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뉴스 & 이슈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엇갈린 모정, 정유라는 왜 이재용 재판 출석해 삼성‧최순실에 불리한 발언 쏟아냈나

정유라에게 1순위는 자신의 아들. 최순실에게 1순위가 그의 딸이었던 것처럼.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본문이미지
덴마크 언론과 인터뷰 중인 정유라_뉴시스

 
최순실, 정유라 모녀가 독일에서 덴마크 올보르로 도피한 건 20169월 말이다다음 달인 10, 정유라의 어머니인 최순실은 한국에 귀국해 체포됐다. 이듬해 11일 정유라는 덴마크 올보르 외곽 주택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준다면 귀국하겠다고 했다가 닷새가 지난 뒤인 15일에는 한국에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 3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뒤, 317일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이에 정유라 변호인인 법원이 송환을 결정하면 망명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524일 정유라는 덴마크 법원의 송환 결정에 불복하는 항소심을 자진철회했다. 31일 한국에 돌아온 그는 검찰에 체포됐다. 정유라와 관련된 소식은 모두 예상을 빗나갔다. 구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번이나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이 후 진행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는 등장하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불출석 사유서까지 제출한 뒤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712일 변호인에게도 알리지 않을 채 재판에 출석했다. 그리고 삼성과 최순실에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예상을 벗어나는 정유라의 행보
 
먼저 검찰은 62일 정유라에게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첫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범행의 가담 정도와 경위, 소명 정도 등을 이유로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정씨의 마필 관리사, 보모, 전 남편 등을 불러 보강조사를 벌였고, 정유라에게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해 지난달 18일 두 번째 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재차 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검찰은 정유라를 두 차례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했지만 정유라는 일관된 '모르쇠 전략'을 폈다. 모든 일은 어머니인 최순실이 주도했으며, 자신은 대학에 갈 생각도 없었고 사건의 전말도 모른다는 것이다.
 
본문이미지
뉴스보도화면_캡처

그런 그가 돌연 태도를 바꾸었다. 구체적인 정황을 증언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명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어머니인 최순실이 삼성이 구입한 말 살시도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아무것도 모른다'던 정유라, 구체적인 증언 쏟아내
 
당시 정유라는 성적이 좋지 않아 삼성이 살시도를 다른 선수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어머니인 최순실에게 말을 구입하자고 했고, 최순실은 굳이 돈주고 살 필요없다며 계속 타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정유라는 삼성의 살시도를 내 것처럼 탔는데 2015년 말즈음 삼성이 정유라를 지원하는 것이 소문나면 안 된다며 살시도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국제승마협회 홈페이지에는 살시도가 삼성 소유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유라는 다른 선수들이 오기 전에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했고 삼성이 시키는대로 해야 하니까 토 달지 말고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살시도는 이후 '살바토르'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말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와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감독은 독일 예거호프 승마장에서 정유라가 말을 타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정유라는 당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중요한 손님이 오니 시승해보라'고 해서 말을 탔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유라에게 삼성이 선수 6명을 훈련시킨 후 하위권 2명을 탈락시키고 4명을 도쿄올림픽에 출전시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삼성 지원을 받아 독일에 전지훈련을 온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김종 전 차관, 대통령이 삼성에 정유라 지원 지시했다
 
앞서 418일 김종 차관은 최순실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2020 도쿄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지원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당시 한 선수를 위해 대통령이 삼성에 지원 부탁을 했다는 게 충격적으로 느껴져 계속 기억이 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거꾸로 '정말이요?' 라고 되물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당시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았던 한화에 대해 최순실이 한화의 3남인 김동선(전 승마선수)을 얘기하면서, 한화가 너무 김동선만 지원하고 정유라는 지원을 잘 안 해준다고 불만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본문이미지

 
정유라는 이날 재판에서 “(어머니에게) 나만 지원받냐고 물으니 어머니가 그냥 조용히 있어라, 때가 되면 (다른 선수들도) 오겠지 왜 계속 묻냐면서 화를 낸 사실이 있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삼성이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이 부분은 삼성에게나 어머니 최순실에게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변호인 측은 난색을 표했다. 특검 측이 새벽부터 정유라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는 강제출석요구나 강제구인에 가깝다는 것이다. 변호인 측은 이미 불출석하겠다고 서류로 제출했는데, 갑작스레 등장해 불리한 증언을 이어가는데 대해 장시호보다 더 하다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정유라는 이 자리에 출석해 특검 측 질문에 모두 답했는데 경위가 어떻게 되냐질문에 여기 나오는데 여러 만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나오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왔고 일단 검찰에 신청했고 판사님이 받아들였고 그래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유라는 이에 대해 어느 변호인과도 사전 상의하거나 연락한 바가 없다고 한다.
 
내 아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정유라의 심경은 어떻게 바뀐 것일까. 정유라는 지난 424일 덴마크 현지언론인 엑스트라블라뎃(Ekstrabladet)과의 옥중 인터뷰를 통해 내 아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한국에 들어가면 (애 아빠에게) 아들을 빼앗길까 두렵다고 말했다. “아들을 일주일에 1시간씩 두번밖에 못 만난다. 아이는 엄마나 아빠, 할머니 아무도 없다. 아이는 아무 이유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본문이미지
지난 6월 보모와 함께 입국한 정유라의 아들_뉴시스

당시만 해도 정유라는 박근혜 대통령과 어머니의 부패 스캔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이에 대해 뭘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다른 나라에 있고 엄마는 한국에 있다. 엄마가 하는 것을 내가 다 알 수 없다고 말했었다.
 
딸은 엄마가 하는 것을 다 알 수 없고, 엄마는 지금 딸의 속을 알 수 없다. 다만 짐작 가능한 것은, 정유라에게 1순위는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최순실에게 1순위가 그의 딸이었던 것처럼
등록일 : 2017-07-13 17:13   |  수정일 : 2017-07-14 10:01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건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머리좌보식  ( 2017-07-27 )  답글보이기 찬성 : 0 반대 : 0
슬기좋아죽네 친노좌좀들이 협박했겠지 또 쟤 글도 잘 못쓰던데. 근데 송ㅇ영 이진ㅇ 따까리 같은 좌좀새끼들은 정유라말 믿지도 않던 븅신들이 이제는 믿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선놈들은 북한처럼 사는 게 정답
오용길  ( 2017-07-14 )  답글보이기 찬성 : 3 반대 : 1
그렇다고 자기 어머니를 불리하게 하는 증언을 한단 말이냐? 우리는 이런 걸 인면수심 인간의 얼굴 짐승의 마음이라 한다.그래서 형사소송법에도 이런 부모자식간에 증언은 증거로 채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 2017-07-14 )  답글보이기 찬성 : 4 반대 : 0
정유라가 특검이고 검사는 살바토르라는 말인가?
맨위로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