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뉴스 & 이슈 | 문화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주장 기성용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힘들었다"

글 | 뉴시스

▲ 7일 오후(현지시간)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비 대한민국-볼리비아의 평가전 경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손흥민, 기성용이 아쉬운듯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 photo by 뉴시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어느새 내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늘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지만 좀처럼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의 표현이었다.

한국은 7일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2군 출전이 나선 볼리비아를 제물로 통쾌한 승리가 기대됐지만 90분 내내 무기력한 모습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기성용은 "(스웨덴전이 열리는) 18일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기에 컨디션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 18일에는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력과 전술도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의 말대로 중요한 것은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다. 볼리비아와 상대하기 이틀 전 강도 높은 파워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연일 평가전에서 아쉬운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큰 문제없이 예정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 기성용의 설명이다.

"삐걱거리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체력 훈련 후 경기라 선수들이 힘들었다. 이것을 이겨내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 왔을 때 더 버틸 수 있다. 오늘 같은 경기가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세네갈전도 연장선상이다. 스웨덴전까지의 스케줄은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다."

인터뷰 말미 기성용은 팬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털어놓는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기성용은 "최종예선부터 똑같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기대해달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어느새 보니 내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서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늘 강하게만 느껴졌던 주장도 실은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기성용은 이번에는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성원을 당부했다.

"선수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감독님 입장에서도 어려운 점이 있다"는 기성용은 "결과를 떠나 (월드컵) 첫 경기를 본 사람들이 '정말 모든 것을 다 던지고 노력했구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내 마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말을 할 필요도 없고, 사실 할 말도 없다. 결과가 잘못됐을 때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월드컵을 좀 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등록일 : 2018-06-08 09:00   |  수정일 : 2018-06-08 09:01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