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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종교를! 국제연대 떴다

글 |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2019-07-02 09:34

▲ 지난 6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 창립대회가 열렸다. 오른쪽 두 번째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photo by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
“왜 북조선에는 하나님이 안 계십니까?” 북한 인민들은 절규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김일성이 ‘하나님’이요, 김정일이 ‘예수’ 독생자이며, 김정은이 세 번째의 ‘구세주’이기 때문이다. 제 주장에 반론을 제기할 분이 계시면 북한에 가서 꼭 석 달만 살다 오시라고 말하고 싶다. 
   
1890년대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리나라로 파견온 선교사들은 체계적인 한국인 목회자 양성을 위해 1901년 5월 15일 평양에 조선예수교장로회신학교(‘평양신학교’라고도 불림)를 개설했다. 이 신학교는 일제에 의해 1938년 폐교됐다. 광복 후 다시 문을 열었다가 김일성의 종교말살정책으로 또다시 폐교됐다. 1987년 김일성종합대학에 종교학과가 신설되었다. 당시 졸업생들이나 재학생들 사이에 종교학과가 신설된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북한 당국이 처음에는 이것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종교학부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역사학부에 속했다는 사실이었다. 현재 역사학부에는 김일성 동지 혁명역사학과, 김정일 동지 혁명역사학과, 조선역사학과, 세계역사학과, 고고학과, 종교학과 등 6개의 전공학과가 있다.
   
   
김일성대 종교학과가 인기 높은 이유
   
학생들 사이에 종교학과의 인기는 대단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경제학부(김정일이 졸업한 정치경제학과가 있는 학부)나 외국어문학부보다 종교학과가 더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이 학과를 졸업하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과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은 북한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도 1992년과 1994년에 북한 당국의 초청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종교학과에서 특강을 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장인인 넬슨 벨 선교사는 일제강점기에 평양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종교인이다. 김일성의 외할아버지인 강돈욱이 미국 선교사들이 세운 칠골교회의 장로였고, 넬슨 벨 선교사는 당시 이름이 강신희였던 김일성의 어머니에게 강반석이라는 세례명을 지어준 사람이다. 그럼에도 김씨 일가는 인민에게 종교를 허락하지 않는다. 최근 미국 정부는 북한을 19년 연속으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최근 ‘2019 국제종교자유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주민들의 종교활동을 지속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6월 14일 태영호 공사를 비롯한 탈북민들과 한국의 유명 인사,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를 결성했다.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워싱턴DC에서는 미 국무부 샘 브라운백 국제종교자유 대사가 주최하는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국제회의’가 열린다. 북한 땅에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심어지기 시작하면 독재정치도, 핵무기도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 주민들이 깨어나는 가장 빠른 길은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북한 땅으로 운반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핵무기를 내려놓게 하는 것 못지않게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북한 인민들은 이미 ‘우리 편’이다. 그들은 한류 문화로 대한민국 국민의 편으로 돌아섰기에 한류 문화의 로켓에 종교와 신앙의 미사일을 장착해 날려버리는 일만 남아 있다.
등록일 : 2019-07-02 09:34   |  수정일 : 2019-07-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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