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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건강관리법]내 몸은 한의학적으로 어떤 체질이며, 몸에 맞는 음식과 건강관리법은 무엇일까?

글 | 백승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2016-08-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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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별 남녀 얼굴 형태.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熱帶夜)가 계속되고 있다. 20일 가량 지속되고 있는 열대야는 1973년 기상청이 전국적 기상 관측망을 구축한 이래 1994년(36일)을 제외하고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문의(專門醫)들은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술ㆍ카페인ㆍ과식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별 건강관리와 관련해 한의학(韓醫學)에서는 사상의학(四象醫學) 분야가 이를 다루고 있다. 인체는 거대하고 복잡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유기체이다. 같은 감기에 걸렸더라도 사람마다 원인과 증상이 제각각이다. 사상의학(四象醫學)은 사람의 체질을 네 가지, 즉 소음인(少陰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 태양인(太陽人)으로 나눠 각자의 체질에 맞는 한의학적 치료를 행하는 전통의학이다. 조선 말기 유학자이자 의학자인 이제마(李濟馬)가 《동의수세보원》에서 사상의학을 처음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사람의 네 가지 체질은 체형, 성격, 증상 등에 의해 구분되며 같은 증상을 보이더라도 체질에 따라 약물과 치료법을 달리 써야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러면 사상의학으로 본 ‘건강관리법’을 알아보기 전에 내 몸은 과연 어떤 체질인지 파악해보자.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이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상체질 캐리커처를 공개했다. 체질정보은행과 체질진단툴(SCAT)을 통해 얻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한의학연은 한의학 이론과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한의학연이 이번에 발표한 사상체질 캐리커처는 체질별 남녀 얼굴과 체형으로 구성됐다. 기존의 사상체질 캐리커처는 옛 문헌에 기록된 특징을 토대로 만들어졌지만, 과장되거나 왜곡된 경우가 많아 체질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사상체질별 안면(顔面) 특징을 보면 소음인은 얼굴이 좁고 길쭉하며, 얼굴 폭이 가장 작다. 이마의 돌출거리 또한 가장 작으며, 눈꼬리가 쳐져 있다. 이에 비해 소양인은 이마의 돌출거리가 가장 크고 입술두께는 가장 얇다. 태음인은 얼굴이 넙적하고 턱 폭이 가장 크며, 눈꼬리가 일자형이고 코의 폭이 넓다. 태양인은 눈 중심축이 가장 올라가 있다.

 체질별 체형(體型) 특징을 보면 소음인이 평균 BMI(체질량지수) 상으로 가장 마른 체질이다(남자 21.3, 여자 19.7). 소음인은 소양인에 비해 가슴둘레가 작고, 엉덩이 둘레는 상대적으로 크다. 가장 뚱뚱한 체질은 태음인이다(남자 25.4, 여자 25.7). 태음인은 특히 허리가 잘록하지 않은 일자형 체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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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별 남자 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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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별 여성 체형.

 
소음인: 단정하고 온유한 인상, 세세한 것 신경 쓰는 편
 
 사상체질은 얼굴의 생김새나, 신체의 모양만 보고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다. 한의학연이 공개한 <사상체질의학 이야기>에 따르면, 소음인의 전체적 인상은 단정하고 얌전하며 몸동작이 자연스럽고 기교가 있는 느낌을 주어 나귀의 상(像)이라고 한다. 소음인은 얼굴 구조가 작고 오밀조밀 모여있는 형태로, 전체적인 얼굴 선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살짝 늘어지는 곡선형이다. 표정도 눈을 내리까는 편이다.

 구체적으로 얼굴 형태는 길쭉한 형이 많다. 입이 큰데 비해 턱은 얇은 편이라 얼굴형이 길어 보인다. 이마는 가운데가 약간 함몰되었거나 전체적으로 넓적하고 불룩하다. 체질의 특성상 기세가 약한 눈 모양을 가졌다. 코는 상부가 좁고 하부는 넓어져 끝에 앵두가 달린 듯한 방울코 모양이나 납작코가 많다. 코끝이 살짝 올라간 것이 소음인적인 특징이다. 기운이 아래쪽을 향하는 소음인은 입 모양 역시 아래 부분이 발달했다. 아랫니가 윗니를 덮거나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두꺼운 경향을 나타낸다.

 체형적인 면에서는 최하부라 할 수 있는 아랫배와 엉덩이 부분이 발달했다. 대체로 체격이 작지만 큰 사람도 있어 체격만으로 체질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손가락이 굵고 짧으며 곡선형이라 마른 체형이라도 살이 있어 보이며, 살집이 연해 쉽게 잡히며 땀구멍이 작아 조직이 섬세해 보인다. 걸음걸이가 조심스럽고 상체를 수그리며, 잘 기댄다.
 목소리는 온유한 편이며, 맥이 느리고 약한 느낌을 준다. 소음인은 일을 단정하고 차분하게 해내며, 침착하고 온유한 인상을 주지만 사소함에 얽매이고 의심이 많아 마음이 늘 불안하다. 많은 것이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다스리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안으로 향해 있어 자신의 내면에 충실한 면이 강하다. 자기 주변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야 하며, 밖으로 나돌아다니기보다 집에 머물러 있기를 좋아한다. 사람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필 줄 아는 반면, 마음 쓰는 범위는 좁다. 전체적인 것을 보지 못해 방향을 잡고도 과감하게 실행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수줍음을 많이 타기 때문에 직접적인 감정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속마음이 쉽게 표정으로 드러난다. 주변에 헌신적인 반면 씀씀이가 짜다는 평을 듣는 소음인은 눈에 잘 띄지 않게 조용조용 일을 해내는 편이다. 맡은 일을 하나하나 꼼꼼하고 깔끔하게 해내는 장점은 있지만 오랫동안 한 방향으로 밀고 가는 뚝심이나 추진력은 부족하다. 소음인은 기억력이 뛰어난 편이므로 욕심내지 않고 원리 이해에 중점을
두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마음이 좁고 늘 잡념과 의심이 많은 체질의 특성상 마음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이 소음인이라면 세세한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마음을 자꾸 넓혀 큰 세상으로 시선을 돌려야 건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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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인에게 이로운 음식들과 해로운 음식.

소음인의 건강관리법과 이로운 음식
① 소화가 잘 되어야 한다.
②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③ 가벼운 운동을 매일 해야 한다.
④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⑤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섭취한다.
⑥ 상체 위주의 운동을 한다.
 
 소극적인 소음인은 체력 또한 약한 편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피로감을 빨리 느끼기 때문에 운동량이나 운동시간이 많은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 따라서 테니스처럼 빠른 동작을 요구하면서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을 짧은 시간에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상체의 근력을 발달시키는 운동이 좋으며, 윗몸일으키기나 철봉 매달리기 등이 도움이 된다. 하체가 발달한 탓에 비만 역시 하체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줄넘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하체운동이 적합하다. 여성스럽다고 표현될 정도로 섬세하고 내성적이면서 꼼꼼하고 조직을 잘 짜는 치밀함을 가진 반면, 소심한 성격으로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운동을 선택할 때는 다른 사람과 많이 어울리는 운동이나 격투기 같은 종목을 익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냉한 체질의 소음인에게는 소화하기 쉽고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약재가 인삼이다. 이 밖에도 삼계탕, 부추, 쑥 등이 적합하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자극성 있는 조미료를 이용해서 식욕을 자극하는 것이 좋으며, 소화하기 힘든 지방질 음식이나 찬 성질의 음식, 날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소음인에게 적합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조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짜다. 신장을 보하고, 비위의 허열을 내리고 튼튼하게 하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가루나 물에 갈아 그 즙을 걸러 마시면 해독작용이 있다.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다. 기를 보하고 정력을 다지며 골수를 보강한다. 특히 닭고기는 과로와 야위는 증상, 식욕이 떨어지거나 소화가 잘 안 되며, 설사가 나는 것을 개선시킨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며 놀래고 가슴 뛰는 증상에도 효과가 좋다.
 갈치는 성질이 덥고 맛은 달다. 오장을 보하고 위장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또한 풍사를 몰아내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특히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하고 기혈이 부족한 경우, 식욕 부진, 거친 피부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

 귤은 성질이 온화하며 맛은 달고 시큼하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가래를 삭인다. 기를 다스리며 위장을 조화시키고 진액을 생성하여 갈증을 멎게 한다. 특히 흉곽에 기가 맺혀 있는 경우와 구역질이 나고 음식을 제대로 못 먹으며 갈증이 나고 폐열에 의한 기침이 있을 때 좋은 효과를 낸다. 소변량이 적고, 잘 붓는 사람은 소변을 잘 보게 하고 부기를 내려준다. 또한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설사를 막아준다. 다만 많이 먹으면 담이 생길 수 있다.

 복숭아는 성질이 약간 덥고 맛은 달며 시큼하다. 진액을 생겨나게 하고, 장을 윤택하게 하며 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적체를 해소한다. 노인성 변비나 관상동맥 질환에 효과적이다.


소양인: 날래고 날카로운 인상, 오래 버티는 끈기 부족
 
 전체적인 인상은 날래고 똘똘하고 용감해 보이며 사나운 말(馬)과 같은 인상을 준다. 소양인은 얼굴이 작고 선이 날카로운데다 사람을 대할 때 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보는 편이다. 얼굴이 작은 편으로 동글동글한 형이 많으며, 얼굴색이 윤기 있는 푸른색이면 건강한 상태다. 이마가 돌출되어 있으며, 눈이 둥글면서 맑고, 작고 눈초리가 매섭다. 코는 코끝이 대체로 예리하고 작은 편이나 크고 예리한 경우도 있으며 들창코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운이 위로 올라가는 특징이 있어 입이 작고 입술이 얇으며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두텁다. 턱이 얇고 뾰족한 편이어서 얼굴 선이 가늘고 날카로운 느낌을 준다. 뒤통수가 튀어나온 형태
라, 앞뒤의 길이가 가장 긴 형이다.

 체형적인 면에서는 중상부인 가슴 부위가 발달했다. 체구에 비해 특별히 손발이 큰 사람이 많으며, 골격은 굵으나 살이 없고, 피부가 대체로 얇고 미끄러운 경우가 많다. 걸음걸이는 가볍다. 아래가 허한 체질 특성상 상체를 흔들며 걷기를 잘한다. 목소리가 가늘면서 명랑하고 멀리멀리 퍼져나가는 것이 장점이다. 소양인의 맥은 빠른 편이다. 일을 쉽게 벌이고 뒤끝이 야물지 못하므로 자신의 힘을 한결같이 조절할 수 있어야 일을 성공시킬 수 있다. 자신의 내부나 가정을 지키는 것보다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보니 대중(大衆) 속에서 개성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기도 한다. 평소에는 얌전한 듯해도 무대에 올라가면 한껏 끼를 발산하기도 한다. 새로운 것을 남보다 먼저 시작하거나, 집안일보다는 밖에 일을 찾아 사회진출을 열어가는 여성, 휴대전화를 제일 먼저 바꾸는 사람 등 변화의 선두에 서는 사람들 가운데 소양인이 많다. 새로운 변화의 선두에 서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체질이다.

 양인(陽人)이기는 하지만 태양인보다는 그 범위가 작다. 집안보다는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데 관심이 많으며 뚜렷한 개성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싶어 한다. 성격이 급하고 직선적인 표현을 한다. 활발하고 싹싹해 행동이나 판단이 빠른 반면 감정표현이 급하다. 대체로 소양인이 많은 조직은 생동감이 있다. 관계를 통해 자신을 확인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보니 관계를 맺는 일에 적극적이다. 얘기를 잘하고 호기심이 많아 일을 만드는 편이지만 오래 지속하지는 못한다. 창의력이나 추진력이 필요한 업무에서는 재능을 발휘해 시작은 많이 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한다. 개성이 강하다 보니 조직 내에서 융화가 힘들 수도 있다. 소양인은 부산하고 집중력이 약해 오래 앉아 있는 끈기가 부족한 편이다. 빠른 생각과 창의력을 이용하는 방법이 적합하며, 실제 행동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빠르다. 추진력만 강한 소양인이다 보니 평소 마음을 담담하게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밖이 아닌 내면과의 균형을 이뤄야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성취력도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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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인에게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소양인의 건강관리법과 이로운 음식
① 대변을 잘 봐야 한다.
② 마무리를 잘 지어야 한다.
③ 안을 잘 살펴야 한다.
④ 매운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섭취한다.
⑤ 하체 위주의 운동을 한다.
 
 소양인은 체력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아 일반적인 운동은 대부분 소화 가능하다. 다만 너무 장시간이나 과도한 운동은 삼가고 손에 땀이 날 정도가 적당하다. 하체가 약한 편이므로 기마자세, 똑바로 서서 팔을 허리에 대고 발뒤꿈치를 올렸다 내리기 등 하체를 단련시키는 운동이 좋다. 걷기나 자전거, 달리기 등도 권할 만하다. 새로운 것에 흥미가 많은 반면 쉽게 싫증을 내는 단점이 있어, 지루하고 단조로운 운동은 쉽게 그만둘 수 있다. 또 경쟁심이 강하기 때문에 경쟁을 하는 운동보다는 자연친화적인 운동이 건강에 더 바람직하다.
 
 소화기가 튼튼해서 음식을 잘 소화시키는 소양인은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이어서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채소류, 해물류가 좋고, 몸이 허하기 때문에 보하는 음식이 좋다. 결명자, 미나리즙, 녹두즙, 팥죽, 수박, 오이, 호박 같은 음식이 체질 개선에 좋으며, 특히 돼지고기나 해삼이 적합한 음식이다. 하지만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닭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같은 열성 음식은 좋지 않다. 소양인에게 적합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참깨는 성질이 평온하고 맛은 달다.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오장을 윤택하게 하면서 대변이 잘 나오게 한다. 부종, 현기증, 허리와 무릎이 시큰한 증상,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증상에 효과적이다. 볶으면 성질이 따뜻해진다. 비장이 허해 설사가 난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보리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달며 독성이 없다. 몸을 가벼워지게 하고 비위를 보하며 열을 없애준다. 보리차로도 많이 이용되며, 기를 도와주고 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며 설사를 그치게 하고 오장을 튼튼하게 하며 부종을 없애준다고 한다.

 팥은 성질이 평하거나 약간 차면서 맛이 달면서 시다. 수분을 잘 내려 부종이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데 좋고, 종기를 없애거나 고름이 생긴 것을 배출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한다.
 돼지고기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고 짜다. 약간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 신장을 보하고 양혈(養血ㆍ피의 원기가 부족한 것을 도움)에 효과가 있으며, 열로 대변이 막힌 것과 혈맥이 약하며 힘줄과 뼈가 약한 것을 치료한다. 특히 돼지고기의 단백질은 정상적인 성장과 건강 유지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가지고 있어 영양가가 매우 높다.

 오리고기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달고 짜다. 음기를 키우고 허를 보하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부종을 가라앉힌다. 속을 보하고 기운을 돋우며, 소화를 잘 되게 한다. 몸의 허약, 소갈증, 무기력증, 식욕부진, 설사 등 몸이 허약할 때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굴은 성질이 차다. 에너지의 원천인 글리코겐과 미량 영양소인 아연이 많다. 특히 아연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기본 원료로 성호르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보혈작용으로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미역은 성질이 차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담에 걸리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자궁 수축과 지혈 작용이 있어 산모에게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에 좋다.


태음인: 간결하고 거친 인상, 일을 대충대충 하는 편
 
 전체적인 인상은 대체로 중후하고, 점잖으며, 의젓하며, 씩씩한 소의 기상과 유사하다. 그런 느낌을 주는 까닭은 얼굴 선이 굵고 세부형태가 큼직큼직한데도 있지만 변화가 많지 않고 신중해 보이는 표정에도 있다. 즉 얼굴의 형태와 얼굴의 움직임인 표정 두 가지 모두 중후한 느낌을 준다. 얼굴이 큰 편이고 아래가 넓적한 사각형 얼굴이 많으며, 얼굴색이 윤기 있는 자줏빛이고 기름기가 번들번들하면 건강한 상태다.

 이마는 대체로 평평하고, 눈은 안구가 짙은 검은색으로 눈꺼풀이 두툼하고 눈 부위가 평평한 소를 닮은 눈이거나 부리부리한 호랑이 눈을 갖는 경우가 많다. 코는 퉁퉁하게 크거나 매부리코 혹은 납작하면서 넓은 경우 등 다양하지만 대체로 큰 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위아래 입술은 두께가 비슷한 편이며, 턱이 두툼해 얼굴 선이 굵은 느낌을 준다.
 체형 면에서는 중하부인 허리 부분이 발달해 있다. 일어서면 허리와 배가 발달한 반면, 목덜미는 빈약하다. 손발 모양이 크고 살이 찐 모양으로 굵고 길며, 살집은 전체적으로 견실하고 거칠다. 평소 거동이 정적인 태음인은 발걸음 역시 무겁고 자세가 꼿꼿하다. 말수가 적고, 웅장하고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를 지녔으며, 맥이 긴 특징이 있다. 가정을 잘 지키고 일을 꾸준히 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큰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은 부족하니, 꾸준하다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모든 일을 대하면 좋다.

 소음인에 비해 지키고자 하는 범위가 넓다. 따라서 가족보다는 가문, 부서보다는 조직 전체를 생각하는 면이 강해 조직의 유지를 위해 변화를 싫어한다. 꾸준하고 참을성이 강하며 대범한 반면 일을 대충대충 하는 단점도 있다. 태음인은 인내심이 있으므로 모임에 바로 적
응이 안 되더라도 어떤 이익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 게다가 겉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상황에 잘 대처하는 경향이 있어 이중인격자로 보이기도 한다. 감정 자체에 변화가 없지만, 마음이 넓고 커서 사람들과 부딪힘이 잘 없고 조직을 유지시키는 능력이 있고 인간관계가 무난하다. 섬세하고 재미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태음인이 이끄는 조직은 자칫 건조한 집단이 될 수도 있지만, 꾸준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을 할 때 역시 섬세한 면은 떨어지지만 꾸준히 밀고 나가는 뚝심과 멀리 내다보는 장점이 있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데 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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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음인에게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태음인의 건강관리법과 이로운 음식
① 땀을 낸다.
② 바깥을 잘 살펴야 한다.
③ 비만해지지 않게 한다.
④ 대변을 잘 봐야 한다.
 
 태음인은 기본적인 체력이 강해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 건강에 이롭다. 운동량의 강도도 다소 강한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무엇보다 ‘부지런함’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이것저것 재보고 신경 쓰다가 두려워 결국은 미루고 마는 태음인의 성격상, 강한 의지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단력과 과감성이 부족하다 보니 기록을 다투는 경기나 일대일 승부가 나는 운동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태음인이 달리기를 할 경우에는 전력질주보다는 오래달리기로 체내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이 좋으며, 윗몸 일으키기 등으로 복부 비만을 예방해주면 좋다.
 
 일반적으로 체구가 크고 위장 기능이 좋은 태음인이라고 해서 다른 체질에 비해 뜨겁고 차가운 기운이 뚜렷하게 나눠지는 건 아니다. 동식물성 단백질이나 칼로리가 높고 맛이 중후한 식품이 좋으며,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이 약하므로 허약한 폐의 기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식품이 좋다. 콩류, 견과류, 쇠고기나 우유 등은 체질 개선에 좋고, 해조류 역시 좋은 식품이다. 다만 자극성이 있는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태음인에게 적합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밀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다. 마음과 정신을 양호하게 하고 안정시키며 장과 비장을 튼튼하게 한다. 신장의 기능을 돕고 열을 제거하면서 갈증을 멎게 한다. 쌀보다는 단백질이 많지만 필수아미노산은 약간 적게 들었다.
 율무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성은 없다. 폐에 병이 생겨 피고름을 토하고 기침하는 것에도 약재로 사용했다고 한다. 몸에 쌓인 습(濕)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설사에 좋은 효과를 보이며, 과도한 체중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콩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다. 몸안의 습을 제거하며, 피를 잘 돌게 하고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검은콩은 약으로 쓰이고, 흰콩이 주로 식용으로 쓰인다.

 들깨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다. 기운을 내리고 기침과 갈증을 멎게 한다. 변비인 사람은 날것으로 먹으면 좋다. 머리를 맑게 하는 효능과 간을 보호해 갈아서 식전에 한 숟갈씩 복용하면 좋다. 독충에게 물렸을 때 들깨기름을 바르면 독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쇠고기의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하고 맛은 달다.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어 갈증, 구토, 설사를 멈추게 한다. 또 힘줄과 뼈, 허리와 다리를 든든하게 한다.
 지방이 적어 육질이 담백한 대구는 기를 보하는 데 사용된다. 산모의 젖을 잘 돌게 한다고 해 예로부터 달여 먹곤 했다.
 다시마는 세포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특히 변비 증상이 있는 경우 좋다.

 살구는 성질이 약간 덥고 맛은 달며 쓰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대장활동을 원활히 해주어 변비에 좋다.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자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며 쓰다. 간의 열을 내리고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다.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해서 팔다리의 관절이 쑤실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고사리는 성질이 차고 독성은 없다. 오장의 부족한 기를 보하고 경락이 막힌 경우 근골 사이의 독기를 치료한다. 그러나 장기간 먹으면 양기를 손상시키고 다리를 약하게 해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송이버섯은 성질이 평온하고 독성이 없다. 단백질의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서 고기를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 위와 장의 기능을 도와 기의 순환을 촉진시켜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거나 허리나 무릎이 시린 사람에게 좋다.
 표고버섯은 성질이 평온하고 맛은 달다. 기를 보하고 위장을 유익하게 하며 가래를 삭이고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여 소화불량이나 몸이 피곤할 때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항암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인: 위압적인 인상, 뜻대로 안 되면 불같이 화내
 
 사실 태양인 체질은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나지 않는다. 상대에게 위압적인 인상을 줘 용의 기상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연구 자료가 풍부하지는 않다. 체형 면에서 최상부인 목덜미와 어깨 부위가 가장 발달했으며, 머리는 크고 발은 작다. 얼굴빛이 담담한 백색이고 몸이 말랐으면 건강한 상태이고, 얼굴빛이 흑색이면 병에 걸렸을 수 있다. 귀가 발달해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일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해나가는 힘이 부족하다. 실제로 일을 해나가면서 할 일과 말아야 할 일을 체득해 나가는 것이 좋다.

 대세 판단이 빠르고 독창성이 뛰어난 태양인은 일에 대한 추진력이 거침없다. 교제에 능해 새로운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고 설득력 또한 뛰어나 사람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다. 리더십이 강한 성향으로 영웅이 되기도 하지만,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태양인은 말솜씨가 뛰어나 남을 설득하는 힘이 있는 만큼 상대가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하므로 이를 극복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기 어렵다. 뜻을 세우고 그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하고 불러 모아 앞으로 나가는 힘이 대단하지만, 자칫 방향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헛되이 조급하기만 할 것이다. 급박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 걸음 물러서 생각할 줄 아는 여유를 가져야 몸과 마음 모두 평화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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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인에게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태양인의 건강관리법과 이로운 음식
① 소변을 잘 봐야 한다.
②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③ 고기보다는 야채나 해산물 위주로 섭취한다.
④ 매운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 위주로 섭취한다.
 
 과단성이 있고 진취적이며 때로는 독불장군의 오기까지 보이는 태양인은 상승 기운을 끌어내리는 요가나 선체조, 단전호흡 같은 운동이 효과가 있다. 체력이 약하지 않고, 심한 운동을 할 필요도 없는 태양인은 짧게 운동하고 휴식을 취하는 방식을 반복하는 운동이 좋다. 하체를 강화하는 근력운동이 필요하며, 축구나 배구 등 단체 경기를 통해 팀워크를 익히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방이 적고 자극이 적은 담백한 맛이 적합한 태양인은 간기능이 약해 간을 보하는 음식이 좋다. 해물이나 야채, 과일 등이 좋고, 칼로리가 높고 고단백의 식품은 간에 부담을 주니 피해야 한다.
 메밀은 성질이 차며 맛이 달다. 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돕는다. 적체를 해소시키며, 열을 맑히고 오장에 있는 더러운 것을 몰아내 정신을 맑게 한다. 영양가가 높고,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다. 메밀을 삶을 때 뇌출혈과 혈관 손상에 좋은 루틴이라는 영양소가 녹아 나오므로 물도 같이 먹는것이 좋다.

 조개는 대체로 성질이 냉하고 맛은 달고 짜다. 몸 안을 서늘하게 해 열을 내려주고, 음을 보하거나 혈을 보하는 작용을 하며 눈을 맑게 해준다.
 붕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다. 기를 도우며 비장을 튼튼하게 한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부종을 해소해 열을 맑힌다.
 포도는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면서 시큼하다. 체액을 생성시키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기혈과 근골, 비위와 폐와 신장을 보하고, 몸을 든든하게 하며 태아를 편안하게 한다.

 모과는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감기나 열, 기침, 피로에 효과적이다. 당분이 5퍼센트 가량 함유돼 있으며, 칼슘, 칼륨,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단백질까지 포함되어 위에서 쉽게 흡수된다. 기관지염, 감기, 열, 피로회복에는 꿀에 절인 주스, 모과주를 먹으면 효과가 좋다.


문답으로 본 사상체질의학
 
Q1. 어떤 체질이 제일 좋은가.
 
A. 모든 체질은 동등하다. 사람의 체질에 좋고 나쁨이 체질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체질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자신의 체질을 제대로 알아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하려 한다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2.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데 사상체질과는 관련이 있나.
 
A. 특별한 연관성은 없다. 성격의 다름을 만드는 요소는 1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따라서 모든 분류법은 나름대로 성격과 연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AㆍBㆍOㆍAB와 같은 혈액형의 분류는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분류해 놓고 보니 비슷한 성격이 나타난다고 알려진 것이다. 많은 체질 분류법이 있지만, 인간의 몸을 전체적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체계적인 분류법은 사상의학이다. 혈액형과 사상체질은 특별한 연관성은 없다.
 
Q3. 체질은 변하는가. 노력에 의해 바꿀 수 있나.
 
A.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타고난 근본 체질은 변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흔히 말하는 체질과 사상의학에서 나누는 네 가지 체질(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은 다르다. 즉 일반적으로 ‘체질 개선’이라든지 알레르기 체질을 고쳐 병을 낫게 한다고 할 때의 ‘체질’과 달리,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은 인체의 장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얼굴이 늙어가도 기본 골격은 같듯이 장기의 형태 역시 시간이 흘러도 기본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Q4. 어떤 체질이 가장 많은가.
 
A. 태음인이 가장 많다.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 태음인 50%, 소양인 30%, 소음인 20%, 태양인은 극소수라고 밝히고 있는데,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현대에도 분포율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Q5. 체질을 결정하는데 살아온 환경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A. 영향은 받지만 체질이 바뀌지는 않는다. 사람에 따라 환경에 영향을 잘 받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러나 체질에 변화를 줄 만큼 강력한 환경은 거의 없다. 환경에 따라 순응하는 방식이 체질마다 다를 뿐이다. 예를 들자면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소양인과 평범하게 자란 소음인과 비슷하게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소양인과 더불어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소음인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구분된다.
 
Q6. 서양인에게도 사상의학이 맞을까.
 
A. 가능하다. 체질의 비율이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적용은 가능하다. 사상의학이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몸을 대상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적용이 가능하다.
 
Q7. 오링 테스트로 체질감별이 가능한가.
 
A. 정확한 감별은 어렵다. 오링테스트는 1970년대 초 오무라 요시아기라는 사람이 어떤 물질의 인체에 대한 유해성을 근육 힘의 강약을 통해 체질을 찾아내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이를 우리나라의 이명복 씨가 사상체질과 연관해 유행시켰는데, 검증 연구결과 많은 오류가 발견되면서 체질진단 방법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났다.
 
Q8.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있나.
 
A. 있다. 살이 가장 많이 찌는 체질은 태음인이다. 보통 음인(陰人)들은 하체에 살이 많다. 그래서 다리를 날씬하게 만드는 자체가 힘들다. 태음인은 특히 간직하려는 성향이 강해 살이 쉽게 찌고 잘 빠지지도 않는다. 양인들은 살이 쪄도 하체는 잘 찌지 않기 때문에, 허리 살은 많아도 종아리 살은 별로 없는 편이다. 그리고 살이 금방 찌고 금방 빠지기 때문에 음식조절만으로도 큰 효과를 본다. 그러나 아이를 낳은 후이거나, 나이가 들어 장기간에 걸쳐 살이 찐 경우에는 어느 체질을 막론하고 살을 빼기가 쉽지 않다.
 
Q9. 체질과 탈모가 관계가 있나.
 
A.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무시할 수는 없다. 대머리는 유전적 영향이 강하지만 대체로 태음인과 소양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태음인은 스트레스로 심장이 나빠지면서 탈모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소양인은 신장이 나빠지면서 탈모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새치 역시 마찬가지이다.
 
Q10. 쉽게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는.
 
A. 태음인과 소양인이 쉽게 붉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금만 움직이거나 감정의 변화가 생길 때 얼굴색이 쉽게 붉어지고 열이 많이 나는 경우는 한방에서는 다음과 같이 본다. 우선 음식 섭취가 부적절해서 위에 열이 쌓인 경우가 있다. 그 밖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스트레스에 대해 예민한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입안이 마르거나 혀가 벌겋게 되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을 상ㆍ중ㆍ하로 구분하는데 상초(上焦)로 열이 오르기 쉬운 태음인과 소양인이 이러한 증상을 호소할 가능성이 크다.
 
Q11. 땀을 많이 흘리면 나쁜 건가.
 
A.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몸이 허약해서라는 말 때문에, 여름철이 되면 보약이나 보양식을 많이 찾고는 한다. 사상의학에서 땀은, 중시하는 증상 가운데 하나다. 태음인의 경우에는 건강 조건으로 땀이 잘 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보기까지 한다. 그래서 운동을 해도 땀을 흠뻑 흘릴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소음인은 반대로 땀이 적다. 이것은 몸 안에 부족하기 쉬운 양기를 지키려는 몸의 조절이다. 그런데 몸에 양기가 부족한 소음인이 사우나나 운동으로 과하게 땀을 흘리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소양인과 태양인은 적당한 정도의 땀이 알맞다고 하겠다. 따라서 평소 흘리는 땀은 체질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땀을 흘린다고 무조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다만 태음인이라도 운동이나 음식 섭취를 위한 행동을 하지 않는데 식은땀을 흘린다면 이것은 바람직한 땀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Q12. 소양인에게 삼계탕이 몸에 좋을까.
 
A. 소양인보다는 소음인에게 좋다. 삼계탕은 여름 보양식으로 각광 받는 음식이다. 여름에는 주로 땀을 많이 흘리는데다가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오히려 속이 냉(冷)해지기 쉽다. 따라서 인삼, 황기, 닭, 마늘 등이 포함된 삼계탕으로 속을 덥혀 주면 여름을 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삼계탕의 재료들은 모두 소음인에게 적합한 것이다. 따라서 소양인에게 큰 이로움을 줄 수 없는 음식이다. 다만 과하게 먹지 않고 가끔 먹는 정도라면 삼계탕도 소양인이 여름에 기운 없을 때 적은 도움을 줄 수는 있다.
 
Q13. 구기자가 몸에 좋다는데 어떤 체질에 적합할까.
 
A. 소양인 체질에 가장 적합하다. 구기자는 가지과에 속한 구기자나무의 열매이다.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다. 차로 만들어 마시기 적합한데, 특유의 향과 단맛을 지니고 있어 부담 없
이 오랫동안 마셔도 좋다. 주로 상초보다 하초에 작용하는 약재로서 소양인 체질에 적합한 약재이다. 태음인이나 소음인이 가끔 마셔도 큰 탈은 없겠지만, 자주 마시는 차로는 적합하지 않다.
 
Q14. 녹차는 모든 체질에 다 맞을까.
 
A. 소양인 체질에 가장 적합하다. 녹차는 차의 잎을 우려서 만든 차로, 성질은 서늘하고 맛은 달면서 쓰다. 심, 폐, 위에 작용하며 몸 안의 열을 식혀서 가라앉혀 주고, 마음을 맑게 해주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지에서는 차문화가 발달해 일반인들도 손쉽게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차 잎의 성질로 미루어 볼 때 녹차는 속이 찬 사람이 복용했을 때 소화기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소양인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여겨지며, 소음인이 자주 마시는 것은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글=백승구 기자]
등록일 : 2016-08-13 16:15   |  수정일 : 2016-08-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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