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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자유인상 수상한 이영훈 교수

사진 : 여명 자유경제원 연구원 제공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1970년대에 대학을 다니면서 마르크스주의의 세례를 받은 젊은 경제학도가 있었다. 그는 외자(外資)에 의존한 박정희식 개발모델은 곧 망할 것이라고 믿었다. 조선 말기 이 땅에 자생적인 ‘근대화의 싹’이 있었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 학자로서 그의 꿈이었다. 하지만 박정희 시대가 끝나고 전두환 정권이 들어섰어도 한국 경제는 쑥쑥 성장했다. 반면에 시골을 누비면서 곰팡이가 슨 조선 말기 지주들이 쓴 일기와 장부들을 아무리 뒤져도 ‘자본주의 맹아(萌芽)’는 발견할 수 없었다. 그는 과감하게 자신의 생각을 버렸다. 그리고 조선 말기 우리의 부족했던 부분들을 직시하고,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하면서, 개인과 기업의 자유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영훈(李榮薰·65)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의 이야기다.
 
  그 이영훈 교수가 자유경제원이 선정하는 제3회 자유인상(賞)을 수상했다. 《수량경제사로 다시 본 조선후기》 등의 저서와 정규재 TV 강의 등을 통해 그동안 상식처럼 굳어진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영훈 교수는 “우리는 ‘허상의 역사’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내년 초 정년퇴직을 하면 젊은 세대에게 역사를 직시하는 정직한 시각을 심어 주는 데 여생을 바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월간조선 2017년 1월호 / 글=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등록일 : 2017-01-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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