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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김성민의 북한정세분석

北 무속인, "수도될 도시는 평양 아니라 서울"이라 했다가 끌려가

북 점 이나 손금 보는 등 미신 급증

글 |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필자의 다른 기사 2015-07-13 09:40

최근 북한 무속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갓 태어난 아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는가 하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결혼 날자며 승진 수까지 알려주는 등으로 주민들의 삶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소식통은 “이곳(북한)에서 점이나 손금을 보는 행위는 반사회적 일탈행위라고 형법에도 밝혀져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사람들의 의존도가 너무 높아 이미 당국의 통제에서 벗어난 상태다”고 말했다. 

과거엔 곤고한 일상에서 탈피하기 위해 이른바 미신행위에 매달렸던 북한주민들이 최근엔 “장사의 득과 실”, “우리 집 풍수”, “우리 부부 오래 살기위한 비법” 등으로 담론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과거처럼 “이, 썩을 놈의 세상”과 연계되는 측면은 적어진 대신 삶의 지혜와 교훈을 주문하고 이에 답하는 무속인들이 늘고 있으며 당국도 정책에 협조적인 이들을 통제할 명분을 잃고 있다. 

대신 “점이나 운수를 보아주는 대가로 술이나 농산품을 받던 점쟁이들이 이제는 꿈 해몽하는데 얼마, 이름을 짓고 결혼 날짜를 잡아주는데 얼마 하는 식으로 금액을 정해놓고 현금을 받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해왔다. 

주민들도 이를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건 값처럼 당연하게 여기고 있고, 이러한 풍토 속에 과거 당국의 통제 때문에 사라졌던 ‘점 집’과 ‘손금 보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게 소식통의 주장이다. 

하지만 ‘미신행위’에 대한 당국의 태도가 변한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은 말했고, “특히 체제를 비판하거나 정책에 반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처벌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도 “풍수지리상 우리나라의 수도가 될 도시는 평양이 아니라 서울이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그 지방의 유명 점집 여인이 관리소로 끌려갔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또 중앙당 고위간부들까지 드나들었다는 평양시 어느 점집여인을 조사한 결과 저들이 주로 ‘나의 앞날’을 걱정했고 이는 당과 수령을 믿지 못하는 반당적 행위로, 관련자 모두가 강도 높은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끝으로 그는 “최근 점을 좀 본다는 사람들은 남조선 무속인들의 흉내를 많이 내고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의 입을 통해 ‘김정은 운수, 길어봐야 5년’, ‘김정은 운명 재촉하는 리설주’같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퍼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집단주의’ 대신 ‘개인주의’를 택한 북한주민들의 마음속 공간을 일종의 생활종교가 파고드는 순간인 듯하다. 
등록일 : 2015-07-13 09:40   |  수정일 : 2015-07-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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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구  ( 2015-07-13 )  답글보이기 찬성 : 26 반대 : 10
남조선 좌빨들은 그래도 충성중이야.
그것이 불가사이야. 북도 5년이라는데...
사실 내년에 문제가 터질거야. 내년...
박승두  ( 2015-07-13 )  답글보이기 찬성 : 12 반대 : 8
사회가 불안하면 점집이 활황되지.
김민아  ( 2015-07-13 )  답글보이기 찬성 : 38 반대 : 10
서울시장 박원순이는 평양가서 한판 차리면 안 될까?
김진일  ( 2015-07-13 )  답글보이기 찬성 : 27 반대 : 22
수도가 될 곳으로 서울을 지명했다는 그 북한 점쟁이야말로 진짜 쪽집게네!!
모달종  ( 2015-07-13 )  답글보이기 찬성 : 18 반대 : 12
금년 가을이 고비예요.
정영재  ( 2015-07-14 )  답글보이기 찬성 : 22 반대 : 12
그런데 노통과 박통은 수도를 세종시로 옮겼으니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죠. 역사가 심판할 것입니다. 통일이 되면 얼마나 잘못된 결정이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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