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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30, 영화를 부르다

글 | 배용진 주간조선 기자

▲ 한 여성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30를 들고 있다. photo LG전자
지난 10월 12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에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 뮤직비디오의 제목은 ‘My Zone’. 영상에 사용된 곡의 제목이기도 한 ‘My Zone’은 지난해 블락비가 일본에서 발표한 곡을 한국어 버전으로 새롭게 만든 곡이다. 특이한 점은 뮤직비디오 영상을 일반적으로 비디오를 찍는 데 사용하는 카메라로 찍은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는 점이다.
   
   블락비의 ‘My Zone’ 뮤직비디오는 LG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V30로 촬영됐다. 뮤직비디오의 내용 역시 블락비 멤버들이 V30로 직접 자신들을 촬영한 영상이다. 이 영상을 보면 고가의 촬영 전문 장비로 찍은 것과 특별히 다른 점이 없다. 예를 들면 LG V30 로고가 새겨진 계단에 앉은 블락비 멤버들을 서서히 떠오르는 카메라가 고공에서 촬영하거나 갑자기 카메라가 블락비의 멤버 중 한 명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고가의 촬영 전문 기기로 찍은 영상이 아니다. 스마트폰만으로 어떻게 이런 뮤직비디오를 찍었을까.
   
   이 영상의 제작을 기획한 사람들은 V30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옷걸이, 물뿌리개, 풍선 등 일상 소품들을 이용한 다양한 기법을 썼다. 드론 촬영기법과 동일한 고공촬영을 위해서는 V30를 풍선에 매달아 띄웠고, 지미집으로 카메라가 피사체를 향해 내려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V30를 옷걸이에 건 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보냈다.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V30의 강력한 카메라 성능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촬영 방법이다.
   
   이처럼 카메라의 성능을 강화한 전략 스마트폰인 만큼 LG전자는 V30 마케팅에서도 고객들이 V30의 뛰어난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출시에 앞서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5개 도시에서 13개의 ‘LG V30’ 체험존을 운영했다.
   
   LG전자는 지난 9월부터 약 보름간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제55회 뉴욕필름페스티벌(New York Film Festival)’을 후원했다. 이 행사에는 6명의 영화감독이 나와 각각 V30로 찍은 단편영화를 공개했다. 이 행사장에서도 V30 체험존을 운영해 V30로 직접 영화를 촬영해 볼 수 있도록 했고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LG전자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셉 고든 레빗과도 손잡고 V30 카메라의 뛰어난 성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레빗이 운영하는 온라인 프로덕션 ‘히트레코드(hitRECord)’사는 스마트폰 영상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고객들에게 V30를 제공하고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찍어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레빗은 이 행사에서 “고객들이 직접 영화 같은 순간들을 창의력을 발휘해 독특하게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단지 녹화를 하기 전에 예술가적 느낌만 있으면 되고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했다. 그가 V시리즈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것은 V10, V20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2015년에는 V10의 출시에 맞춰 TV 광고를 직접 제작한 적도 있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제작사에 소속된 아티스트들과 함께 V20로 하루의 감동적인 순간을 담은 ‘굉장한 하루하루(spectacular moments)’라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 아이돌그룹 블락비 ‘My Zone’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V30로 촬영됐다. photo LG전자

   “나도 영화감독”
   
   LG전자는 매년 상반기 G시리즈를, 하반기에는 V시리즈를 출시한다. 봄에 출시하는 G시리즈는 스탠더드 제품군, 가을에 출시하는 V시리즈는 영상 촬영과 미디어 시청에 특화한 대화면 제품군이다. V30는 V시리즈답게 카메라와 오디오에 공을 들였다. 화면부터 보자. 올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베젤리스 디자인이 V30에도 적용됐다. 베젤리스 디자인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테두리를 얇게 만들어 화면 비중을 높이는 디자인이다. 이전 모델인 V10과 V20의 화면 크기는 5.7인치지만, V30는 6인치다. 베젤리스 디자인 덕분에 기기 크기를 줄이면서도 화면 크기는 늘릴 수 있었다. 무게는 158g, 두께는 7.3㎜,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4만9300원, 128GB 모델이 99만8800원이다.
   
   V30는 이전의 V시리즈와 달리 LCD 대신 OLED 패널을 탑재해 색감을 살리고 배터리 소모량을 줄였다. 특히 카메라의 조리개값이 F1.6으로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밝다. 이 덕분에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 렌즈 역시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렌즈를 채택해 빛 투과 효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셔터속도, 노출 등을 고급카메라(DSLR)처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등 촬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V30의 촬영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된 ‘그래피’ 기능은 V30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사용자가 특정 샘플 사진과 비슷한 분위기로 사진을 찍고 싶을 경우 해당 사진을 누르면 카메라 세팅을 그 사진에 맞춰서 기기가 스스로 바꾼다. 동영상 역시 ‘시네 비디오’ 기능이 있어 마치 뮤직비디오 영상처럼 특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효과를 넣을 수 있다.
   
   촬영하고 싶은 대상의 특정 지점을 선택해 흔들리지 않고 클로즈업할 수 있는 ‘포인트 줌’, 화면의 가장자리만 어둡게 해 특정 부분을 강조하는 ‘비네트(Vignette)’ 효과 등 전문 영화 카메라에서 주로 쓰는 효과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점도 V30의 장점이다.
   
   V30는 V시리즈 중 최초로 일체형 배터리를 채용했다. 경쟁사들의 스마트폰과 달리 LG 제품은 배터리 교체가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G6에 이어 V30까지 일체형이 됐다.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35가 들어가 있고, 램은 4GB,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LG의 V시리즈는 뛰어난 사운드로도 유명하다. 스마트폰 최초로 쿼드DAC를 지원해 소리에 잡음이 적고 자연스럽다. 32비트 음원과 DSD 포맷 파일의 재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 다른 스마트폰도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하자 경쟁사들의 스마트폰보다 앞서기 위해 V30가 새로 꺼내든 카드는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규격이다. MQA는 고음질 스트리밍 음악파일을 들을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폰에서 MQA를 지원하는 기기는 V30가 처음이다. LG전자 홍보 담당자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전문가급 카메라와 오디오로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일 : 2017-11-09 08:46   |  수정일 : 2017-11-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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