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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김양, 친구 장윤정과 인연, 신곡 '흥부자' 이야기

글 | pub 편집팀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7-10 22:06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마저 매력적인 송가인과 '곰탕가수' 홍자를 탄생시킨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이 내내 화제다. 입상자 전원이 전국 무대와 각 방송사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방송 당시 한 무명 트롯 가수가 주목을 끌었다. 12년 전 젊은 시절, 가수 장윤정과 나란히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김양이다. 한 길을 걷던 두 친구가, 한 명은 심사위원으로 또 다른 한 명은 오디션 도전자로 무대에 선 것이다. 두 사람이 느꼈을 묘한 감정에 시청자들도 고스란히 빠져들었다. 
<여성조선> 7월호가 무명가수의 끈질긴 도전기와 가수 장윤정과의 우정 스토리를 소개했다.

김양은 12년 전 ‘우지 마라’라는 곡으로 데뷔한 현역 가수다. 가수 송대관의 애제자로 혜성처럼 등장했고, 각종 방송에 출연하면서 인기도 끌었다. 안타깝게도 데뷔곡 이후 활동이 많지 않아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트로트 가수라는 본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그런 그가 트로트 신인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는 사실은 모두에게 놀라운 일이었다. 출연 자체도 쉽지 않은 결정인데, 심사위원인 장윤정과의 인연이 알려지면서 첫 등장부터 화제를 낳았다. 12년 전 나란히 가수라는 꿈을 키우던 동갑내기 절친인 두 사람이지만 한 사람은 소위 스타가 되어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었고, 한 사람은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 그의 평가를 받는 입장이 됐다. 당사자들도, 지켜보는 사람도 뭔가 낯설고 당황스러운 상황. 눈물을 흘리고 서로를 바라보던 정제되지 않은 두 사람의 인간적인 모습에 시청자들은 공감했고,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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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인 두 사람이 심사위원과 오디션 참가자가 되어 만났다. 장윤정과 처음 만나는 장면은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가깝게 지내다가 잘 못 보던 친구를 다른 위치에서 마주하니 서로 울컥했던 것 같다. 한때는 우리가 즐겁게 지냈는데, 이렇게 다른 상황이 되어 만나니 너무 울컥하더라. 노래하는 중간에 (장)윤정이가 나를 보고 계속 울었다. 나는 노래를 해야 하는데, 미치겠어서 눈 감고 불렀다. 노래 끝나고 윤정이가 나를 소개하는데 (울어서) 눈이 빨개져 있더라. 그때 나도 모르게 감정이 폭발했다. 방송에선 짧게 나왔지만, 사실 녹화가 중단됐었다. 진정이 안 되어서 (무대 밖으로) 나와서도 한참 울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윤정이도 계속 울었다더라.

장윤정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나? 서로 몰랐다. 노래 끝나자마자 윤정이가 “나온다고 전화라도 하지”라고 말하더라. 내 대답은 “나도 너 나오는지 몰랐어”였다. 정말 몰랐다. 내가 첫 순서가 아니라 대기실에서 다른 참가자들 모니터를 하면서 (장윤정이 심사위원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윤정이가 나왔구나’ 하고 놀랐는데 ‘어쩔 수 없지’ 하고 받아들였다.

둘은 실제로 친한 사이인지? 윤정이 결혼 전에는 술친구였다. 일 끝나면 술 한잔하는 사이였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잘 못 봤다. 어제 윤정이에게 들었는데, 본인은 너무 잘되어 있는데 나는 슬럼프에 빠져 있는 것 같으니까 연락하기가 힘들었다고 하더라. 스케줄 때 만나면 괜히 서먹서먹하고 미안하고 그랬다고. <미스트롯> 방송 이후에 자주 연락하고 얼굴도 본다.

그렇게 강렬한 첫 무대를 치렀고, 유력한 우승 후보자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떨어졌다. 현역 가수가 아마추어 가수(정미애)와의 대결에서 떨어져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상대는 실수를 안 했고, 열심히 잘 불렀다. 그날 컨디션 난조도 있었지만, 내 무대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심사위원인 윤정이가 “너가 실력 발휘를 못 하는 걸 인정했을 때 떨어지게 하는 게 너에 대한 예우일 것 같다”고 말했는데, 속으로 ‘아, 이래서 스타구나’ 생각했다. 나와 (정)미애, 제작진 모두를 배려한 말이잖나. 그 말이 너무 좋았다. 미션이 끝나고 윤정이가 본인의 심정을 모를 거라며, 키우던 개를 안락사 시키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갑상선에 이상이 있었다고 들었다. 사실 경연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갑상선에 혹이 있었는데, 크기가 작아서 신경을 안 써도 되는 정도였다. 그런데 오디션이 시작되고 혹이 갑자기 커졌다. 병원에 갔더니 어떻게 된 일이냐며 깜짝 놀라더라. 아마 경연 준비하면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 혹이 목 근육에 영향을 줘서 제거해야 한다고 해서, 두 번째 무대 전에 시술을 했다.

데뷔 12년 차 가수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작년 가을에 오디션이 있었다.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로 있는 친오빠가 추천을 했다. 단순한 미팅인 줄 알고 갔는데 오디션 자리였다. 작가님들은 의자에 앉아 있고, 나는 노래를 불러서 오디션을 통과해야 했다. ‘내가 왜 해야 하냐’ 하고 거절했다. 그런데 오빠와 작가의 말이 똑같았다. “시청자들이 네가 나오면 반가워할 것이다”라고. 그 한마디에 출연을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굉장히 잘한 결정이다. 운명인 것 같다. 처음에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청자 분들이 반가워하셨고, 용기 있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이런 모든 일이 신기하다. 이제 오빠 말은 잘 듣는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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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의 말처럼 <미스트롯>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묵묵히 한길을 걷고 있었을 뿐인데 생각지 못한 전환점을 맞아서 데뷔 이후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침 발매한 ‘흥부자’라는 신곡으로 시너지 효과도 크다. 대표곡인 ‘우지 마라’와는 다른 느낌의 빠른 템포의 흥겨운 트로트 곡 ‘흥부자’는 가수 김양의 새로운 전성기의 문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스케줄이 갑자기 많아진 걸로 인기를 실감한다는 가수 김양. 그녀의 이야기는 <여성조선> 7월호 또는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만날 수 있다. 
등록일 : 2019-07-10 22:06   |  수정일 : 2019-07-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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