역 지원이 필요하다면 대만 정부 교통부 관광국 여행정보 핫라인으로 전화(+886-2-2717-3737)를 걸면 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유료로 운영한다. 0800-011-765번은 24시간 무료다.

대만 생활 관련 정보를 얻고 싶다면 네이버 카페 ‘아름다운 섬 포모사’를 추천한다. 상업성을 배제하고 대만 생활, 여행, 유학, 취업 등 다양한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하는 곳이다. 다양한 테마의 여행 가이드북과 지도는 대만관광청(www.putongtaiwan.or.k)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여성조선 2018년 12월호
등록일 : 2018-12-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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