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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여름 아토피 다스리기

영유아는 성인처럼 면역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피부 역시 마찬가지. 그래서 피부 질환의 일종인 아토피 역시 성인보다 영유아에게 나타나기 쉬워 어느 날 갑자기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붉어지면서 아토피 피부로 진행된다.
영유아 아토피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출산 후 2~3개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흔히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이 아토피 피부염의 초기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얼굴과 몸을 긁게 되는데 땀이 나거나 더위가 심하면 그 고통은 더 커진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가려움증 그리고 더위와 싸워야 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여름 아토피를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글 | 임수영 프리랜서   사진제공 | 셔터스톡, 신승희(인터뷰)

Part 1
all about atopy
아토피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팁
“아토피, 땀띠나 태열로 오해해 초기 치료 놓치기 쉬워요”
 
영유아 아토피를 태열이나 땀띠로 오인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바람에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아이의 피부가 빨갛게 일어나고 자꾸 비비거나 긁는다면 아토피 초기라고 판단하고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면역력이 강해지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과정에서 수포가 생기고 피딱지가 앉으면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필수다.
 
 
“아토피, 왜 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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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지만 아토피는 딱 잘라 한 가지 원인을 말하기 어렵다. 아토피의 어원이 그리스어의 아토포스(Atophos)에서 유래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토포스는 ‘이상한’ ‘알 수 없는’ ‘기묘한’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다. 즉, 아토피가 생기는 원인을 명확하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는 건 원인이 너무 많다는 의미도 된다.
 
원인이 명확하면 해당 원인을 제거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아토피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다 보니 여러 부분에서 발생 이유를 찾아야 한다.
 
대표적인 아토피 발생 요인을 꼽자면 유전, 환경, 생활습관을 들 수 있다.
 
첫 번째로 유전. 부모가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거나 아토피 피부를 경험했다면 아이도 아토피 피부일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한쪽 부모에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아기의 50%가 아토피일 가능성이 있고, 양쪽 부모에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70% 이상으로 확률이 높아진다.
 
두 번째는 환경. 아토피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환경병’이라고도 말한다. 오염된 공기, 환경 등이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영유아에게 부담을 주어 피부 밖으로 증상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인 요즘, 이러한 공기 오염이 아토피나 각종 피부염, 기관지염 등을 악화시키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이에게 아토피 증상이 있다면 외부 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으로 미세먼지나 황사가 유입되거나 쌓이지 않도록 위생 관리에 더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반대로 공기가 좋은 날에는 환기가 필수다. 집 안에서도 미세먼지는 발생할 수 있고, 벽이나 가구 등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될 수 있어 탁한 공기를 내보내고 신선한 공기를 채워야 한다.
 
세 번째는 생활습관이다. 생활습관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식습관.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면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데, 아토피 역시 마찬가지다. 알레르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재료나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고열량 음식, 각종 첨가물이 든 식품 등은 아토피 피부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먹이지 말아야 한다.
 
식습관과 더불어 보습 습관도 중요하다. 아이의 피부 보습을 강화해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아토피는 피부가 예민하고 간지러움을 느껴 자주 비비고 긁기 때문에 피부에 부담이 더 크다. 때문에 보통의 아이보다 더 꼼꼼하게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아토피, 완치된 줄 알았는데 왜 또 나타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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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는 발생 원인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호전되더라도 ‘완치’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없다. 아토피를 초기에 잡아 피부가 깨끗해졌다 하더라도 아토피 발생인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환경이나 음식, 생활습관 등에 영향을 받아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토피 치료는 현재의 피부 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에 그치지 말고 피부 장벽을 튼튼히 만들어 외부 자극에 강한 피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보습. 피부에 잘 맞는 순한 영유아 화장품을 선택해 수시로 꼼꼼하게 발라 피부 보습 환경을 개선해야 외부 자극에 강한 피부 장벽을 만들 수 있다.
 
더운 여름에는 땀도 많이 나고 피부 건조도 덜한 것처럼 느껴져 보습제를 잘 바르지 않게 되는데, 피부 건조가 심하면 가려움이나 간지러움이 심해지기 때문에 보습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아토피 피부가 아닌 건강한 피부의 아이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아토피가 없다 하더라도 여러 원인에 의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모든 아이들은 아토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무엇보다 아토피는 피부 질환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잡아야 한다. 대부분의 아토피 아이들이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아토피로 시작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한다.
 
강남 설레임 피부과 강정하 원장은 “아이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아토피 증상이 두피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거예요. 얼굴을 시작으로 몸으로 번지기 때문에 퍼지기 전에 눈치채야 한답니다. 만 2세 이후에는 목이나 팔,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분이 붉어지고 가려워 긁게 되지요. 아토피 초기에는 보습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Part 2
how to atopy summer care

무더위보다 더 무서운 아토피 관리법

“건조한 여름 피부에는 보습이 가장 중요해요”
 
아토피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만큼 괴롭다. 건조하고 가려워 자신도 모르게 긁어 피딱지가 생기거나 진물이 나기도 한다.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증상을 아이가 겪는다면 그 고통은 몇 배가 된다. 더운 여름, 아토피와 싸우는 우리 아이를 위해 챙겨야 할 아토피 관리법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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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보습 꼼꼼하게 챙기기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더운 여름, 목이나 사타구니, 팔 등 살이 접히는 부분에 땀띠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간지러워 자꾸 긁게 되어 딱지가 앉기도 하고, 밤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잠을 이루기 어려워 칭얼거리기도 한다. 아토피는 땀띠보다 증상이 더 심하다. 가만히 있어도 가려움증과 간지러움으로 자꾸 긁게 되는데, 땀까지 나면 피부가 따끔거리고 간지러움이 심해져 피부에 더 큰 자극을 준다. 대체로 가을, 겨울이 건조하다고 생각하지만 피부는 여름에 더 건조하다. 아토피는 건조함이 심하면 가려움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아토피 아이의 여름은 더 힘들다. 아이의 아토피 관리를 위해서는 보습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선크림을 몇 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듯이 보습제 역시 하루 한 번으로는 보습 효과를 유지할 수 없다. 수시로 발라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수시로 목욕이나 샤워를 할 필요는 없다. 잦은 목욕은 오히려 피부 수분을 빼앗아 좋지 않다. 부드러운 거즈에 물을 묻혀 땀이나 분비물을 닦아주고 보습제를 바르면 된다. 또한 습도와 온도도 중요한 실내 환경 요인이다. 실내 습도는 60~70%가 적당하고 온도는 23~25도 정도가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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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피부 부담 줄이기

아토피 아이는 피부가 예민하기 때문에 씻을 때도 신경 써야 한다.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은 거품으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다. 손바닥에 유아용 샤워젤을 짠 뒤 물을 섞어 거품을 풍성하게 낸 다음 거품만으로 얼굴과 몸을 살살 닦아주면 피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이가 사용하는 샤워젤은 천연 제품이 적당하다. 천연 제품의 거품은 금방 씻겨나가기 때문에 피부에 남는 경우가 없어 피부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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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통풍 잘되는 면 옷 입히기

아이들은 간지러움을 느낄 때 몸에 옷이 닿는 것도 참을 수 없어 하기 때문에 스타일보다는 착용감을 고려해 옷을 선택하는 게 좋다. 몸에 옷이 닿지 않도록 넉넉한 사이즈로 고르고, 삶아서 입힐 수 있는 100% 면 소재가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땀이 나면 피부가 따끔거리고 간지럽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옷이 적당하고, 아이가 땀을 흘리면 곧바로 미온수로 땀을 닦아주고 보습제를 바른 뒤 옷을 갈아입혀야 한다. 아이가 간지러움으로 자꾸 긁는다면 신경을 다른 데 돌릴 수 있도록 장난감을 주거나 함께 놀아주면 좋고, 어린 아기라면 손으로 피부를 긁어 세균 감염이 되지 않도록 손장갑을 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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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숙면 유도하기

아토피 가려움증은 밤에 더 심하게 느껴진다. 때문에 아토피 아이들은 숙면하기 어렵다. 졸리지만 간지러움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면 짜증이 심해지고 울고 보채는 경우가 많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피로가 쌓이고 집중력이 저하되며 입맛도 떨어진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제대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잠이 보약’이라고 말하는데 여름에는 특히 더 중요하다. 아이가 가려움증으로 괴로워한다면 보습 성분이 있는 겔을 시원하게 해서 몸에 발라주거나 가볍게 부채질을 해서 피부 온도를 낮춰주면 가려움을 가라앉힐 수 있다.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피부를 닦아주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수분이 마르면서 피부 수분까지 함께 빼앗아가기 때문에 반드시 보습을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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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유기농 건강 밥상 준비하기

피부와 섭취하는 음식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음식만 바꿔도 아토피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사 먹이는 음식은 여러 첨가물이 들어 있거나 자극적이기 때문에 집밥이 건강과 피부에 모두 좋다. 가장 좋은 식재료는 제철 채소와 과일. 가격도 저렴하고 맛과 영양도 풍부하다. 아이가 먹을 식재료는 농약 걱정이 없는 유기농 제품이 좋고, 알레르기 위험이 있는 달걀, 우유, 어패류, 견과류 등은 아이의 변화를 살피면서 주의해 먹여야 한다. 식습관은 성인이 되어도 이어지기 때문에 어려서 건강한 음식을 선별해 먹는 식습관을 갖는다면 피부에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Part 3
interview
아토피 아이 위해 직접 화장품 만든 강정하 원장
“의사 아닌 엄마의 손으로 아이의 피부를 토닥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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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하 피부과 의사는 강남 설레임 피부과 원장이자, 사랑스러운 두 아이 유빈과 다빈의 엄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피부과 의사라는 직업에 엄마의 마음이 더해져 유아 아토피에 대해 더 절실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강 원장은 그에 대한 답을 보습에서 찾았다.
 
 
“아토피, 초기에 잡아야 개선할 수 있어요”
 
강정하 원장은 다섯 살 유빈이와 한 살 된 다빈이의 엄마이자, 피부과 의사이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기 전, 그녀에게 피부과 의사는 단순한 직업이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아이가 아토피 피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피부과 지식은 의사가 아닌 엄마로서 더욱 필요해졌고 간절해졌다.
 
“유빈이와 다빈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아이들이 아토피 피부일 거라고 예상은 했어요. 남편이 어렸을 때 아토피를 심하게 겪었고 지금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거든요. 저 역시 비염이 있어 유전적으로 아이가 아토피 피부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죠.”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의 아토피에 대비했고, 아이가 태어난 후 항상 아이의 피부 변화를 세심하게 살폈다.
 
아토피는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엄마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피딱지가 생기거나 고름, 물집 등이 생기는 심각한 상황이 되면 병원 치료, 약물 치료가 필요하지만 초기에는 홈케어로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다.
 
강정하 원장의 예상대로 다빈이와 유빈이 모두 아토피 증상을 보였다. 아이 피부가 붓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좁쌀처럼 붉게 일어나며 가려움증으로 얼굴을 자주 비볐다.
 
“저는 유전적인 이유로 아이의 아토피를 예상했기 때문에 아이의 피부 변화에 늘 관심을 가졌어요. 아토피가 나타난 초기부터 보습 관리에 집중한 덕에 큰아이는 5개월 만에, 둘째 아이는 3개월 만에 아토피를 잠재울 수 있었어요.”
 
면역력이 저하되면 감기 등 잔병치레가 잦아지는 것처럼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외부 자극에 취약해져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아토피는 피부 장벽이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사소한 접촉에도 자극을 받기 쉽다. 때문에 아토피는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는 있지만 언제 또 아토피가 재발할지 모른다. 결국 아토피 치료는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
 
그렇다면 아토피 초기 치료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건 무엇일까? 강정하 원장은 보습에서 답을 찾았다.
 
 
“아토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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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를 방치하면 피부가 가려워 긁게 되고 이로 인해 물집이나 수포가 생기거나 진물이 나는 등 피부 장벽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농가진, 물사마귀,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 2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 때문에 피부 보습 환경을 강화해 가려움이나 간지러움을 덜어주면 아이가 피부를 덜 긁게 된다.
 
“첫아이 유빈이는 3개월 때 볼이 너무 빨개서 사진도 못 찍을 정도였어요. 가려움증을 덜어주기 위해 보습 성분이 있는 겔을 시원하게 해서 얼굴과 몸에 발라주었고, 화학성분이 없고 피부 부담이 덜한 유아 전용 화장품을 구입해 사용했지요.”
 
강정하 원장은 아이의 피부 보습을 높이기 위해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었다. 아이가 얼굴을 비비고 나면 바로 보습제를 덧발라주었고, 음식을 먹고 나서는 피부에 묻은 것이 자극이 될 수 있으니 거즈로 가볍게 닦아내고 보습제를 발라주었다. 목욕 후 바르는 것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 자극을 줄여주었다.
 
보습제를 수시로 사용하다 보니 더 꼼꼼하게 유아 전용 화장품을 선별하게 되었다. 향이나 발림성은 물론 필요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불필요한 성분은 없는지, 믿을 수 있는 안전등급 성분을 사용했는지 등 깐깐하게 살펴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피부과 의사로서 가진 지식이 총동원되었고, 여기에 아이를 위해 보다 나은 선택을 해야 한다는 엄마의 마음이 더해져 아이에게 꼭 필요한 화장품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수많은 영유아 화장품 중 괜찮다고 판단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했지만 늘 무언가 부족한 점을 발견하곤 했다. 피부과 의사로서 아토피 화장품의 성분을 살피다 보면 ‘다른 성분을 넣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왜 불필요한 성분을 첨가했을까?’ ‘아토피 치료에 확신을 주는 핵심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마음에 쏙 드는 신뢰할 수 있는 화장품을 찾기 어려워 ‘직접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병원 일과 아이 돌보는 일로 바빠 시간을 내지 못했죠. 그러다 둘째 다빈이가 태어났고 다빈이도 아토피 증상을 보여 아이에게 필요한 순한 화장품을 직접 만들게 되었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직접 화장품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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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하 원장이 아이를 위한 아토피 화장품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피부 장벽 강화다. 한마디로 건강하고 튼튼한 피부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펩타이드 성분으로 수분을 집중 공급해 보습 효과를 올렸으며, 안전하게 믿고 쓸 수 있는 식물유래 성분과 파이토케미컬 성분을 넣었다. 또한 제품에 사용한 모든 성분은 EWG 안전등급을 받은 것으로 하고, 유기농 식물유래 성분, ECO-CERT 인증 성분과 USDA 오가닉 인증 성분을 선택해 성분 하나하나를 믿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겼다.
 
“샘플 화장품을 완성한 후 제 피부에 테스트를 했어요. 보습력은 만족스러운지, 발림성은 좋은지… 원하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테스트한 뒤 성분과 텍스처, 향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상태에서 다빈이에게 발라주고 아이 피부 변화를 살폈습니다.”
 
피부 보습력은 금방 눈에 띄는 변화로 나타나지 않는다. 꾸준히 사용해 피부 속부터 바꿔야 한다. 다빈이는 한 달이 지나면서 피부가 조금씩 개선되었고 3개월 만에 아토피가 사라졌다.
 
다빈이가 아토피로 고생하던 시절, 아이를 본 주위 사람들은 아토피가 완전히 나은 지금의 다빈이를 보면서 입을 모아 물었다.
 
“깨끗하게 다 나았네요. 어떻게 치료했어요?”
 
“아이가 쓸 보습제를 직접 만들어 썼어요.”

“아… 그 보습제 나도 좀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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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하 원장은 아토피 피부 아이들이 느끼는 괴로움을 알기에 다른 아토피 아이들도 다빈이와 유빈이처럼 건강한 피부를 되찾았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다. 자신이 만든 화장품을 사용한 다빈이가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자신감도 있었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보습제를 찾는 게 어렵다는 것을 느꼈고,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토닥을 출시하게 되었죠.”
 
토닥(TODOC)은 Toddler와 Doctor의 앞부분을 더한 이름이기도 하고, 아이의 피부를 토닥토닥 케어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토닥 화장품은 아토피 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부 장벽 강화를 목표로 만들었기 때문에 아토피 아이는 물론 모든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건강한 피부의 아이도 피부 보습을 챙겨야 외부 자극에 강한 피부 장벽을 만들 수 있어요. 아토피 화장품의 경우 보습력을 꽉 채웠기 때문에 건강한 피부의 아이가 사용해도 무방하지요. 아이 피부에 잘 맞는 순한 영유아 화장품을 선택해 수시로 꼼꼼하게 발라 피부 보습 환경을 개선시키면 건강한 아이 피부를 만들 수 있어요.”
등록일 : 2017-08-07 09:10   |  수정일 : 2017-08-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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