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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수면시간 OECD 국가 중 ‘최하위’

글 | 시정민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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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비롯한 일상의 스트레스 등이 현대인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잠 못 이루는 한국인의 밤은 숫자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일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나타났다. OECD 18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성인 인구는 전체의 12%인 4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심각한 불면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도 급증했다. 
 
수면은 신체의 회복 기능을 높이며 몸의 생체리듬을 유지해 준다. 특히 수면을 통해 뇌에서 분비가 왕성해지는 멜라토닌은 항산화 작용과 노화 방지뿐 아니라 수면 리듬을 조절해 혈압 및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항암 작용을 비롯해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이 같은 점에서 수면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생체리듬이 깨지고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집중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만성피로, 당뇨병, 뇌졸중과 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뇌의 충동 조절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우울증과 자살 위험 등을 불러오기도 한다.
 
수면은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특히 공부를 위해 덜 자려고 하는 중,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4시간 자면 시험에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 5락’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질 정도로, 잠을 줄이는 것이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적절한 수면 시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미국 수면의학회(AASM)에서는 성인의 경우 1일 최소 7시간 이상 잘 것을 공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의 경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과중한 업무나 학업의 이유로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 음료에 의존해 잠을 줄이기도 한다.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쉽게 접하는 해결책이 수면제다. 그러나 수면제 복용 시에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제는 일시적인 대안일 뿐이다. 2~3주 이상 장기 복용라게 되면 내성이 생겨 효과를 보기 어렵고, 수면제를 끊을 경우 불면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수면제의 주요성분인 벤조디아제핀은 과다 복용 시 무기력과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수면제 '졸피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고, '유튜브'에서 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이라는 수면 유도 콘텐츠가 인기를 얻는 이유 또한 '불면 사회'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ASMR은 자율,감각, 쾌락,반응의 줄임말이다. 연필로 종이에 글자를 쓰는 소리, 라텍스 비닐장갑이 내는 소리,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등으로 수면을 유도한다. ASMR은 과학적 근거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ASRM에 의존해 잠을 청하고 있다. ASMR 동영상을 올리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데이나'(DANA)의 구독자는 37만 명이며 '미니유'의 구독자는 30만 명에 달한다.
 
◇국내 '수면 산업 시장'은 활황

불면증이 수면장애라는 엄연한 질환으로 자리 잡으면서 웰 슬리핑(Well Sleeping) 상품을 파는 시장도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면산업 협회는 국내 관련 시장 규모를 지난해 2조 원대로 추산했다. 일본 시장이 6조, 미국 수면 시장이 20조 규모인 것을 감안한다면 국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면 안대·베게·보디 필로우, 수면상태 측정 기기, 아로마 향초 등 숙면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잠을 자야겠다는 현대인들의 의지가 수면시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슬립 테크', 즉 IT 기술로 잠을 잘 잘 수 있게 해주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장착된 스마트 침대는 스피커에서 수면 유도 음악이 흘러나온다. 또한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침구 모양을 최적 상태로 맞춰 준다. 코골이가 있는 경우엔 이를 인식해 침대 각도를 조정해 증상을 완화해 주고, 몇 초 이상 숨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흔들어 깨워 준다.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학습해 침대를 쓰기 직전 매트리스를 따뜻하게 데워주기도 한다. 심박 수, 호흡, 혈압, 체중 체온 등 각종 건강정보를 추적해 이상신호를 알려 준다.




등록일 : 2017-02-17 09:11   |  수정일 : 2018-02-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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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 2017-10-20 )  답글보이기 찬성 : 1 반대 : 0
자는시간과 깨어있는 시간의 구분없이 앞만보고 달려온 근면성실의 정신에 유전자가 바뀔(?) 정도로 이정도 경제발전을 이루고 먹고살만하게 46124;는데, 뭣이 어쩌고 저째? 18 4ㅣ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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