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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커피를 많이 찾는 이유

글 | 시정민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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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운 후에 커피를 많이 찾는 이유가 밝혀졌다.
 
최근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흡연 후 커피가 더 당기는 이유에 대해 ‘니코틴’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담배와 커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이 연구는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총 25만 명의 생활 습관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연구를 이끈 마커스 무나포 교수는 "매일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더 피운다면 하루에 커피를 1잔 반 정도 더 마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0월 국립암센터 금연길라잡이의 독특한 금연 캠페인 ‘금연 종이컵’이 화제를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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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종이컵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국립암센터에서 운영 중인 금연 포털 사이트 금연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와 광운대 공공 소통 연구소가 함께 진행한 금연 권유 캠페인을 통해 제작됐다.
 
국립암센터가 ‘금연용 커피 종이컵’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커피 애호가들이 적지 않았다. 한마디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 것이냐”는 궁금증이었던 것. 과연 흡연과 커피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것일까.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Nicotine)과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Caffeine)의 공통점은 화학구조가 질소 원자를 포함하는 알칼로이드 계열로 둘 다 ‘-ine’로 끝나는 명칭을 갖는다. 알칼로이드 화합물은 환각 작용을 유발해 고대로부터 의약품, 마약, 주술적 행위 등에 쓰여 왔다.
 
특히 니코틴과 카페인은 인체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신경전달물질과 구조가 비슷하다. 이 때문에 뇌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향정신성 물질로 분류되는데, 코카인이나 필로폰처럼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담배 한 개비의 니코틴 함량은 1~2mg이다. 한 갑을 피우면 20~40mg의 니코틴을 흡입하는 꼴이 된다. 이는 필로폰이나 코카인 등 흥분제의 2회 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으로 니코틴은 흡입할수록 습관성과 내성을 일으켜 육체적, 정신적으로 니코틴 의존성을 강화시킨다.
 
카페인은 적절하게 섭취하면 각성 상태를 강화해 졸음과 피로를 없애주고, 심장을 빨리 뛰게 해 활력을 높여 준다. 그러나 매일 습관처럼 마실 경우 내성이 생겨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정신집중이 안 되고 졸리며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니코틴과 카페인은 중독성 물질이라는 공통점을 띠고 있다.
 
흡연이 커피를 당기게 하는 원인에 대해 무나포 교수는 “니코틴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신진대사에 변화를 주고 이를 통해 카페인의 분해 속도를 활성화시킨다. 곧 체내에 흡수된 니코틴이 커피 속에 들어있는 카페인을 빨리 분해하기 때문에 커피가 계속 당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커피를 좋아하는 흡연자는 금연을 하기 더 어렵다"면서 "만약 금연자가 커피를 계속 마신다면 초조함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인 흡연자의 경우 커피보다 차를 더 많이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는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글=시정민 기자]
등록일 : 2017-03-16 10:23   |  수정일 : 2017-03-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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