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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체를 가다, “우리 방산 근로자들은 애국심 하나로 버티고 있다”

⊙ 의외로 조용한 한화디펜스 사업장 내부
⊙ “일본은 主敵이 있어서 국방예산으로 50조~60조 쓰나”
⊙ 핵심 기술은 ‘용접’… 용접 名匠과 기능장 다수 보유
⊙ 차세대 주력 무기체계로 평가받는 ‘비호복합’ 시승
⊙ 소위 ‘방산비리’를 대하는 방산 종사자들의 시각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 성재기 한화디펜스 창원사업장장이 본관 홍보관에 전시되어 있는 모형 앞에서 한국형 수직발사체(Korean Vertical Launching Syste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방위산업은 ‘가볍고 매끈하다’는 느낌보다는 ‘무겁고 투박하다’는 인상을 준다. 최근엔 이른바 ‘방산비리’라는 오명까지 얻어 그 이미지가 썩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방위산업은 정말 무겁고 투박하고, 또 비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다일까.
 
  몇 달 전 업계 관계자로부터 ‘방위산업에 대해 일반인들이 지닌 부정적인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의 말이 계기가 돼 《월간조선》은 방위사업체 한 곳을 선정, 방산(防産) 현장을 취재해 보기로 했다. 《월간조선》 취재진이 찾은 곳은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이성수)였다.
 
 
  다소 까다로운 허가 절차
 
한화디펜스 본관 홍보관에 전시된 생산 제품들의 모형.
  한화디펜스를 방문하기 며칠 전, 취재진은 몇 가지 절차를 거쳤다. 방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사전에 국방부에 방문자 등록과 보안조치 등 허가 절차를 밟은 것이다. 그러한 절차를 마치고 지난 7월 10일 한화디펜스 공장을 찾았다.
 
  창원시 성산구 공단로에 위치한 이곳은 방산사업장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 정도로 조용했다. 거대한 자동차 공장을 연상했던 우리의 예상은 처음부터 빗나갔다. 그저 일반 제조업 공장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공장 입구에서 출입증을 받은 취재진은 정문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본관으로 향했다.
 
  그곳 1층 회의실에서 한화디펜스 창원사업장장 성재기 상무가 취재진 일행을 맞이했다. 성재기 상무는 임원 직급에 걸맞지 않게 작업복과 안전화를 신고 있었다. 방산사업장을 총괄하는 책임자인 만큼 그의 복장에서 현장을 중시하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국내 최초로 20mm 발칸포 제작, 한국형 장갑차 독자개발, 이젠 세계로…
 
  성재기 상무는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되면서 76년 우리나라 최초로 20mm 발칸포(분당 3000발 발사) 제작에 성공했고, 1980년대부터는 미군이 운용하던 M113 전투 장갑차를 정비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그때부터 서서히 기술력을 확보했고, 그 덕에 1984년 K200 장갑차 16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한국형 장갑차는 이미 국내에 대부분 납품돼 국내 수요는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화디펜스는 장갑차 사업은 정비 쪽에 주력하고 있고 지금은 발사대 제작에 주력하고 있단다. 또한 인도, 사우디, 독일, 벨기에,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재기 상무는 “앞으로 매출액의 40%를 해외 수출을 통해 달성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성수 한화디펜스 사장이 지난 7월 8~11일까지 인도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가 야심 차게 제작한 초정밀 무기체계인 ‘비호복합’(정식 명칭 ‘30mm 복합대공화기’) 대(對)인도 수출과 관련해 동행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인도 첸나이에서 한화디펜스 등 국내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인도 방산전시회 ‘DEFEXPO INDIA 2018’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인도 정부는 비호복합에 상당한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현재 인도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40mm 대공포가 노후화되면서 이에 대한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디펜스 측에 따르면, 비호복합의 인도 수출 건이 확정된다면, 비호복합뿐만 아니라 탄약운반차량, 지휘용 차량 등 운영장비를 포함하여 대규모 수출이 성사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성재기 상무는 “항공기 수출을 제외한 최대의 방산 수출”이라고 했다. 그는 “방산의 1차 협력업체는 200여 개 정도고 2~3차 협력업체까지 합하면 1500~2000여 개에 달한다”며 “인도 수출 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한화디펜스는 물론 협력업체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이밖에도 지난해 4월 한화그룹의 또 다른 방산 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 K9자주포(‘바지라’) 3억1000만 달러(약 3516억원) 규모 수입의 계약도 체결했다.
 
  성재기 상무는 “우리가 역사로부터 배울 교훈도 있다”면서 “그 옛날 우리가 자주국방을 하지 못해 얼마나 큰 시련을 겪었나” “일본은 주적(主敵)이 있어서 국방예산으로 50조~60조를 쓰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려는 의지를 더 키울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들어 방산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면서 방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기(士氣)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은 ‘기동무기체계’ ‘대공·유도무기체계’ ‘발사체계’로 나뉘어
 
한화디펜스 생산라인 공장에서 용접 담당 직원이 K21 경구난 장갑차의 외부를 용접하고 있다. 용접 부위 주변으로 불꽃이 튀고 있다.
  현재 한화디펜스의 사업 부문은 크게 ▲ 기동무기체계 ▲ 대공·유도무기체계 ▲ 발사체계로 나뉜다. 이들 부문에서 생산되는 무기체계를 살펴보면 그동안 한화디펜스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방산이 얼마나 비약적인 성장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기동무기체계의 대표적인 무기는 앞서 언급한 K200과 이를 기반으로 한 ‘K277(지휘소용)’ ‘K281/K242(박격포 탑재)’ ‘K216(화생방)’ ‘K288[구난(救難)]’ 등 총 7종의 장갑차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K21’ 보병 전투 장갑차는 2009년부터 양산했다. K21은 고속 기동전 수행을 위해 화력, 생존성, 기동성이 대폭 향상된 세계적 수준의 보병전투장갑차(IFV·Infantry Fighting Vehicle)로 알려져 있다. 기동력이 뛰어나 전차와의 협동 전투가 가능하고, 하차하는 보병을 위한 화력 지원과 저속 저고도로 침투하는 대공(對空) 표적 제압 또한 가능하다고 한다.
 
  대공·유도무기체계에는 ‘천마’와 기존의 ‘비호’를 개량한 ‘비호복합’ 등이 있는데, 이들 무기는 공중 방어 작전에 최적화돼 중·저고도 영공(領空)을 방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천마는 한국군 최초의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로 주요 핵심 시설에 대한 저고도 공중 방호에 알맞다. 비호복합은 기존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 30mm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신궁)을 장착, 한국군의 대공방어체계를 한 단계 진일보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수한 기동력으로 이동 중인 아군 부대의 방어에 효과적이며, 고성능 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시스템도 갖춰 자체적으로 표적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한 최신 무기체계이다.
 
  발사체계는 발사대, 지휘·사격통제체계, 탄약체계, 탄약운반차량에 이르는 종합적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되는 분야로, 한화디펜스는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발사체계를 대표하는 무기는 ‘천무 다련장 발사대’이다. 천무는 적(敵)의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아군의 피해 없이 적의 공격 원점과 핵심 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어 개전(開戰) 초기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무기체계이다.
 
 
  ‘용접 名匠’과 ‘기능장’들만 60여 명
 
한화디펜스 생산라인 공장에서 용접 담당 직원이 K21 경구난(輕救難) 장갑차의 내부를 용접하고 있다.
  성재기 상무의 이야기가 끝난 후 우리 일행은 사업장으로 향했다. 용접 불꽃이 튀는 역동적인 사업장 분위기를 상상했지만 그 또한 상상에 불과했다. 사업장 내부는 평온한 편이었다. 사업장을 안내해 준 생산팀 송병근 부장은 “한화디펜스는 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기 때문에 ‘셀 방식’과 ‘라인 방식’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 셀 방식은 작업자 두서너 명이 하나의 공정을 책임지는 것이고 라인 방식은 자동차 공장처럼 컨베이어 벨트가 죽 연결돼 조립이 이뤄지는 생산 방식이다. 한화디펜스의 경우, 장갑차는 라인 방식으로 조립하고 있으며, 미사일 발사대나 함포(艦砲) 등은 셀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로 셀 라인 방식이 많아 자동차 공장과 같은 분위기는 없다는 게 송 부장의 설명이었다.
 
  또한 송 부장은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들의 핵심은 용접”이라면서 “알루미늄 원판을 이용해 장갑차 등의 기본 골격을 짜고 그 이음새를 정교하게 용접한다. 우리는 4기의 로봇용접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디테일한 용접 마감은 용접 작업자가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업장 내부 한쪽엔 ‘용접 명장(名匠)’과 ‘기능장’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현재 이 사업장에는 용접 명장 3명, 기능장은 60여 명이 있다. 국가 공인 자격뿐 아니라 기술 숙련도 향상을 위해 한화디펜스 차원에서 이들의 실력을 인증하는 절차를 내부적으로 다시 거친다고 한다. 그는 “용접이 우리 사업장에서 그만큼 중요해 용접 하나로 승부를 거는 우수 인력이 많다”고 했다. 이 회사가 용접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엿볼 수 있었다.
 
  용접의 완성도는 습도에 달려 있다고 한다. 습도를 항상 80% 미만으로 유지해야 제품의 변성이나 불량이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알루미늄 용접 라인은 매우 서늘했다. 그래도 이상이 있을지 몰라 나중에 방사선으로 다시 한 번 용접 이음매를 살펴 기포 등 결함이 있는지 확인한단다. ‘그 후에 혹시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용접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다시 뜯어내 수정한다”고 말했다.
 
 
  ‘버릴 게 없는’ 무기체계, 10년 주기로 교체
 
한화디펜스 생산라인 공장에서 조립 담당 직원이 비호복합을 조립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창(廠)정비’ 라인이었다. 창정비 라인은 한화디펜스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10년 주기로 수거, 분해해 노후화된 부품을 교체하고 도색 등을 다시 한 뒤 재조립하는 곳이었다. 이 작업을 오버홀(overhaul)이라고 불렀다. 송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방산 장비들의 주기는 대개 10년이라고 한다. 그때마다 10년이 된 제품들을 재입고해 분해, 교체할 부품은 교체한 뒤 다시 조립한다고 했다. 일종의 ‘환골탈태’를 하는 셈이다.
 
  이 구역엔 자잘한 볼트와 너트, 이름을 알 수 없는 장비들이 바닥에 죽 늘어져 있었다. 이 부품 하나하나를 다 살피는데, 그 작업 역시 쉽지 않다고 한다. 부품을 제대로 검수하지 않으면 나중에 제품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어 볼트 하나라도 정성스럽게 확인한다고 했다.
 
  전차나 장갑차의 캐터필러나 바퀴는 고르지 않은 지면(地面)을 원활하게 이동하게 하는 핵심 장치다. 이런 이유로 한화디펜스는 현수장치(서스펜션·노면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를 장착해 굴곡이 심한 지형에서도 이들 장비들이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1차적으로 전차와 장갑차 차체(車體)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레이저(디스토션 방식)를 이용해 제품의 균형이 맞는지를 꼼꼼히 확인한다고 한다.
 
한화디펜스 생산라인 공장에서 조립 담당 직원이 비호복합 내부 장비들을 점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주력인 비호복합 생산 라인에 갔다. 이곳에서는 2명의 작업자가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들은 비호복합 내부의 전선과 정밀 장비 등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있었다. 비호복합의 중량은 약 25.6톤, 최대속도 60KPH, 유효사거리 3km짜리 대공포와 6km짜리 유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눈여겨볼 것은 유도미사일인 ‘신궁’이었다. 신궁은 비호복합 좌우 양측에 장착돼 있었는데, 길이는 약 1.3~1.5미터가량 돼 보였다. 분당 1200발을 쏠 수 있는 대공포에 파괴력과 높은 명중률을 갖춘 신궁을 장착함으로써 비호복합은 초정밀·초강력 복합 무기체계라고 한화디펜스 측은 설명했다.
 
  신궁이 높은 명중률을 갖게 된 데에는 앞서 언급한 대로 최신 사격통제장치를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로 인해 실시간 사격 제어, 정밀 추적 등을 통한 높은 명중률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이 밖에 탐지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기를 보유, 자체적 표적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도 비호복합의 장점이라고 한다.
 
  비호복합 생산 라인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일렬로 가지런히 정리된 60~70여 발에 가까운 대공(對空) 모의탄들이었다. 포를 조립하고 포탄이 제대로 송탄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공정이고, 송탄이 되지 않으면 제아무리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무용지물이기에 철저하게 검사를 수행하고 있었다. 특히 대공포는 연발(連發)로 발사되기 때문에 불량이 발생하면 자칫 제품 자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비호복합’ 시승… 경사면을 거침없이 오르다
 
한화디펜스 시험운행장에 천무 탄약운반차량, 천무 발사대, 비호복합, K242가 장비시연을 앞두고 정렬해 있다.(왼쪽부터)
  우리 취재진은 사업장 뒤편에 위치한 주행시험장으로 향했다. 주행시험장은 한화디펜스가 생산한 비호복합을 비롯해 천무 탄약운반차량, 박격포탑재차량(K242) 등 모든 장비의 주행 성능을 점검하는 곳이다. 주행시험장을 안내해 준 양산품질보증팀 강민규 과장은 “이들 장비들이 주행시험장을 반복적으로 주행함으로써 제품 결함을 확인한다”고 했다. 관계자들의 안내로 우리는 이들 제품의 구동을 관람한 뒤 비호복합에 시승했다.
 
한화디펜스 주행시험장에서 비호복합이 31도 경사면을 오르고 있다.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비호복합이 힘차게 내달렸다. 선 채로 시승했음에도 크게 요동치지는 않았다. 주행시험장을 반 바퀴 정도 돈 뒤 31도짜리 경사면을 올랐다. ‘뒤로 넘어가면 어쩌나’ 하고 내심 불안했지만 쏠리는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 경사면에 오른 비호복합은 후진을 하며 하강했고, 이어 제자리 회전을 연거푸 서너 번 했다. 기자와 함께 탑승한 사진기자는 “비호복합의 무게 때문에 기동력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경사면을 거침없이 올라가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평했다.
 
  한화디펜스 사업장 근로자들은 대체로 말수가 적고 우직해 보였다. 성재기 상무 등 관계자들은 “국가를 생각하며 묵묵히 일만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국가사업에 종사한다는 자부심이기도 했지만 달리 말하면 애국심이라는 얘기였다. 이는 사업장 내에 걸린 표어를 통해서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정성과 혼을 담아 명품을 만들자’ ‘달성하자 무결점, 도전하자 세계 최고’란 문구는 그런 점에서 퍽 인상 깊어 보였다.
 
 
  방산 종사자들의 고민
 
한화디펜스 시험운행장에서 K242가 4M 수심의 도하연습장에서 수륙양용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위쪽이 K242의 전면, 아래쪽이 측면이다.
  현장에서는 얼마 전 불거진 소위 방산비리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방위산업이라는 게 개발부터 양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시행착오를 필요로 한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방산 자체가 비리의 온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방산이 갖고 있는 특수성과 한계, 그리고 종사자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조금만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취재가 방산 전체를 다 들여다본 것은 아니기에 이 짧은 글을 가지고 방산 전체를 판단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다만, 우리 취재진은 방산 종사자들이 그들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민의 방점이 이윤 추구보다는, 국가 안보와 조국의 미래라는 명제에 좀 더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는 것이다.⊙
등록일 : 2018-08-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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