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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유별나게 사랑하는 스타벅스...불매운동 불붙는 이유는?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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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

 
근무 중 티타임, 시간이 맞으면 함께 회사건물 1층에서 만나 커피를 한 잔 나누는 선배가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접근성이 높고, 언제가든 맛이 균일하기 때문에 자주 간다. 구내식당처럼 이용하니 연말에 다이어리는 따논 당상이다. 다름 아닌 스타벅스다. 그 선배가 오늘 아침 한 통의 SNS를 보냈다. “이제 여기 가지 말아야겠다”, 메시지에는 한 장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사진의 주인공은 조슈아 쿠퍼라모,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미국 주관방송사인 NBC의 해설자로 나선 이다. 그리고 그는, 현재 스타벅스 이사다.
 
그는 일본선수단 입장 당시,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타임지 기자 출신으로 중국 관련 도서를 여러 권 낸 아시아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중국전문가로 해설을 담당했고, NBC에서는 아시아통신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역시 아시아에서 개최된 올림픽이기에 그를 해설자로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개최된 올림픽에, 일본 선수가 입장하는 순간에 그는 일본 식민지배를 미화하며(그것도 한국인의 입장에서)양국의 역사를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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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쿠퍼라모의 해설 영상_뉴스캡처

한국인들에게 모욕감을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즉각 NBC에 항의했다. 이틀 후 NBC는 사과서신을 보냈다. NBC의 앵커 캐럴린 마노는 아침 생방송에서 한국인들에게 모욕감을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조슈아가 직접 남긴 사과는 아니었다. 이후 조슈아 쿠퍼라모는 NBC에서 해고됐다. 하지만 그는 실직자가 아니다. 현재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국제컨설팅회사 키신저 어소시에이츠의 공동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고, 스타벅스와 페덱스의 이사를 겸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다.
 
한국인의 스타벅스 사랑은 유별나다. 지난 해 스타벅스는 한국 시장 진출 18년 만에 영업이익 1천 억원을 돌파했다. 재작년에는 업계 최초 매출 1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출 1-이익 1천억의 스타벅스는 한국에서 20161000개의 매장을 낸 데 이어 지난 12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332평의 넓이에 스타벅스 더 종로점을 열기도 했다. 모든 점포가 직영체제인 스타벅스는 출점 제한을 받지 않아 점포를 내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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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라떼지수는 각국의 경제지표를 나타낸다
 
점포도 많고, 가격도 높은 한국 스타벅스
 
점포는 많지만, 가격은 높은 편이다. 실제로 한국의 스타벅스 커피 가격은 29개국 중 9번째로 높다. 지난 해 11월 월스트리트저널이 29개 주요 도시 스타벅스 카페라떼 가격을 취합해 분석한 라떼지수에 따르면 한국 서울의 달러화 기준 라떼 가격은 평균보다 11.36%높은 3.76 달러였다. 호주 시드니는 3.13달러, 영국 런던은 2.84 달러였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20~30대 여성 고객층이 탄탄한 것이 꾸준한 성장과 인기의 비결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불매운동에 앞장 서는 이들 역시 20~30대 젊은 층이다. 충성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외교 전문가인 팀쇼락은 자신의 SNS조슈아 쿠퍼라모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전쟁 범죄자인 키신저의 후배이자 한국에 가장 큰 지점이 있는 스타벅스 이사회의 일원이다. 일본 제국주의 찬양에 대한 당신들의 감정을 알려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불매운동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등록일 : 2018-02-13 13:08   |  수정일 : 2018-02-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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