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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할게요. 용서해주세요"… 부모 학대로 숨진 5세 여아 글에 日국민 눈물

글 | 뉴시스

▲ 지난 3월 일본 도쿄 메구로(目黑)구에서 부모의 학대로 숨진 5살 여자아이 후나토 유아(船戶結愛)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는 바보처럼 놀지만 않고 더 잘하겠어요' 등 부모에게 용서를 호소하는 글을 적었던 노트가 발견돼 일본 국민들을 가슴아프게 하고 있다. 숨진 후나토 유아의 페이스북 사진. <사진 출처 : 페이스북> 2018.6.7 / photo by 뉴시스
일본 경찰이 6일 지난 3월 부모의 학대로 숨진 채 발견된 5살 여자아이 후나토 유아(船戸結愛)양의 집에서 후나토가 연필로 쓴 노트를 발견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7일 전했다.

 도쿄 경시청은 6일 이미 상해죄로 기소됐던 유아의 아버지 후나토 유다이(33)와 어머니 유리(優里, 25)를 보호책임유기 혐의로 재체포했다. 경찰은 또 도쿄 메구로(目黑)구에 있는 이들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숨진 후나토 유아가 매일 연필로 쓴 글이 들어 있는 노트를 찾아냈다.

 경시청에 따르면 숨진 유아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자신의 몸무게를 기입하고 히라가나 쓰기 연습을 했다. 아버지인 후나토 유다이는 이것이 유아의 습관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유아가 쓴 글이 어린이답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글쓰기를 강요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아는 노트에 "아빠 엄마가 더이상 말하지 않더라도 앞으로는 좀더 잘 하겠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지금까지 매일 해온 것처럼 바보같이 놀기만 하지 않겠어요"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도쿄 경시청은 유아가 아버지로부터 "너무 뚱뚱하다"고 야단맞으면서 식사도 아주 조금밖에 먹지 못한 채 매일 자신의 체중을 재 기록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숨진 유아는 아버지 후나토 유다이의 친딸이 아니라 어머니 유리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의붓딸이다.

 후나토 가족은 가가와(香川)현 젠쓰지(善通寺)에서 지난 1월 도쿄 메구로구로 이사했으며 이사 당시 16.6㎏이던 유아의 체중은 숨졌을 당시 제대로 먹지 못해 두 달 만에 4㎏이나 감소한 12.2㎏으로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는 또 메구로구로 이사온 후 숨질 때까지 외출도 한 번밖에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아는 도쿄로 이사오기 전 가가와현에 살 당시에도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나 아동상담소에 임시 보호됐었지만 아버지 후나토 유다이는 2번 모두 불구속 입건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많은 일본 국민들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유아를 구할 수 있었던 방법이 정말로 없었을까"라며 5살 어린 여자아이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받다 숨진 것에 가슴 아파 하며 어린이 학대를 뿌리뽑기 위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등록일 : 2018-06-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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