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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갑질' 회장님, '냄새 갑질'로 운전기사 쫓아내

L 회장 "냄새난다. 몸은 씻었나. 차에서 내려라"
운전기사 "(인격 모독성) 말에 그만두고 말았다"

글 | 뉴시스

▲ '콩국수 면발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르 메르디앙 서울(옛 리츠칼튼 호텔) L(68) 회장이 전담 운전기사에게 "냄새가 난다. 차에서 내려라" 등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면서 '냄새 갑질'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해 리츠칼튼 호텔에서 이름을 바꾼 르 메리디앙 서울.
'콩국수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르 메르디앙 서울(옛 리츠칼튼 호텔)의 L(68) 회장이  '냄새 갑질'로 전담 운전기사를 그만두게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L 회장은 지난달 23일 '콩국수 면발이 굵다'는 이유로 계열사인 레이크우드CC의 협력업체 조리사 A(56·여)씨가 퇴사하도록 만들었다. <뉴시스 7월 31일자 '콩국수 면발 지적에 조리사 퇴사' 기사 참조> 

 L 회장의 '콩국수 면발 갑질' 기사가 나간 직후 뉴시스에는 L회장이 지난 4월 초 전담 운전기사 B씨(37)를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사실상 쫓아냈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L 회장은 운전기사 B씨에게 당장 차에서 내리도록 지시해 심한 모욕감을 갖게 만들었다.  

 L 회장은 계열사인 레이크우드CC에서 운동을 마친 후 서초동 자택으로 출발하기 직전, 운전기사 B씨에게 "냄새가 난다. 몸은 씻은 것이냐. 차에서 내려라"라며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가 제보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는 "누구에게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내용이 맞다"고 확인해 줬다. 
  
 제보에 따르면 B씨는 L 회장의 골프 라운딩 때마다 서초동 자택에서 레이크우드CC까지 일주일에 평균 3차례 가량 왕복 수행했다. 

 B씨는 이날도 서초동 자택에서 레이크우드CC까지 L회장을 차로 모신 후 운동이 끝나고 다시 자택으로 수행하려다 봉변을 당했다.  

 B씨는 그 뒤에도 L 회장으로부터 3~4차례나 이와 유사한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과정에서 B씨는 당시 L 회장과의 경험이나 기억을 되살리는 것 자체를 극히 꺼리는 모습이었다. 

 B씨는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 당시는 제가 일종의 전담 운전기사로서 수습기간을 거치는 중이었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해서 (불만을)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B씨는 L회장의 모욕이 이어지자 더 이상 수행 기사로 일할 수 없다고 판단, 두 달여만에 퇴사했다. 

 한편 르 메르디앙 호텔 관계자는 "회장님은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강원도에서 요양 중"이라며 "B씨가 근무한 것은 맞지만, 회장님의 인격 모독성 발언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단, 회장님께서는 'B씨가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전하셨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B씨가 회장님을 수행한 것은 서너차례로 기억한다"며 "(수행 기사를) 그만두게 돼서 다른 직장을 구할 때까지 골프장에서 발레파킹(대리주차)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등록일 : 2018-08-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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