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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교수의 홀로 떠난 세계여행

해외 렌터카 예약시 8가지 주의 사항

렌터카 예약 노하우 공개 3 (끝)

글 | 김현주 광운대 교수
필자의 다른 기사 2016-05-04 09:45

5. 몇 가지 중요한 예약 조건
 
(1) 무제한 주행거리(unlimited mileage)
 
렌터카 예약은 왠만한 경우 무제한 주행거리 조건(unlimited mileage, free mileage)이 딸려 오지만 드물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차량 대여요금이 현저히 저렴하다면 일단 주행거리 제한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대여요금은 저렴하지만 주행거리 제한을 두어(예를 들어 하루 100km 또는 100마일) 초과시 km당(마일당) 계산되는 추가 요금을 받겠다는 것이다. 초과 주행 추가 요금은 렌터카 회사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최소한 Km당(마일당) 1달러를 훨씬 넘는다.
 
예를 들어 하루 100km 조건으로 1주일 대여했는데 총 1,200km를 주행했다면 500km 초과 주행, 즉 500달러와 그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니 배보다 배꼽이 훨씬 커지는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장거리 이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무제한 주행거리 여부부터 따지고 예약을 시작하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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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리적 제한(geographic restrictions)
 
마찬가지로, 저렴한 대여요금 대신 대여 차량의 운행 가능 지역을 지리적으로 제한해 놓고 위반시 과도한 패널티를 부과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에서는 보통 주 경계를 넘는(out of state) 운행을 허용하지 않거나 인근 접경하는 몇 개 주까지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개 이러한 경우는 대여계약서(rental policy, rental contract) 어딘가에 표기는 되어 있지만 두드러지지 않고, 렌탈 카운터 직원이 언급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챙기는 것은 이용자의 책임이다.
 
물론 운행 허용 지역을 벗어났다고 해서 렌터카 회사가 당장 알 수는 없겠으나 교통위반, 차량 고장이나 사고 등이 발생하면 결국 알려질 수 밖에 없으니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 대여 요금이 저렴하다고 위험을 무릅쓰느니 비싸더라도 지리적 제한이 없는 요금을 선택해야만 할 것이다.
 
지리적 제한은 대여 차량으로 국가 경계를 넘는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보편적 규정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대여한 차량으로 인근 멕시코나 캐나다로 이동할 수 없다. 멕시코는 어떠한 경우라도 대여 차량을 운전해서 갈 수 없지만 캐나다는 차량 대여시 렌터카 회사의 승인을 받으면 차량 이동이 가능할 수 있으므로 캐나다 여행이 예상된다면 반드시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유럽에서 차량을 대여하여 여러 나라를 이동하려 한다면 지리적 제한 여부(국가간 이동 가능 여부) 확인은 필수다.

(3) 연료 정책(fuel policy)
 
차량 반납시 연료 정책은 Full-to-Full, Full-to-Empty, Empty-to-Full, Empty-to-Empty 등 회사와 지역에 따라서 다양하다. Full로 반납해야 하는데 빈 채로 반납하면 렌터카 회사는 시중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연료 비용을 챙긴다. Empty로 반납해도 되는데 연료를 남긴 채로 반납해서 남 좋은 일을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내가 대여한 차량의 연료(반납) 정책을 숙지하여 차량 반납 시점이 다가오면 연료 반납 정책에 맞추어 차량 연료계 수위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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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반납 조건은 '가득 채워서', 즉 Full-to-Full 조건>

(4) 트랜스미션, 사용 연료
거의 대부분의 렌터카 차량이 휘발유 사용이고 자동변속인 미국, 캐나다와 달리 유럽 등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다양한 변속 기능과 연료 옵션이 존재한다. 차량 연료비가 무척 비싼 유럽에서는 경차도 디젤엔진을 얹을 정도로 경유 사용 차량이 많으니 이동이 많은 여행이라면 힘이 좋고 연비가 뛰어난 경유 차량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사용 연료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변속 방식이다. 저렴한 가격은 대부분 수동 변속 차량이므로 자동 변속 차량을 선호하는 여행자는 훨씬 비싼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염두에 두자.

(5) 렌터카 영업소 업무 시간
차량 대여와 반납 지점(공항) 렌터카 영업소의 업무 시간 확인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차량 렌탈 사이트는 대여(반납) 지점과 일자 이외에도 대여(반납) 시각을 입력하도록 되어 있어서 업무 시간 이외의 시각을 입력하면 에러가 발생한다. 그래도 재차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예약 단계에서 해당 지점 업무 시간을 확인하자. 업무 시간은 렌탈 사이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렌터카 영업 시간은 미국 대도시에서는 하루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하지만 중소도시는 업무시간이 제한될 수 있으니 꼭 확인하자. 캐나다만 해도 24시간 체제로 운영하는 렌터카 영업소가 드물 정도이다. 항공기 도착(출발) 시간이 렌터카 영업소 업무가 마감한 이후이거나 아직 엄부 시간 전이라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니 항공권 구입을 위해서라도 업무 시간 확인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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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공항 Alamo 영업시간은 24시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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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캘거리 공항 Alamo 영업시간은 06시부터 이튿날 01시 까지임을 알 수 있다

(6) 추가 운전자 포함 여부(additional drivers)
 
렌터카 회사는 대개 운전자는 1인만 등록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어서 추가 운전자를 등록하려면 별도의 비용(하루 10-20달러)을 요구한다. 그러나 다행이 렌터카 예매 대행 사이트 중에는 무료 추가 운전자 포함(free additional deiver) 조건을 제공하는 곳이 적지 않으니 여러 사람이 번갈아 운전해야 할 상황이라면 꼭 챙겨야 할 사항이다.
 
참고로, 차량 대여시 운전자(추가 운전자 포함)는 사진이 부착된 국제운전면허증과 함께 자국 운전면허증 원본을 렌탈 카운터에 제시해야 한다. 이 증명들을 제시하지 못하면 차량 대여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니 여행 출발전 반드시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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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미만 Underage 운전자를 위한 한국 알라모 사무소의 할인요금

(7) 운전자 연령
운전자 연령 또한 점검 요소다. 차량 대여서 운전자 연령이 만 25세에 도달하지 않으면 대여 요금이 무척 비싸진다. 이른바 저연령자 추가 요금(underage fees) 때문인데 하루 미화 기준 20-30달러로 매우 비싸다. 21세 이하라면 아예 렌터카 이용을 못할 수도 있다. 25세 이하의 운전자라면 가급적 렌터카를 대여하지 않는 것이 낫겠지만, 다행이 국내 알라모 사이트에는 영드라이버 할인요금 플랜이 있어서 그나마 조금은 부담을 덜어 주니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낫겠다.

(8) 차량 편의시설
 
GPS 내비게이터를 비롯해서 스노우 체인, 베이비 시트 등 편의시설은 별도 요금이 필요하다. 가장 궁금한 GPS 내비게이터는 하루 기준 미화 10-20달러 수준으로 회사에 따라 많이 다르다. 여러 날 이용한다면 적지 않은 비용이다. 차량 대여를 일단 시작하면 반납할 때까지 특정일을 지정하여 내비게이터를 사용할 수는 없으므로 실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대여 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요금을 모두 지불해야 하니 더욱 그렇다.
 
이럴 때 방법은 있다. 어차피 휴대전화를 이용한다면 출국 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여 요금 부담없이 현지에서 길찾기 앱을 활용하면 된다. 왠만한 해외 도시 안내가 가능하고, 또한 데이터 요금제는 여행 모든 기간 뿐만 아니라 사용 예정일을 지정하여 가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다만 안내 음성은 기계 번역음이므로 듣기 거북하거나 불편할 수 있으나 비용 절감을 생각한다면 참을 만하다.
 
-끝-
등록일 : 2016-05-04 09:45   |  수정일 : 2016-05-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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