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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 인공지능 제품 하나씩 놓는 세상 왔다

국내 대기업의 AI 기술력은 어디까지 왔나

⊙ LG전자 세계 최초로 카오스이론을 세탁기에 적용해 AI 제품 개발 시작(1993년)
⊙ 구글과 손잡은 삼성전자, 신개념 음성 비서 ‘빅스비’ 개발
⊙ SK의 인공지능, 단 3초 만에 입사 지원자 서류 파악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 지난 2016년 치러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니 뭐꼬?”
 
  “LG 휘센 듀얼 스페셜 에어컨입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묻고 에어컨이 답했다.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계가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공상영화 속에서가 아니다. 2018년, 바로 우리가 살아 숨 쉬는 현실로 기계가 다가왔다.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CES)의 화두는 인공지능이었고 전문가들은 올해를 인공지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이 가정에 보급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불과 2년 전, 우리는 기계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것을 눈으로 지켜봤다. 2016년 3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때다. 알파고는 미(美) 구글의 딥마인드사(社)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애초 이세돌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게임의 횟수가 많아질수록 관객들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기계에 두려움을 느껴야 했다. 이세돌 9단이 총 5판의 게임 중 한 판을 승리했지만 알파고가 보여준 능력은 실로 놀라웠다. 알파고로 충격을 받은 한국이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돌바람’도 지난 1월 27일에 인간의 벽을 넘어섰다. ‘돌바람’은 이날 세계 최강의 바둑을 둔다는 박정환 9단과 중국 커제 9단을 이겼다. 바둑으로 이미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던 인공지능이 이제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삶에 깊숙이 다가온다.
 
 
  주인의 사투리를 계속 학습해 시간이 지날수록 잘 알아듣는 에어컨
 
사투리도 알아듣는 LG전자의 ‘2018 휘센 에어컨’.
  “쪼매 춥네.”
 
  “희망온도를 올릴까요?”
 
  “온도 좀 올리라.”
 
  “희망온도 24도로 올리겠습니다.”
 
  지난 1월 24일 LG전자가 내놓은 ‘2018년형 LG휘센 에어컨’은 똑똑하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 ThinQ)가 적용된 제품인데 사투리도 알아듣는다. 이전의 인공지능 가전제품은 대부분 정확한 명령어를 사용해야 인식이 가능했지만, 이 제품은 다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수년 동안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실제 음성을 비교 분석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똑똑한 에어컨이 자신에게 말을 거는 사람의 언어 사용 패턴을 계속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계의 음성인식률이 높아진다. LG전자가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내놓은 2017년 인공지능 에어컨보다 훨씬 똑똑해졌다.
 
  LG전자는 현재 에어컨·냉장고·세탁기·로봇청소기에 인공지능을 접목시킨 제품을 팔고 있다. LG전자 인공지능 제품 개발 역사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LG전자는 1990년 국내 최초로 퍼지이론을 세탁기에 접목했다. 퍼지이론은 애매하고 불분명한 상황에서 여러 문제를 두뇌가 판단 결정하는 과정에 대해 수학적으로 접근한 이론이다. 1993년에는 카오스이론을 세탁기에 직접 적용해 전자제어 세탁기 시대를 열었다. 세계 최초였다. 카오스이론은 겉으로 보기에는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으로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질서와 규칙성을 지닌 현상들을 설명하려는 이론이다. 당시 세탁기의 문제 중 하나는 세탁물이 서로 엉키는 점이었다. LG전자는 카오스이론을 적용해서 세탁 환경을 스스로 파악하고 최적의 세탁을 수행할 수 있는 ‘OK 세탁기’를 세상에 내놨다. 새로운 수류(水流) 생성 방법을 적용해 세탁물 엉킴 현상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세탁력도 10% 이상 높였다. 당시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가전기기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제품별로 선행 상품 기획 팀원을 배치해 개발에 열을 올렸다.
 
 
  LG전자 로봇청소기 어린이 지능 수준과 맞먹어
 
  LG전자의 가전제품들은 인간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2년 동안 190명의 연구원을 대거 투입해 스마트 가전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외 201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치밀하게 핵심 기술을 확보해 왔다.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냉장고는 대형 유통사와 제휴해 음식재료 구매까지 가능하다. LG전자가 세계가전박람회에서 2013년에 공개한 ‘원터치’ 기능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고 제품에 갖다대기만 하면 해당 제품을 작동시키는 기능이다. 가령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요리 메뉴를 선택하고 스마트오븐에 가져다 대면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 조리 시간 및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책’도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사용자가 집을 비울 경우 로봇청소기가 전면에 탑재한 전용 카메라를 통해 집안 모니터링을 하다가 동작을 감지하면 사진을 촬영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전송해 준다. 외출을 하면 냉장고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에어컨·스마트조명·오디오는 동시에 전원이 꺼져 일일이 전원을 끌 필요가 없다.
 
  LG가 본격적으로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 가전을 출시한 것은 지난해 4월. LG전자 제품은 사용자가 사전 제품을 사용하는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술인 ‘딥씽큐’를 통해서다. 기존의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했다면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한다. 50만장가량의 다양한 실내 공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탑재, 최근 2주 동안 인체감지센서를 통해 모든 사용자 위치 데이터와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현재 있는 공간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딥씽큐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구별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사람의 발을 넘으려고 했던 반면, 딥러닝의 도움을 받게 되면 사람 발 앞에서 3초가량 대기하면서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한다. 최근 서울대학교 ‘로보틱스 앤 인텔리전트 시스템 연구실’의 결과에 따르면 LG전자의 딥러닝 로봇청소기가 어린이의 지능 수준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공지능을 통해 가전 사업의 미래를 엿본 LG전자는 2016년 8월에는 각 사업부 조직에서 개별적으로 담당하던 스마트, IoT 관련 기능을 하나로 모아 ‘스마트솔루션 DB’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 부서 100명의 직원은 앞으로 LG전자의 인공지능 가전제품을 책임질 인재들이다.
 
 
  “서울의 인구는 몇 명이지?”
  검색 대신 말로 묻고 답한다

 
2017년 11월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진흥원 인재캠퍼스에서 AI 작곡가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에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회사인 ‘비브랩스’ 사(社)를 전격 인수했다. 비브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현재 삼성전자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인공지능은 음성인식 분야다. 삼성의 음성인식과 비브랩스가 가진 생태계 조성 기술이 접목되면 강력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자사의 전체 스마트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예정인데, 음성인식 부문은 ‘빅스비(Bixby)’가 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빅스비’는 네이버 등 검색 엔진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해 왔던 종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점쳐진다.
 
  “빅스비, 뉴욕과 LA의 시간 차는 얼마야?” “빅스비, 서울의 인구는 몇 명이지?”
 
  소비자들이 ‘빅스비’에 질문을 하면 컴퓨터가 답을 한다. ‘빅스비 보이스’는 지난해 5월부터 한국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했고 7월부터 미국에서 영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어 서비스는 현재까지 130만명이 사용 중인데 누적으로 2억5000만 건의 음성명령을 수행했다.
 
  소비자들이 ‘빅스비 보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 기능을 탑재하는 갤럭시S8, 갤럭시 노트 8의 전용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하고 있는데 빅스비의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은 날이 갈수록 스스로 진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삼성 글로벌 AI’ 포럼을 개최해 세계적인 석학들과 삼성전자 임원이 함께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와 극복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에 출범시킨 ‘삼성리서치’ 산하에는 AI 센터가 있는데 인공지능 관련 선행 연구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삼성의 ‘빅스비’ 기능은 에어컨·냉장고·TV 등에 다 들어가 있다.
 
 
  “낮잠 자는 아기에게 맞는 모드로 작동해 줘”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형 냉장고를 보고 있는 고객들.
  ‘2018년 무풍 에어컨’은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경우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해 준다. 지름 0.3 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까지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PM 1.0센서’가 새롭게 적용돼 미세먼지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고, 감지된 먼지를 빠른 속도로 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 ‘무풍 에어컨’에 적용된 음성인식은 온도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조절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명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자연어로 말해도 사용자의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알아서 작동한다는 것이 특징. 가령 사용자가 과거에 덥다고 느끼고 특정 온도로 낮춰 달라고 말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더워’라는 말만으로도 에어컨이 온도를 낮춘다. ‘현재 날씨에 맞춰서 작동해 줘’, ‘낮잠 자는 아기에게 맞는 모드로 작동해 줘’와 같이 두 가지 이상의 복합 명령이나 리모컨 버튼을 여러 단계 눌러 설정했던 기능을 단 한 번의 음성명령으로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냉장고인 ‘패밀리허브’는 2018 CES에서 생활가전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2018년 패밀리허브는 가족 구성원의 음식 선호도와 보관 중인 식재료의 유통기한까지 고려해 최적의 식단과 요리조리법을 사용자에게 추천해 준다. 지능형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음식재료를 추가 등록할 수 있고, 유통기한도 자동으로 기록해 준다. 삼성전자의 TV는 스스로 고화질로 변환한다. 삼성의 AI 고화질 변환 기술은 수백만 가지의 영상 장면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만들어졌다. TV에 저화질 영상이 입력되면 TV 스스로 밝기, 블랙, 번짐 등을 바로잡아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한다. AI는 TV 음향에도 영향을 끼친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배경의 관중 소리를 높이고, 콘서트 장면에서는 음악이 나오는 영향에서 저역대 소리를 강조해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술은 얼마 전 영입된 래리 핵 전무가 이끌고 있다. 핵 전무는 애플의 음성 서비스인 ‘시리(Siri)’ 초기 개발을 주도했고 MS·구글·야후 등에서 근무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분야 전문가다. 미국 삼성리서치 연구소에서 인공지능 연구개발 조직을 이끌고 있는데 그는 “삼성전자는 인공지능으로 연결된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데 독보적이다. 사용자의 실제 편의성을 고려한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숙련된 인사 담당자 수준의 능력
 
  SK그룹에서는 앞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인공지능이 도맡는 날이 올는지 모른다.
 
  SK C&C는 지난해 말, 자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을 활용해서 입사 지원자의 서류심사를 했다. ‘에이브릴’은 SK C&C가 미국의 IBM 인공지능 시스템인 왓슨을 기반으로 만든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SK에 따르면 에이브릴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면서 인사 담당자가 꼼꼼히 살펴본 것과 별다른 오차가 없는 결과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실험은 SK 하이닉스 신규직원 채용을 대상으로 했다. SK 하이닉스 채용에는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다. 에이브릴은 지원자의 소개서를 단 3초 만에 파악해, 1만명의 지원서를 8시간 만에 검토했다. 인사 담당자 10명이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일해 7일 만에 일을 마칠 수 있는 작업 분량이다.
 
  SK C&C는 전사 디지털 역량 결집을 위해 ‘디지털총괄’을 신설해 각 사업 부문 산하에 있던 ‘DT 추진 담당’을 한 곳에 모았다. 실제로 SK C&C는 지난 2017년 9월에 왓슨 한국어 API 8종을 공개하고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왓슨 한국어 API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에이브릴’은 어떤 형태의 서비스,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콜센터에서 인공지능이 보험 가입을 확인하는 세상
 
  “AIA 생명에 가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길동 고객님 맞으십니까?”
 
  “네.”
 
  “감사합니다. 몇 가지 확인 후 보험가입을 확정하겠습니다. 먼저 주민번호 앞 자리를 불러 주시겠습니까?”
 
  한 번쯤 받았을 법한 보험가입 확인 전화다. 만일 이 질문을 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 기계라면 어떨까?
 
  이런 상상은 이미 현실이 됐다. SK C&C는 지난해 7월에 AIA 생명과 보험사 최초로 인공지능 콜센터 서비스를 위한 ‘AIA 생명 고객 서비스 업무 위탁 사업’을 체결했다. 그동안 모범답안에 기초한 기계적인 응대 수준의 고객 서비스는 있었지만, 인공지능 기반의 로보텔러 상담 시도는 보험업계에서 AIA 생명이 처음이다. AIA 생명의 콜센터는 SK C&C가 개발한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기반으로 한다. 채팅을 기반으로 하는 고객 상담 ‘챗봇’과 전화로 응대하는 ‘로보텔러’로 구분된다. 인공지능 챗봇은 고객이 자주 하는 문의에 대해서 1차 상담을 진행한다. 24시간 365일 응대는 물론, 대기시간 없이 바로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담의 생산성과 효율성, 정확도까지 높다. ‘AIA ON’은 판매된 보험 계약에 대해 로보텔러가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완전판매를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인공지능 상담사가 학습한 대화를 기반으로 고객과 대화를 진행해 계약 정보를 확인하고 계약을 확정하는 음성 서비스는 업계 최초다. ‘AIA ON’은 통신판매 계약의 청약 녹취콜을 100%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학습된 인공지능을 통해 모든 계약의 완전판매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함으로써 효과적인 불완전판매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AIA 생명 김대일 운영본부장은 “AI 기술 적용으로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기존 상담사들은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해 고차원적 업무를 맡기는 등 AI콜센터와 기존 상담사의 역할 분담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튼 하나로 곡명, 가수, 앨범 정보가 화면에 떠
 
  현대차는 2018년 새해 첫 신차 포문을 열게 될 신형 벨로스터에 ‘사운드하운드’라는 인공지능 음원 서버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미국의 실리콘밸리 회사인 사운드하운드사와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사운드하운드사는 10년 전부터 음성인식, 인공지능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기업으로 현대차와는 2012년부터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운전 중에 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갑자기 궁금해진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이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이런 궁금증은 해결된다. ‘사운드하운드’는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인데 차량에서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모니터 화면상에 보여준다. 운전자가 차량 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정보를 알고 싶을 때 화면 우측 로고를 누르면 해당 음원의 곡명, 가수, 앨범 정보가 모조리 화면에 뜬다. 신형 벨로스터에 탑재된 이 인공지능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 정보를 얻기 위해 조용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주변 소음을 낮춰야 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개발한 이 인공지능 서비스는 스피커로 출력되기 이전의 사운드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현대차는 “차량 탑승자에게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감성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영화를 보면서 언젠가 우리 삶에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했던 미래가 오늘의 현실 속으로 들어왔다.⊙
등록일 : 2018-04-11 10:00   |  수정일 : 2018-04-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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