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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영어, 수학, 중국어, 전자피아노 사교육 열풍!

글 | 박주희 뉴포커스 기자

최근 북한에서 사교육 열풍이 급증하면서, 다방면적인 교육방법을 겸비 한 젊고 유능한 교사를 선호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

북한에서 사교육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이다. 중국어, 영어는 물론 악기(손풍금,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를 배워주는 개인 교사의 수입은 국영 학교 교사들과는 대비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북한은' 고난의 행군'이후 교사들에 대한 식량 공급과 월급 지급을 중단했다. 정권은 나라의 경제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교사들에 대한 공급이나 대우도 없이 무작정 학교에 출근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다 보니 고지식한 일부 교사들은 굶으면서 학교에 출근했고, 대부분 교사는 생업을 위해 새로운 직업을 찾거나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후 북한이 시장경제로 발전하면서 장사로 이익을 거둔 돈 주들이 급증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경제 능력의 일부를 자녀의 미래에 투자했다. 그 일환으로 북한 전역에는 개인교사를 통한 사교육이 증가했다.

북한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과목 중 절반은 김 씨 일가의 혁명역사다. 화학, 수학. 영어를 비롯한 중요과목은 중시하지 않는다. 오직 김 씨 일가의 혁명역사 과목에 통해 학생들을 김정은에게 충성하는 집단으로 양성시킨다.

정권의 교육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은 학교 공부는 형식적으로 참여하고 사교육을 통한 새로운 자녀 양성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2016년 12월 남한에 정착한 혜산 출신 장 씨는" 요즘 들어 북한 주민들은 공부나 악기를 동시에 가르쳐줄 수 있는 젊고 능력 있는 교사를 요구한다."면서 "예술대학이나 사범대학을 졸업한 젊은 대학생들은 국영 학교 교사보다 사교육 교사가 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증언했다.

북한의 국립교사는 정권으로부터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로부터 받는 불법 뇌물로 생계를 유지한다. 반면 개인 교사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북한 정권은 개인 교사의 사교육을 불법으로 제정하고 적발되는 경우' 노동 단련대'에 보내는 법적인 조처를 했다. 하지만 정권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자식들이 앞날을 위해 사교육을 장려하고 있으며, 개인 교사와 은밀히 거래하고 있다.

작년 말 북한 국경 지역의 사교육 교사 한 달 수입은 중국 돈 300~500위안으로, 주 과목은 영어, 수학, 중국어, 전자 피아노교육이다. 주민들은 공부와 예술을 동시에 배워야 앞으로 직업문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한다. 또한, 외국어를 잘하면 무역일꾼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탈북민 청진 출신 신 씨는" 청진에는 청진예술대학을 졸업한 미모의 처녀들이 간부 집 자녀들과 돈 주 자녀들을 대상으로 사교육을 한다. 그러다 보니 개별교사와 집주인과의 불륜 사건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면서 "학교가 아닌 집에서 사교육을 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아내들은 남편과 개별 교사와의 불륜을 알면서도 아이의 사교육 문제 때문에 크게 떠들지 않고 집안에서 조용히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신 씨는" 큰 언니네 딸이 예술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개별 교사를 하는데, 5년 동안 시집갈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면서 "학교 교사로 일하는 조카 친구들은 옷 사 입을 돈이 없어 부모님께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개인 교사도 높아진 사교육 수준에 맞게 노력해야 한다. 사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수록 개인 교사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북한 주민들도 자식의 앞날을 위해 거액의 돈을 투자하는 만큼, 교사의 질적 수준을 첫 자리에 둔다. 김정은 집권 후 북한 정권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선전했지만, 늘어난 것은 김 씨 일가의 혁명역사 과목뿐이다."고 부연했다.
등록일 : 2017-07-14 09:52   |  수정일 : 2017-07-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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